'여고생 사수' 반효진, 韓 100번째 금메달 명중…남자 양궁, 단체전 3연패
태극전사들의 메달 사냥이 계속된다.
'여고생 소총수' 반효진(대구체고)이 한국 선수단에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안겼고, 남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3연패를 일구며 통산 101번째 금메달을 쐈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리며 2024 파리올림픽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대회 3일 차 만에 달성했다. 반효진은 29일(현지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역대 하계 올림픽 99번째 금메달을 땄던 한국은 반효진의 '금빛 총성'으로 100호 금메달을 달성했다.
또 2007년생인 반효진은 만 16세10개월18일의 나이로, 역대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1988 서울 대회 당시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윤영숙(당시 17세21일)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효진은 이번 파리올림픽 우리나라 선수단 최연소 선수이기도 하다. '여고생 소총수'로는 1992 바르셀로나 대회 금메달 여갑순(당시 서울체고 3학년), 2000 시드니 대회 은메달 강초현(당시 유성여고 3학년)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본선에서 60발 합계 634.5점을 쏴 올림픽 본선 신기록을 작성하며 결선에 진출한 반효진은 1위를 달리다가 막판 흔들렸다. 마지막 두 발에서 9.9점, 9.6점을 쏘며 황위팅(중국)에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슛오프에서 10.4점을 쏴 10.3점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시상대 최상단을 차지했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으로 구성된 남자 양궁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남자 양궁 대표팀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토마스 치로, 장 샤를 발라동, 밥티스트 에디스가 나선 프랑스를 5-1(57-57 59-58 59-56)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5일 랭킹 라운드를 1위로 통과하며 우승 후보 다운 실력을 뽐낸 남자 양궁 대표팀은 이날 8강에서 만난 일본을 6-0으로 완파하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4강에서는 중국을 5-1로 누르면서 가볍게 결승전에 진출, 개최국 프랑스까지 제치면서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올림픽에 나선 이우석은 결승전 6발 모두 10점을 쏘는 신들린 활약을 우승에 앞장섰다. 남녀 단체전을 모두 제패한 양궁은 남은 남녀 개인전, 혼성 단체전 석권까지 겨냥하고 있다.
여자 유도 허미미(경북체육회)는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세계 1위 데구치에 연장전(골든 스코어) 끝에 반칙패했다.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은메달을 수확하며 2016년 리우 대회 여자 48㎏급 정보경 은메달 이후 8년 만에 한국 여자 유도에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 한국 유도에서 나온 첫 메달이기도 하다. 허미미는 일제강점기였던 1918년 경북 지역에 항일 격문을 붙이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으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에서 태어났다. 2021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유언을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날 메달을 거머쥐면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 태극기를 파리 하늘에 휘날렸다.
펜싱 여자 사브르 최세빈(전남도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하 하를란(우크라이나)을 14-15로 석패했다. 11-5까지 앞서고 있다 반격을 허용했고, 결국 역전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세계랭킹 24위인 최세빈은 이날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에무라 마사키(일본)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8강에선 팀 동료 전하영(서울특별시청)에 1-8로 끌려가다 15-14 역전승을 거뒀다. 2012년 런던 대회 김지연의 금메달 후 맥이 끊긴 한국 여자 사브르 올림픽 메달까지 넘봤지만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탁구 혼합복식에서는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이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2-4(11-6 7-11 11-9 5-11 7-11 9-11)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신유빈-임종훈 조는 왕추친-쑨잉사 조와의 상대전적에서 5전 전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다. 한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기록, 종합 순위 5위에 올라있다.
'활총칼' 선전, 벌써 金 5개 목표 달성...역대 양궁 금메달 '29개' 최다
'활총칼'에 특화된 '전투민족'답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양궁(활), 사격(총), 펜싱(칼)에서 금메달을 무려 5개를 수확했다. 이로써 개막 전 대한민국 선수단이 목표했던 금메달 5개를 벌써 달성했다. 양궁의 경우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대표팀은 10연패, 남자 대표팀은 3연패를 달성했다.
사격에서는 어린 선수들의 선전이 빛났다. 오예진이 공기 권총 1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공기 소총 10m에서는 반효진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예진은 19세, 반효진은 16세에 불과하다. 반효진은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이자 역대 올림픽 사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남았다. 이뿐 아니라 사격은 박하준, 금지현이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김예지도 공기 권총 1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기에 오예진은 30일 오후 4시 30분 열리는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한 상태다.
펜싱은 '어펜져스 간판'인 오상욱이 사브르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외에도 펜싱과 양궁, 사격 등에서는 메달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펜싱의 경우 '세계랭킹 1위'인 남성 사브르 단체전이 남았고, 세계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준 양궁에서는 남녀 개인전과 혼성 단체전이 남아있다. 이러한 활약으로 한국은 101번째 금메달을 달성했다. 이중 양궁이 29개로 최다를 이뤘다. 뒤이어 태권도(12개), 유도(11개), 레슬링(11위)이 뒤를 이었다. 사격은 9개, 펜싱은 6개를 기록 중이다.
분위기 탄 대한민국, 대회 사흘째에 금메달 5개 목표 달성(종합)
2024 파리 올림픽에 48년 만의 최소 인원을 보낸 대한민국 선수단이 26일(이하 현지시간) 개막 후 본격적인 경기 일정이 시작된 27일 이래 사흘 연속 금메달 행진을 벌이며 목표치를 벌써 달성했다. 우리나라는 29일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사격에서 깜짝 금메달 2개가 나와 한국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일등 공신 노릇을 했다. 전통의 메달밭인 양궁은 남녀 단체전을 동반 석권해 세계 최강이라는 간판에 걸맞은 성과를 냈다.
펜싱은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의 개인전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의 금맥을 뚫었다. 애초 양궁 3개, 펜싱 2개를 확실한 금메달로 제시했던 대한체육회는 사격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자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파리에서 남쪽으로 기차로 3시간 이상 떨어진 샤토루 사격장을 성지(聖地)로 바꾼 한국 사격은 28일 여자 공기권총 10m의 오예진(IBK기업은행), 29일 여자 공기소총 10m 반효진(대구체고)의 금메달로 그야말로 귀가 입에 걸렸다. 확실한 금메달을 기대한 종목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는 장갑석 사격 대표팀 총감독의 말에 금맥 캐기는 이어질 참이다.
세계를 호령하는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라는 굳건한 아성을 쌓았다. 남자 양궁 대표팀도 29일 일본, 중국, 프랑스를 손쉽게 따돌리고 3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대한체육회 고위 관계자는 "애초 금메달 획득 종목으로 공개하지 않았던 사격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 전체 일정의 첫 단추를 너무나 잘 끼웠다"며 "선수촌 내에서 우리 선수단의 사기가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한 만큼 폐회일인 8월 11일까지 어떤 종목에서 금메달을 보탤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먼저 양궁 남녀 개인전과 혼성전에 걸린 3개가 우리 몫이 된다면 대한민국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전체 금메달은 두 자릿수에 이를 수도 있다. 펜싱에서 1∼2개, 유도와 태권도에서 각각 1개를 따내 힘을 보탤 수 있으며 사격에 버금가는 또 다른 깜짝 금메달 종목으로 근대5종이 거론된다. 단식, 복식, 혼합복식에서 순항 중인 배드민턴이 최소 2개 이상 금메달을 획득하면 21개 종목 143명의 출전 선수로 구성된 소수 정예 대한민국 선수단은 극적인 반전을 쓰고 2012년 런던 대회 이래 최고의 성적표를 쥘 수 있다.
한국 남자 양궁 단체전, 프랑스 꺾고 금메달…3연패 달성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김제덕, 이우석, 김우진)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 금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5-1(57-57 59-58 59-56)로 꺾고 우승,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남녀 모두 양궁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편, 이번 남자 양궁 단체전은 한국이 금메달, 프랑스가 은메달, 튀르키예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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