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말209 무리꾸럭 : 빚물이_남의 빚이나 손해를 대신 물어 주는 일 무리꾸럭 : 빚물이_남의 빚이나 손해를 대신 물어 주는 일 형제나 가까운 사람이 큰 빚을 지거나 사기를 당해 도움을 청하면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결국에는 어쩔 수 없이 금전적으로 도와주어야 하고, 또 잘못하면 빚까지 떠맡아야 한다. 이렇듯 남의 빚이나 손해를 대신 물어 주는 일을 '무리꾸럭'이라 한다. 자기가 진 빚도 아니고 자기 때문에 생긴 손해도 아닌데, 울며 겨자 먹기로 그것을 감당해야 하니 억울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어찌하랴, 혈육의 정과 친구간 의리를 무시할수 없으니. ‘무리꾸럭'과 비슷한 의미의 단어로 ‘빚 물이'가 있다. 이는 ‘남의 빚을 대신 갚아 주는 것'을 뜻하므로, 남의 빚은 물론이고 남의 손해까지 물어 주는‘무리꾸럭'보다는의미 영역이 좁다. 무릎맞춤, 무리꾸럭,.. 2025. 4. 10. 모래톱 : 사장 모래사장_강가나 바닷가의 넓고 큰 모래벌판 모래톱 : 사장 모래사장_강가나 바닷가의 넓고 큰 모래벌판 강이나 바다에 널려 있는 것이 모래다. 모래가 많은 곳은 넓은 벌판을 이루기도 한다. 강물이 불어나면 모래벌판은 물에 잠기기도 하고, 파도가 밀려오면 물에 쓸리기도한다. 강이나 바닷가의 넓고 큰 모래벌판을 ‘모래톱'이라 한다. ‘톱'은 분명하지는 않지만 ‘덮여 있는 곳'을 지시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모래가 덮여 있는 곳이 ‘모래톱'이 된다. “산모퉁이를 돌아오는 바람에 잔파도가 일어나서 모래톱을 핥듯이 때려 댔다.”와 같이 쓸 수 있다. 한자어 ‘사장(沙場), 모래사장(--沙場)' 과 의미가 일치한다. ‘모래사장'은 ‘사장(沙場)'의 ‘사(沙)'와 의미가 같은 고유어 ‘모래'를 덧붙인 동의(同義)중복형태다. '모래톱'이라는 말을 .. 2025. 4. 10. 마수걸이 마수 개시_맨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 마수걸이 마수 개시_맨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 징사를 하는 사람들은 그날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에 유난히 신경을 쓴다. 처음 물건을 파는 판세로 그날 하루의 장사 운을 점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게 문을 열자마자 물건이 잘 팔린다면 그날의 장사 운은 좋은 것이지만, 가게 문을 연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손님이 들지 않는다면 그날 장사 운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인들은 처음으로 물건이 팔릴 때를 기다리며, “아직 마수걸이도못했어.”“마수걸이나할까!” 와 같은 말로 초조한 마음을 달랜다. 여기서 말하는 ‘마수걸이'는 ‘맨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이라는 뜻이다. 줄여서 ‘마수'라고도 한다. 한자어 ‘개시(開市)'와 같 다. 맨 처음으로 물건을 산 손님을 특별히 ‘마수손님'이.. 2025. 4. 9. 따리 아부 아첨_알랑거리면서 남의 비위를 맞추는 짓이나 말 따리 아부 아첨_알랑거리면서 남의 비위를 맞추는 짓이나 말 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는 알랑거리고 아첨해야 한다.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알랑거리는 말과 아첨하는 짓을 ‘따리'라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윗사람에게 따리를 잘해야 성공할 수 있다.” 와 같이 쓸 수 있다. 한자어 ‘아부(阿附), 아첨(阿諂)'과 비슷한 말이다. ‘따리'는 ‘붙이다'와 어울려 “따리를 붙이다.” 로 흔히 쓰이는데, 이는 ‘마음을 사려고 아첨하다'라는 뜻이다. “돈이 있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그가 따리를 붙이며 친한 척을 한다.” 에서 그 의미가 잘 드러난다. 그리고 따리를 잘 붙이는사람을 ‘따리꾼'이라 한다. 알랑거리면서 남의 비위를 잘맞추고 살살 꾀어내기를 잘하는 사람이다. 아부와 아첨의 차이점 아첨은 .. 2025. 4. 8. 이전 1 2 3 4 ··· 5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