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_빈칸 채우기3
01
안녕하세요? 여러분, (병풍)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청중의 반응을 살피며) 네,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최근 한 휴대폰 제조사에서 여러 번 접을 수 있는 (병풍)의 특징을 적용한 ‘병풍폰’을 (개발)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저는 이 기사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 전통 공예품 중 (병풍)에 대해 조사하여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02
‘병풍’은 (바람)을 막는다는 의미를 지니는데, 바람을 막는 기능 외에 무엇을 (가리는) 용도로도 사용되는 소품입니다. 병풍은 이렇게 펼치고 접을 수 있는 (구조)적 특징이 있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병풍을 펼쳐 공간을 (분리)하거나, 접어서 공간을 (확장)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으로 인해 야외나 다른 공간으로 병풍을 옮겨 사용하기 편리하고, 접었을 때 (보관)하기에도 용이합니다.
03
병풍은 공간을 꾸며 상황에 맞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장식)적 특징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병풍에 (그림)을 넣는 데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병풍에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그림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수)를 기원할 때는 십장생을, 선비의 (지조)를 강조하고자 할 때는 사군자를 그린 그림을 사 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병풍에는 꽃과 새가 그려져 있는데, 결혼식 때 신랑 신부의 (행복)과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 꽃과 새를 (화려)하게 그려 넣어 장식함으로써 결혼식의 (경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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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 병풍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청중의 대답을 듣고) 네, 맞습니다. 이 병풍은 (글자)와 (그림)이 어우러져 있는 ‘문자도 병풍’입니다. 문자도 병풍은 (유교)의 주요 덕목을 나타내는 글자를 그린 병풍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효)’라는 한자와 다양한 소재들이 어우러져 있는데요, 각 소재들은 효자와 관련된 이야기에 등장하는 것들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크게 보이는 (잉어)를 예로 들자면, 추운 겨울에 물 고기를 드시고 싶어 하는 부모님을 위해 얼음을 깨고 물고기를 잡은 효자의 (설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자도 병풍은 집안을 (장식)하고 유교적 (덕목)을 되새기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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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은 우리 선조들의 생활 속에서 꾸준하게 사랑받아 온,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생활용품입니다. 앞으로 여러분께서도 어디선가 병풍을 접했을 때 (관심) 있게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발표 내용을 떠올리면서 병풍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 보고, 그 (아름다움)도 느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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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카페)에서 전체를 접고 펼 수 있는 구조로 된 창문을 보았어. 날씨가 나쁠 때는 펼쳐서 (외부)와 차단하고, 날씨가 좋을 때는 접어서 공간을 (확장)하여 사용하고 있었어. 발표 내용을 듣고 그 창문이 공간을 (분리)하고 확장하는 병풍의 구조적 특징과 (유사)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어.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옛날 물건이라고만 생각했던 병풍이 가지는 현대적 가치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어.
▶ 자신의 (경험)과 관련하여 발표 소재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
07
최근 반려 동물과 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와 관련 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반려 동물의 경우 이미 동물 (학대), 동물 (유기) 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반려 식물과 관련한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 반려 식물은 반려 동물에 비해 (존재)감이 미약해 관리를 (소홀)히 하여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고, 버려지는 사례도 점점 늘고 있다.
08
용언은 문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면서 주로 (서술어)의 역할을 하는 단어로, (동)사와 (형용)사가 있다. 용언이 활용할 때 형태가 (변하지 않는) 부분을 어간이라고 하고, 형태가 (변하는) 부분을 어미라고 한다.
어간이나 어미는 문장에서 (홀로) 쓰일 수 없고, 어간 뒤에 어미가 결합하여 용언을 이룬다. 가령 ‘먹다’는 어간 ‘먹-’의 뒤에 어미 ‘-고’, ‘-어’가 각각 결합하여 ‘먹고’, ‘먹어’와 같이 (활용)한다. 그런데 일부 용언에서는 활용할 때 어간의 일부가 (탈락)하기도 한다. ‘노는’은 어간 ‘놀-’과 어미 ‘-는’이 결합하면서 ‘(ㄹ)’이 탈락한 경우이고, ‘커’는 어간 ‘크-’와 어미 ‘-어’ 가 결합하면서 ‘(ㅡ)’가 탈락한 경우이다.
09
어미는 크게 어말 어미와 선어말 어미로 (구분)된다. 어말 어미는 단어의 (끝)에 오는 어미이며, 선어말 어미는 어말 어미 (앞)에 오는 어미이다. ‘가다’의 활용형인 ‘가신다’, ‘가겠고’, ‘가셨던’을 어간, 선어말 어미, 어말 어미로 분석하면 아래와 같다.
어말 어미는 (기능)에 따라 종결 어미, 연결 어미, 전성 어미로 구분된다. 종결 어미는 ‘가신다’의 ‘-다’와 같이 문장을 (종결)하는 어미이고, 연결 어미는 ‘가겠고’의 ‘-고’와 같이 앞뒤의 말을 (연결)하는 어미이다. 그리고 전성 어미는 ‘가셨던’의 ‘-던’ 과 같이 용언이 (다른) (품사)처럼 쓰이게 하는 어미이다. ‘-던’이 나 ‘-(으)ㄴ’, ‘-는’, ‘-(으)ㄹ’ 등은 용언이 (관형사)처럼, ‘- 게’, ‘-도록’ 등은 용언이 (부사)처럼, ‘-(으)ㅁ’, ‘-기’ 등은 용언이 (명사)처럼 쓰이게 한다.
선어말 어미는 (높임)이나 (시제) 등을 나타낼 때 쓰인다. 활용 할 때 어말 어미처럼 (반드시) 나타나지는 않지만, 한 용언에서 서로 다른 선어말 어미가 (동시)에 쓰이기도 한다. 위에서 ‘가신다’, ‘가셨던’의 ‘-시-’는 (높임)을 나타내는 선어말 어미로, 문장의 주체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 그리고 ‘가신다’, ‘가겠고’, ‘가셨던’의 ‘-ㄴ-’, ‘-겠-’, ‘-었-’은 (시제)를 나타내는 선어말 어미로, 각각 현재, 미래, 과거 (시제)를 나타내는 기능을 한다
10.
음운은 단어의 뜻을 (구별)해 주는 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이 다. 특정 언어에서 어떤 (소리)가 음운인지 아닌지는 최소 대립쌍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소 대립쌍이란, 다른 모든 (소리)는 같고 단 하나의 소리 차이로 (의미)가 구별되는 단어의 쌍 을 말한다. 예를 들어, 최소 대립쌍 ‘감’과 ‘잠’은 [ㄱ]과 [ㅈ] 의 차이로 인해 의미가 구별되므로 ‘ㄱ’과 ‘ㅈ’은 서로 (다른) 음운이다.
11.
‘위 - 아래’나 ‘앞 - 뒤’는 (방향)상 대립하는 반의어이다. ‘위 - 아래’나 ‘앞 - 뒤’가 단독으로 쓰이거나 다른 단어와 (결합)해서 쓰일 때, 문맥에 따라서 ‘위’나 ‘앞’이 ‘(우월함)’의 의미 를, ‘아래’나 ‘뒤’가 ‘열등함’의 의미를 갖거나 (강화)하기도 한다.
12.
과거의 경험에 대한 기억은 어떤 계기를 통해 되살아나 (현재)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의 화자는 할머니와의 (기억)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깨달음)과 정서적 충만감을 얻고 있다. 한편 (나)의 화자는 일상적 행위의 (반복) 속에서 유년의 (기억)을 되살리고, 그 기억을 현재와 연결하며 자신의 현재 모습을 (긍정)하게 된다.
(가)
밭둑에서 나는 바람과 놀고
할머니는 메밀밭에서
메밀을 꺾고 계셨습니다.
늦여름의 하늘빛이 메밀꽃 위에 빛나고
메밀꽃 사이사이로 할머니는 가끔
나와 바람의 장난을 살피시었습니다.
해마다 밭둑에서 자라고
아주 커서도 덜 자란 나는
늘 그러했습니다만
할머니는 저승으로 가버리시고
나도 벌써 몇 년인가
그 일은 까맣게 잊어버린 후
오늘 저녁 멍석을 펴고
마당에 누우니
온 하늘 가득
별로 피어 있는 어릴 적 메밀꽃
할머니는 나를 두고 메밀밭만 저승까지 가져가시어
날마다 저녁이면 메밀밭을 매시며
메밀꽃 사이사이로 나를 살피고 계셨습니다.
- 이성선, 「 고향의 천정(天井) 1 」 -
(나)
밥물 눈금을 찾지 못해 질거나 된 밥을 먹는 날들이 있더니
이제는 그도 좀 익숙해져서 손마디나 손등,
손가락 주름을 눈금으로 쓸 줄도 알게 되었다
촘촘한 손등 주름 따라 밥맛을 조금씩 달리해본다
손등 중앙까지 올라온 수위를 중지의 마디를 따라 오르내리다보면
물꼬를 트기도 하고 막기도 하면서
논에 물을 보러 가던 할아버지 생각도 나고,
저녁때가 되면 한 끼라도 아껴보자
친구 집에 마실을 가던 소년의 저녁도 떠오른다
한 그릇으로 두 그릇 세 그릇이 되어라 밥국을 끓이던 문현동
가난한 지붕들이 내 손가락 마디에는 있다
일찍 철이 들어서 슬픈 귓속으로
봉지쌀 탈탈 터는 소리라도 들려올 듯,
얼굴보다 먼저 늙은 손이긴 해도
전기밥솥에는 없는 눈금을 내 손은 가졌다
- 손택수, 「 밥물 눈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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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침체)되어 가계의 소비가 줄어들면 시중의 제품이 팔리지 않아 기업은 생산 규모를 (축소)하게 된다. 그 결과 실업률이 (증가)하고 가계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소비는 더욱 (위축)된다. 이와 같은 (악순환)으로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 국가는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동성을 (늘리는) 통화 정책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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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이란 자산 또는 채권을 손실 없이 (현금)화할 수 있는 정도로, 현금과 같은 화폐는 유동성이 높은 자산인 반면 토지나 건물과 같은 부동산은 유동성이 (낮은) 자산이다. 이처럼 유동성은 자산의 성격을 나타내는 용어이지만, 흔히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양, 즉 (통화)량을 나타내는 말로도 사용된다. 가령 시중에 통화량이 지나치게 많을 때 ‘유동성이 (넘쳐) 난다’고 표 현하고, 반대로 통화량이 줄어들 때 ‘유동성이 (감소)한다’고 표 현한다. 유동성이 넘쳐 날 경우 시중에 화폐가 흔해지는 상황이므로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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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은 금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국가는 정책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내림으로써 유동성을 (조절)할 수 있다. 이 때 금리는 예금이나 빌려준 돈에 붙는 (이자)율로, 이는 기준 금리와 시중 금리 등으로 구분된다. 기준 금리는 국가가 정책적인 차원에서 결정하는 금리로, 한 나라의 금융 및 통화 정책의 주체인 (중앙)은행에 의해 결정된다. 반면 시중 금리는 기준 금리의 영향을 받아 중앙은행 이외의 (시중) 은행이 세우는 표준적인 금리로, 가계나 기업의 금융 거래에 (영향)을 미친다. 가령 시중 금리가 (내려)가면 예금을 통한 이자 수익과 대출에 따른 이자 부담이 줄어 가계나 기업에서는 예금을 인출하거나 대출 을 받으려는 경향성이 늘어난다. 그 결과 시중의 유동성이 (증가)하게 된다. 반대로 시중 금리가 올라가면 이자 수익과 대출 이자 부담이 모두 (늘어)나기 때문에 유동성이 (감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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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금리와 유동성의 관계를 고려하여,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조절하는 통화 정책을 통해 경기를 안정시키려고 한다. 만일 경기가 침체되면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정책을 도입하여 시중 금리를 낮추도록 유도한다. 그 결과 유동성이 (증가)하여 가계의 소비가 (늘고) 주식이나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다. 또한 기업의 생산과 고용이 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어 물가가 (상승)하고 경기가 전반적으 로 (활성)화된다. 반대로 경기가 과열되어 자산 가격이나 물가가 지나치게 오르면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인상)하는 정책을 통해 유동성을 (감소)시킨다. 그 결과 기준 금리를 인하할 때와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물가가 (안정)되어 과열된 경기가 (진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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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앙은행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통화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의도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즉, 기준 금리를 (인하)하여 시중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더라도, 증가한 유동성이 기대만큼 소비나 투자로 이어지지 않으면 경기가 활성화되지 않는다. 특히 심각한 경기 침체로 인해 경 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할 경우, 경제 주체들은 쉽게 (소비)를 늘리지 못하거나 (투자)를 결정하지 못해 돈을 손에 쥐고만 있게 된다. 이 경우 충분한 유동성이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해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데, 마치 유동성이 함정에 빠진 것 같다고 하여 케인스는 이를 유동성 (함정)이라 불렀다. 그는 이러한 유동성 (함정)을 통해 통화 정책의 (한계)를 설명하면서, 정부가 재정 지출을 (확대)하여 소비와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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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답주인가 」는 고공(종)이 상전에게 (답)을 하는 형식을 통해 국가 경영을 집안 다스리는 일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상전은 왕, 종은 (신하)를 가리키는데, 화자는 임진왜란으로 인해 나라가 황폐해지고 위계질서가 무너진 상황에서 (당파) 싸움만 일삼으며 재물을 탐하는 신하들을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국가를 경영하는 왕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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