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高麗) _왕건이 새운 나라의 국호, 코리아
참 뜻 : 고려(高麗)라는 국호는 고구려(高句麗)에서 왔다. 본디 고구려를 이룬 종족을 중국에서 '코리'라고 불렀고, 나중 고려(高麗)의 발음도 실제는 '고리'였다는 학설이 있다. 조선시대 학자들은 우리나라의 지형이 산이 높고 물이 아름다운 곳이라는 산고수려( 山高水麗)에서 온 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바뀐뜻 : 서기 918년 태봉국의 장수였던 왕건이 국왕인 궁예를 몰아내고 개성에 도읍하여 세운 나라의 국호이다.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일컫는 '코리아'라는 국명도 이 '고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예를 들어,
-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몰라도 '고려'라는 국명에서 고구려의 기상이 느껴지는 듯하다.
고구려 계승
왕건은 궁예를 몰아내고 나라를 건국하면서 이름을 '고려'라고 하였다. 고려는 동명성왕이 세운 고구려를 계승하자는 뜻으로 정한 국호이다. 고구려의 경우 장수왕 이후의 정식 국호는 고려였다. 원래 궁예가 건국한 나라 이름도 고려였으나 3년만에 버리고 이후 마진(摩震)을 거쳐 태봉(泰封)으로 변경되었다. 왕건은 역성혁명을 통해 궁예를 몰아내어 태봉을 멸망시키고 왕위에 올라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면서 나라 이름을 고려(高麗)로 정했다.
서양의 명칭
아라비아 상인들에 의해 고려(아랍어: غوريو, 페르시아어: گوریو)라는 명칭이 서방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라틴계 어휘에서 이를 옮겨적으며 로망스어군 언어에서는 'C'로 시작하는 어휘를, 게르만어파 및 슬라브어파 언어에서는 'K'로 시작하는 어휘를 주로 차용했다. 오늘날 영어 표기는 Korea로 적는다. 미국인들은 1890년 전후 영국왕립지리학회의 결정에 따라 Korea를 상용(常用)하였다. 한국표기에 대한 공식적 표기는 1893년 시카고콜럼비아 세계박람회 때이다.
한자 독음
고려(高麗)의 순우리말 독음이 고려가 아니라 '고리'라는 의견이 있다. 이는 '麗'의 독음이 나라 이름을 나타낼 때는 '리'로 발음된다는 음운 법칙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조선 시대에 훈민정음 창제 이후에 나타난 한글 문헌에 따르면, '고려'라 나타나고 《대동지지》에는 "(중국인이나 음운학 책과 달리) 우리나라 사람은 '려'라 바꾸어 부르고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나라 이름을 나타낼 때도 '麗'는 '려'로 읽는다는 예외도 있기 때문에
해당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국호 외에도 '고려'는 고려인, 고려대학교, 고려신학대학원, 고려항공, 고려인삼 등 많은 분야에 쓰이고 있다. 국호의 한자어 약칭 표기는 동국(東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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