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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_미국 연방기금 금리

by noksan2023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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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 FOMC 결과…올해 3번 금리 인하 전망 유지할까[오미주]

 

 

연준

 

 

 

미국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20일 오후 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3시)에 나온다. 이 때는 FOMC 결과를 담은 성명서뿐만 아니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매 분기 발표하는 경제전망요약(SEP)도 함께 공개된다. SEP에는 향후 몇 년간의 연간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인플레이션, 금리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전망이 들어 있다. 특히 금리 전망은 연준 위원들 각자가 생각하는 금리 수준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로 제시된다. 이번 FOMC에서도 금리는 동결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만큼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하 전망을 알 수 있는 점도표가 더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점도표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올해 3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번에 이 횟수가 3번보다 줄어든다면 시장에 충격이 될 수 있다. 이어 20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21일 오전 3시30분)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이어진다. 파월 의장의 메시지는 최근 의회에서 했던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고 데이터에 의존해 정책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올해 금리 몇 번 내릴까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아직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안 됐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하려면 앞으로 데이터를 몇 번 더 받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연준은 (이번 점도표에서) 올해 3번의 금리 인하 전망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첫 금리 인하 시기가 올 6월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예상은 현재 시장의 기대와 일치하는 것이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금리 인하가 올 6월부터 시작될 것이란 전망은 55%이다. 반면 이번 FOMC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은 1.0%에 불과하고 오는 4월30일~5월1일 FOMC에서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도 9.1%에 불과하다.

올들어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올 3월에서 6월로 연기됐고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전망도 6~7번에서 2~4회로 줄었다. 올해 금리가 3번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34.0%로 가장 많고 이어 2번이 25.4%, 4번이 22.8% 순이다.

이는 지난 1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이 "올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힌 것과 지난 1월과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외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돈 영향이다.

 

FOMC 성명서

 

이번 FOMC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성명서 내용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1월 FOMC에서 성명서 내용이 적지 않게 바뀌었는데 그 이후로 상황이 크게 변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1월 FOMC 성명서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장이 삭제돼 금리 인하를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문장은 유지돼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이에 대해 "연준이 금리 인하가 가능하지만 임박하지는 않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FOMC 성명서도 이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이번에도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살펴보면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북미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폴 애쉬워스는 "우리는 여전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연준 위원들이 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어떤 강력한 신호도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점됴표 /자료=연준

 

 

 

점도표는 FOMC에서 금리를 결정할 때 투표에 참여하는 위원들은 물론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위원들까지 19명 전원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다.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점도표에서는 올해 3번, 2025년에 4번, 2026년에 3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어 2026년 이후 어느 시점에 금리가 2번 더 낮아져 장기 금리가 약 2.5%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기금 금리 2.5%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지도 않고 제한하지도 않는 "중립" 금리로 간주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19명 각각의 전망치의 중앙값이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이번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2번으로 줄어들려면 FOMC 위원 2명이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높여야 한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홀렌호스트는 "연준 위원 2명만 올해 금리 전망치를 지난해 12월에 비해 높이면 올해 금리 전망치 중앙값이 올라가" 금리 인하 횟수가 2번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또 "장기 금리 전망치 중앙값도 연준 위원 3명이 금리 전망치를 높이면 0.25%포인트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결정적이지 않은 경제활동 데이터와 근원 인플레이션의 전년비 하락세로 인해 점도표의 금리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파월 의장도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해 '더 큰 자신감'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경로를 따르고 있다고 시사해왔다"고 밝혔다.

 

경제전망요약(SEP)

 

연준은 지난해 12월 SEP에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이번에 큰 폭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높이고 GDP 성장률 전망치도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SEP에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치와 금리 전망이 어떻게 변했는지, 즉 인플레이션 전망치의 변동이 금리 전망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개펀은 "인플레이션은 하락세가 고비를 맞았지만 경제가 과열 수준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연준 위원들이 올해 3번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슬아슬하다"고 밝혔다.

 

양적 긴축(QT) 축소

 

이번 FOMC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연준이 2022년부터 시행해온 양적 긴축(QT)에 대해 규모 축소를 공식적으로 논의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3월 FOMC에서 QT를 어떻게 끝내야 할지 깊이 있는 토론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준은 코로나 팬데믹 때 국채 등을 매입해 시중에 풀었던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만기 도래하는 국채 등의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원금을 상환받았다. CNBC에 따르면 TD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가인 몰리 맥가운은 연준이 3월 FOMC에서 QT 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5월 FOMC 이후부터 QT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QT 규모가 오는 8월까지 50%로 축소된 후 중단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향후 국채 발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국채의 가격 하락 압력을 줄일 것이기 때문에 시장은 이 계획에 반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매크로 인스티튜트의 브라이언 닉은 QT 규모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오는 5월에 발표돼 6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증시, FOMC 경계감 속 하락세…Fed, 올해 3회 금리인하 전망 유지하나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장면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0일(현지시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과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FOMC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시장은 Fed가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할 지를 주목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5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보다 0.06% 하락한 3만9086.35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6% 내린 5175.2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2% 밀린 1만6147.9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에는 FOMC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5.25~5.5% 수준인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된다. 관건은 Fed가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수정할 지다. 점도표는 FOMC에서 금리 결정 시 투표에 참여하는 위원들뿐 아니라 참여하지 않는 위원들까지 19명 전원이 금리 전망을 점으로 나타내는 표를 의미한다.

 

앞서 Fed는 지난해 12월 FOMC에서 올해 연방기금금리 중앙값을 연 4.5~4.75%로 제시, 1년간 0.25%포인트씩 3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끈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각에서는 Fed가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블룸버그 통신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Fed가 6월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내 3회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3분의 1은 금리 인하가 2회 이내로 그친다고 본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024년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종전 2회에서 1회로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이어질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보내는 메시지에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Fed는 올해 3회의 금리 인하를 재확인 할 것"이라며 "이는 첫 금리 인하가 6월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Fed는 국내총생산(GDP), 인플레이션, 실업률 등 분기별로 발표하는 경제 전망 요약(SEP)도 업데이트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하향하고, GDP 성장률 전망을 상향했다. Fed가 이번 SEP에서는 인플레이션과 GDP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Fed가 양적 긴축 규모 축소를 공식 논의할 것인지도 이번 FOMC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종목별로는 인텔이 반도체지원법(CSA)에 따라 미국 정부에서 보조금 85억달러, 대출 110억달러를 지원받는다는 소식에 0.89% 상승 중이다. 미국의 멕시코 음식 체인인 치폴레는 미 증시 사상 최대인 50대1 비율로 주식을 분할한다는 소식에 6.45% 뛰고 있다.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9%,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69%선을 오가고 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4달러(1.38%) 하락한 배럴당 81.59달러, 브렌트유는 0.92달러(1.06%) 내린 8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월 "인플레 하락추세 여전…고용 호조에도 금리 인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변하지 않았다며 올해 금리인하 의지를 피력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높았지만 하락 추세는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1월과 2월의 2차례 인플레이션 수치가 다소 높았지만 해당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비선형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2%를 향해 때로는 울퉁불퉁한 길을 걸으며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전반적 (하락추세) 이야기는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달의 데이터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며 그렇다고 무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의 지속적 강세가 금리 인하를 보류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파월 의장은 말했다. 그는 "고용 호조 자체가 금리 인하를 보류할 이유가 될 수 없다"며 고용 시장 자체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의 예상치 못한 약화도 "정책적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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