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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상암쇼크_101위 태국과 1대 1 무승부

by noksan2023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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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이번엔 ‘상암 쇼크’… 101위 태국과 1대 1 무승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

 

 

 

21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4000여명 관중은 탄식했다. 이날 한국 축구 대표팀은 홈에서 태국과 맞붙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친선 경기가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 했다. 어떻게 보나 한국의 절대적 우세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은 30승 7무 8패로 한국 우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 22위, 태국 101위였다. 한국의 낙승이 예상됐다.

 

월드컵 예선이 아니었어도 한국은 승리가 필요했다. 잡음이 많았던 아시안컵 이후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당시 막내 이강인은 주장 손흥민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강인이 탁구를 치고 싶어하자 손흥민이 만류한 탓이었다. 이에 대표팀 위계 질서가 엉망이라는 비판 여론이 거셌다. 이강인은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고, 이번 소집 때도 한번 더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여론은 여전히 냉랭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도 승리해야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흐름이 심상치 않았다. 한국은 경기 초반 태국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중원으로 공을 계속 넣었지만 여의치 않았고, 김민재와 황인범이 최후방에서 최전방으로 건네는 긴 패스만이 반복됐다. 그러다 날카로운 역습을 맞기도 했다. 전반 8분 후방에서 드리블하던 백승호가 공을 놓쳤고, 태국 수파차이가 지체없이 중거리슛을 때렸다. 골키퍼 조현우가 간신히 쳐냈다.

 

한국은 조금씩 빈틈을 찾아냈다. 측면으로 공을 보내 가운데로 몰린 태국의 수비를 뚫어내기로 한 것이다. 덕분에 전반 29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이 오른쪽 아래를 노리고 직접 찬 슛이 골키퍼의 손을 맞고 불발됐다. 결국 전반 41분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을 파고 들어간 이재성이 가운데로 공을 보냈고, 손흥민이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손흥민의 A매치 45번째 골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흐름이 태국 쪽으로 기울었다. 태국이 조금씩 전방으로 전진해왔다. 한국 수비는 당황해 흔들렸다. 공이 오는대로 수비가 몰리고 말았다. 결국 후반 16분 실점을 허용했다. 태국의 날카로운 왼쪽 돌파에 수비가 몰려서 오른쪽 수비진이 텅 비어버렸다. 태국은 오른쪽으로 보낸 공을 다시 골문 앞으로 강하게 패스했다.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가 정확히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변명의 여지 없는 실점이었다. 1-1 동점. 벤치에서 몸을 풀던 이강인이 후반 17분 투입해 부지런히 골대 앞에 공을 올려봤지만 소용 없었다. 태국은 다시 수비진을 걸어잠갔고, 이를 풀기 위한 한국의 집요한 공격이 이어졌다. 백승호, 손흥민 등이 골대를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결국 1대1로 경기가 끝났다.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태국 선수들은 이긴듯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한국 대표팀은 경기 종료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태국·중국·싱가포르와 함께 C조에 속한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조 1위(2승1무·승점 7)는 유지했으나 2위 태국(1승1무1패·승점 4), 3위 중국(1승1패·승점 3)과 승점 차이가 크지 않다. 자칫하면 2차 예선에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2차 예선에선 조 1~2위 팀이 아시아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황선홍호는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원정 4차전을 벌인다.

 

 

손흥민 선제골에도…한국 축구, 태국과 안방서 1-1 무승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골을 넣고 주민규와 기뻐하고 있다.

 

 

황선홍호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에도 한국 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태국과 무승부를 거뒀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3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42분 이재성(마인츠)의 컷백 크로스를 쇄도하던 손흥민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차 넣으며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16분 교체로 투입된 태국 공격수 수파낫 무엔타의 동점골로 원점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1위인 태국과 비긴 한국(22위)은 상대 전적에서 30승8무8패가 됐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5-0 승), 중국(3-0 승)에 2연승을 달렸던 한국은 태국과 비기며 3연승에 실패했으나, 2승1무(승점 7)로 조 선두를 지켰다. 태국은 1승1무1패(승점 4)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조 2위까지 3차 예선에 진출한다. 안방에서 승리를 놓친 한국은 22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해 한국시각으로 26일 오후 9시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임시 사령탑으로 태국과 2연전을 지휘하게 된 황선홍 감독은 A매치 데뷔승을 놓쳤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수장인 황 감독은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해 내달 15일 개막하는 2024 U-23 아시안컵에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야 한다.

 

 

'깜짝 무승부' 한국 괴롭힌 日 태국 "100% 만족 못 해...우리가 조직력 좋았다

 

 

'깜짝 무승부' 한국 괴롭힌 日 태국 감독 "100% 만족 못 해...우리가 조직력 좋았다

 

 

 "100% 만족하진 않는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을 펼쳐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7점(2승 1무)으로 조 1위를 지켰다. 한국은 오는 26일 방콕 원정 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태국과 맞붙는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주민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손흥민-이재성-정우영이 공격 2선에 섰다. 황인범-백승호가 중원을 지켰고 김진수-김영권-김민재-설영우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이재성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왼발로 정확히 밀어 넣었다. 손흥민의 45번째 A매치 골이다. 한국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기세를 타던 한국은 후반 들어 일격을 맞았다. 후반 16분 스로인에 이어 공을 잡은 수파낫 무엔타이 공을 잡았고, 미켈손이 우측에서 슈팅했다. 수파낫이 골문 앞으로 침투하면서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1-1 동점이 됐다. 한국은 이강인과 조규성 등을 투입하며 끝까지 추가골을 노렸지만, 태국 수비에 막혀 안방에서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치고 말았다.

 

경기 후 이시이 마사타다 태국 감독은 태국 취재진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입장했다. 그는 "모든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한국 같은 강팀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시이 감독은 한국 원정에서 획득한 승점 1점에도 그리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당연히 100% 만족하지는 않는다. 실수를 줄였다면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아주 열심히 뛰어준 점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선수들 부상 여파도 언급했다. 이시이 감독은 "경기 전에도 그렇고 도중에도 그렇고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부상을 체크했다. 선수들 의견에 따라 상황에 맞게 교체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태국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중앙선 너머까지 올라가 한국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한국 선수들은 예상치 못한 압박에 당황했는지 실수도 저질렀다.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선제골을 내줘도 이상하지 않았다.

이시이 감독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압박을 가하는 건 약속된 부분이었다"라며 "경기 전체 전술은 아니었다. 현재 유동적인 시스템을 선호하고 있다. 초반에는 압박을 지시했지만, 이후로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시이 감독은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팀'으로서 잘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태국은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한국을 괴롭혔다. 실제로 한국을 상대해본 이시이 감독이 보기엔 두 팀 중 어느 팀이 더 원팀에 가까웠을까. 그는 "비교하긴 어렵다"라면서도 "우리는 올해 초 일본전과 아시안컵을 통해 한국을 상대했다. 그런 면에서는 우리가 팀 조직력이 좋았다. 아시안컵 후에 한국은 감독이 바뀌었다. 큰 영향은 없었겠지만, 오늘은 우리가 팀적으로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아시안컵 악몽’ 반복… 한국, ‘약체’ 태국 상대로 무승부

 

 

손흥민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를 1대 1 무승부로 마친 뒤 손가락을 매만지고 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졸전을 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의 지휘 아래 새 출발을 예고했으나, ‘약체’ 태국에 비기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시원한 득점포를 기대하며 경기장을 찾은 6만4912명의 관중은 실망감을 안고 돌아갔다. 한국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에서 1대 1로 비겼다. 예선전 2승 1무를 거둔 한국은 C조 단독 1위 자리조차 위태롭게 됐다. 볼 점유율 78-22%, 슈팅 수 12-2로 크게 앞섰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경기 전부터 상암벌은 뜨거웠다. 아시안컵 여파로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었던 게 무색할 정도로 경기장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논란 속에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관중들은 그가 화면에 비칠 때마다 변함없는 환호를 보냈다. 초반부터 다소 산만한 분위기였다. 아직 몸이 덜 풀린 듯 패스 미스가 나오며 태국에 열린 공간을 허용했다. 골키퍼 조현우가 두 차례 선방 쇼를 펼친 뒤 위기감을 느낀 한국은 점차 점유율을 늘려가며 제 흐름을 찾기 시작했다.

 

전반 42분 ‘캡틴’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손흥민은 골문 앞까지 쇄도한 이재성(마인츠)의 절묘한 컷백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A매치 개인 통산 45호골. 손흥민은 득점과 동시에 관중들을 향해 포효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16강 진출을 이뤘던 태국은 이날도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맞섰다. 차분히 기회를 기다리던 태국은 후반 17분 수파낫 무에안타가 기습적인 동점골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이강인, 홍현석, 조규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으나 한껏 내려선 태국 수비라인의 틈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정규 시간 종료를 앞두고 손흥민, 백승호, 조규성 등이 위협적인 슈팅을 때리기도 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아시안컵에서 노출한 골 결정력에서의 약점이 이날도 발목을 잡았다.

 

한편 주민규(울산)는 이날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33세 343일)을 세우며 선발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후반 교체로 물러날 때까지 2선 공격수들과 좋은 연계 플레이를 펼치며 가능성을 밝혔다. 3월 첫 A매치를 개운찮게 시작한 대표팀은 26일 태국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튿날 곧바로 원정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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