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포토 제닉

2024 총선 명장면 BEST 10

by noksan2023 2024. 4. 21.
반응형

‘여느 때보다 치열’ 돌아보는 22대 총선 레이스 장면 10선

 

 

22대 총선

 

 

 

① 이준석-이낙연 탈당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각각 당 대표까지 역임한 이준석·이낙연 대표가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노원 상계동 갈빗집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어 “국힘에서 제가 가진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당내 만류에도 1월 11일 국회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24년간 몸담은 민주당을 떠난다.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졌다.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월 23일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 방문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어깨를 두들기고 있다.

 

 

② 한동훈 비대위 등장

 

지난해 5월 전대에서 선출된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은 12월 29일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법무부 장관 시절 야당 의원들과의 설전에서 쉽사리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그였기에 특히 주목받았다. 

 

③ 윤-한 갈등 촉발


1월 21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거부 의사를 표명하면서 일명 ‘윤-한 갈등’이 촉발됐다. 대통령실은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천’ 논란 등을 이유로 사당화를 우려, 사퇴를 요구했다. 1월 23일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두 사람이 만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다. 3월에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 논란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거취를 두고 재충돌했다 3월 22일 서해수호의날 두 사람이 재회하며 봉합됐다.

 

④ 조국 신당의 등장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월 13일 창당 선언과 함께 22대 총선에 뛰어들었다. 금방 사그라들 것이라고 세간의 예측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존재감을 드러내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더 높은 비례정당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⑤ 3지대 실패의 서막…이준석-이낙연, 11일만 결별  


기성 정당을 탈피해 제3지대를 연 4개 세력이 2월 9일 전격 합당을 발표했다. 이준석 대표를 앞세운 개혁신당과 이낙연 대표를 중심으로 뭉친 새로운미래가 포함됐다. 하지만 합당 선언 11일 만에 마찰을 빚으면서 결별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비명계 탈당파 3인(이원욱·조응천·김종민)은 각기 다른 노선을 탔다. 연초까지만 해도 큰 주목을 받았던 제3지대는 합당 번복 이후 대중의 관심 밖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⑥ ‘비명횡사’ 논란 민주당 공천

 

공천에는 늘 잡음이 일기 마련이나 더불어민주당 공천은 ‘비명횡사’라고 불릴 만큼 큰 논란을 빚었다. 비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하위 20% 통보받았다. 이에 반발해 일부는 탈당, 일부는 패널티를 감수하고 경선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친문계 핵심으로 불린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컷오프됐고, 박용진 의원은 거듭된 경선에서 동일한 패널티를 받으며 결국 공천받는 데 실패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를 두고 ‘공천 혁명’이라고 자평했지만, 비명계를 말살하는 일명 ‘비명횡사’라고 표현도기도 한다.

 

⑦ 야당 후보의 각종 논란 부상


공천 이후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여야 후보들의 자질 논란이 불거졌다. 상대적으로 공천 잡음이 컸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게서 각종 논란이 더욱 조명됐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후보는 서초구 아파트를 구매하는 과정에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 사업자 대출을 받아 논란이 됐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는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의 미군 성상납, 연산군 스와핑 발언 등 각종 여성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당은 후보 개인의 문제라면서 개입에는 선을 긋고 있다.

 

⑧ ‘대파’ 논란, 야권의 거센 공세

 

현장 물가 점검을 위해 3월 18일 서울 서초 양재동 하나로마트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파 한 단을 들고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해 여론의 거센 반발을 샀다. 물가에 대한 불만이 커진 상황에 윤 대통령이 언급한 가격이 반짝세일 가격이라는 사실이 전해진 것이다. 야권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권심판론의 구호와 연결해 ‘대파 논란’을 키웠다

 

⑨ 전직 대통령의 총선 지원 유세


문재인 전 대통령이 22대 총선에 얼굴을 비취면서 직간접적인 지원에 나섰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잊히고 싶다’라는 과거 발언과 다르게 총선을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 PK 지역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세 등 지원 가능성을 일축했다.

 

⑩ 준연동제 유지, 다시 출현한 위성정당

 

22대 총선을 불과 한 달여 남기고 기존 준연동제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는 안이 결정됐다. 지난해 4월까지 확정돼야 했던 선거구 획정안도 11개월이나 늦게 정해졌다. 준연동형이 유지하게 되면서 위성정당의 출현을 막지 못했다. 결국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출범시켰고, 더불어민주당은 진보 성향의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소수정당들과 함께 더불어민주연합을 만들어 냈다.

 

 

조국돌풍, 비명횡사, 윤한갈등...4·10 총선 '결정적 장면'들

 

 

22대 총선 결정적인 장면

 

 

4·10 총선을 앞두고 올 들어 여야 지지율은 롤러코스터처럼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등판과 이른바 '조용한 공천'으로 선거전 초반 우세를 보였으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 의정갈등 등의 악재에 기세를 야권에 내줬다. 야권은 이른바 더불어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 횡사' 공천과 분열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조국혁신당의 등장에 힘입은 정권심판론 바람을 타고 판세를 반전시켰다. 지난 100여일 간 총선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장면들을 모아봤다.

 

◇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과 '윤한갈등'

 

 

윤한 갈등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에 추대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내세워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흔들리던 당 리더십을 재정비하고 총선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이후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1월18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과 관련해 "국민이 걱정할 부분이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를 통해 불거진 이른바 '1차 윤한갈등(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비대위원장 갈등)'은 같은 달 23일 충남 서천군 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에 고개숙여 인사하며 일단락됐다.

 

 

◇ 의대 정원 확대와 의정 갈등

 

 

의사 증원 갈등

 

 

 

정부는 지난 2월6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계는 "총파업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반발했다. 실제로 전공의들은 같은 달 20일부터 병원 현장을 떠나기 시작했고 의료 공백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담화를 통해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의대 증원 문제를 논의했으나 전공의들은 복귀하지 않고 있다.

 

 

◇11일 만에 깨진 '제3지대 빅텐트'

 

 

제3 지대

 

 

 

설 연휴 첫날이던 2월9일, 여야 이탈 세력들이 한데 모여 제3지대 통합에 합의했다. 여야에서 각각 당대표를 지냈던 인사들(이낙연·이준석)을 주축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 3인방(김종민·이원욱·조응천)과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양항자 의원의 한국의희망까지 아우르는 '빅텐트'라 정치권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선거운동 주도권과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입당 문제를 둘러싼 '이낙연의 새로운미래'와 '이준석의 개혁신당' 간 갈등에 끝내 통합이 번복되면서 제3지대 바람은 미풍에 그치고 말았다.

 

 

◇ 조국혁신당 돌풍

 

 

조국혁신당 돌풍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혁신당은 이번 선거 최대 돌풍을 일으켰다. 2월13일 창당 선언 당시 부정적인 반응이 우세했으나 3월3일 창당 즈음 공천파동에 실망한 민주당 지지층을 끌어안으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4050세대 중심의 친문(친문재인) 및 호남 지지층을 대거 흡수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비례는 조국혁신당)라는 슬로건과 선명한 정권심판론 메시지가 통했다는 평가다. '공정' 관련 이슈에 민감한 2030세대 유권자의 차가운 시선은 극복할 과제로 남았다.

 

 

◇ '비명횡사' 민주당 공천파동

 

 

비명횡사 공천파동

 

 

 

2월22일, 경선 페널티를 적용받는 현역의원 하위평가자 통보가 시작되자 민주당이 발칵 뒤집혔다. 비명·친문 의원들이 대거 하위권에 포함돼 탈당하거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여기에 임종석·홍영표 등 친문 인사들이 컷오프(공천배제)되면서 '비명횡사' 논란을 키웠다. 당대표 저격이 잇따르고 지도부 내에서도 반발이 나오는 등 잡음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민주당 지지율의 발목을 잡았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공천이 '혁신 공천'이라고 치켜세웠다.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갈등은 잦아들었지만, 상처는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는 평가다.

 

 

◇ 이종섭·황상무 논란

 

 

이종섭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고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10일 주호주대사에 임명돼 출국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전 대사는 임명 당시 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출국금지가 돼 있었는데 법무부가 이를 해제했다. 또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지난달 14일 사석에서 MBC 기자를 향해 이른바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것도 논란이 됐다. 한 비대위원장은 황 전 수석 발언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사에 대해서도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이 전 대사와 황 전 수석 논란을 해명하는 공지문을 발표하기도 했으나 두 사람은 결국 사퇴했다. 특히 이 전 대사 사건은 이번 선거에서 여권의 최대 악재로 평가된다.

 

◇ 대파 논란

 

 

대파 논란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물가 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를 찾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는 설명을 듣고 "그런데 지금 여기 하나로마트는 이렇게 하는데 다른 데는 이렇게 싸게 사기 어려울 것 아니냐"면서 "그래도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야권에서 현 정부의 물가 관련 인식을 방증한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에선 이수정 경기 수원정 후보가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를 말한 것"이라고 옹호했다가 논란이 커졌다. 이른바 대파 논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소 내 대파 반입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지며 또 한 번 이슈가 됐다.

 

 

◇ 野 막판변수 '편법대출·막말'

 

 

막말 논란

 

 

 

선거 막판 민주당에서는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화여대 미군 성상납' 등 잇따른 막말,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김 후보에게 사과를 권고한 것 외에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정권심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개인 후보 논란이 판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내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두 후보 문제가 수도권 전반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선거 마지막날까지 공세를 계속했다.

 

 

◇ 부울경 돈 문재인

 

 

문재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3월24일 이재영 민주당(경남 양산갑) 후보 선거캠프 방문을 시작으로 총선 지원시격에 나섰다. 그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돌며 윤석열 대통령에 각을 세웠다. 정치권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국민 통합의 상징이 돼야 할 전직 대통령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보라는 비판과 퇴임한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과 달리 정치적 중립 의무가 없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 맞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유영하 국민의힘 후보(대구 달서갑) 후보의 지원유세를 할 것으로 한때 알려졌으나 결국 하지 않았다.

 

 

◇ 역대 최대 사전투표율

 

 

역대급 사전 투표율

 

 

 

22대 총선 사전투표는 31.28%의 전국 평균 투표율로 마감됐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가운데 최고치다. 전체 유권자 4428만명 중 1384만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직전 최고 기록인 21대 총선 사전투표 투표율(26.69%)과 비교했을 때 4.59%포인트(p) 더 높은 수치다. 역대 전국단위 선거 가운데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22년 20대 대선 사전투표율(36.93%)보다는 5.65%p 낮다.

 

 

'대파·조국혁신당·의정 갈등'…'22대 총선' 가른 결정적 장면

 

 

22대 총선

 

 

제22대 총선은 10일 결승점을 앞두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13일에 불과했지만, 결과는 훨씬 전부터 발생한 사건들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12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그 서전(緖戰)이었다. 이후 6개월간 민심을 출렁이게 하며 선거 국면을 바꾼 결정적 장면 10개를 돌아봤다.

 

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총선을 정확히 반년 앞두고 치러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15%포인트 차이로 국민의힘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이번 총선의 첫 번째 변곡점이었다. 2022년 지방선거로 당선됐던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공무상 기밀누설 등 혐의로 작년 5월 18일 실형을 선고받고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이 공석을 채우기 위해 치러진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은 석 달 만에 대통령 특별사면을 받은 김 전 구청장을 재공천했다. 민주당은 전 정부의 경찰청 차장 출신인 진교훈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일개 구청장 보궐선거였지만 총선 전초전이란 의미가 붙어 양당 모두 사력을 다해 선거운동을 했다. 여기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김기현 지도부 불가론’이 후폭풍으로 덮쳤다.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우려도 분출됐다.

 

②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판

 

 

한동훈 등판

 

 

보궐선거 참패 뒤 여당은 인요한 혁신위원회로 수습에 나섰지만, 인 위원장이 내세운 친윤(친윤석열) 핵심과 중진, 당 지도부의 희생 제안을 놓고 내홍을 거듭하다 김기현 대표가 지난해 12월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구원투수’로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검사 시절 윤석열 사단의 핵심인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했다. 12월 26일 한 위원장은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을 취임 일성으로 내세우며 정치권에 등판했다. 이때부터 국민의힘 지지율도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디올백

 

 

야권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백 수수 논란을 두고 공세를 강화했다. 이 사건은 작년 11월 27일 서울의소리가 유튜브를 통해 재미동포 목사 최재영 씨가 김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찍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한 위원장 취임 직후인 12월 28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특검법까지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하면서 여당 내에서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분출했다.

 

④ 윤·한 갈등

 

 

윤한 갈등

 

 

여당에서 우려가 커지자 한 위원장은 1월 18일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과 관련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대통령실과 각을 세웠다. 한 위원장이 영입한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사천 논란’이 겹치며 21일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갈등이 폭발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결국 같은 달 23일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만나면서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하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했다.

 

⑤‘비명횡사’ 공천

 

2월 19일 민주당 소속 국회부의장이던 김영주 의원이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27일과 29일엔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문재인 청와대 출신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친문(친문재인) 좌장격인 4선의 홍영표 의원을 각각 컷오프 했다. 이후로도 강병원 박광온 박용진 윤영찬 송갑석 전해철 의원 등 하위 20% 평가를 받은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최대 30% 감산의 벽을 못 넘고 경선에서 줄줄이 탈락하면서 ‘비명횡사’란 소리가 나왔다. 그 자리는 원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공천을 받아 채워졌다. 이 과정에서 서울 강북을의 박용진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와 당내 경선만 세 차례 치렀다. 결국 조 이사 역시 ‘성범죄자 변호’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친명계 한민수 당 대변인이 공천장을 받았다.

 

⑥ 조국혁신당 출범

 

 

조국 혁신당 창당

 

 

 

3월 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비례정당 조국혁신당을 창당했다. 조국혁신당은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면서도 민주당의 친문 및 호남 지지층을 적극 흡수해 선거 기간 동안 비례 지지율 선두권을 달렸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를 앞세워 민주당과 연대를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이 제1당이 되어야 한다며 ‘몰빵론’으로 경계심을 드러냈다.

 

⑦ 이종섭·황상무 사퇴

 

3월 4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 외압 의혹 관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14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논란의 파장이 지난달 중순까지 이어지며 여권에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했다.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에 ‘이 대사 즉각 귀국’ 등을 요구했지만 대통령실이 거부해 ‘2차 윤·한 갈등’ 위기감이 커졌다. 결국 윤 대통령이 이 대사 조기 귀국과 황 수석의 사퇴를 수용했지만 주요 접전지에선 여당 분위기가 급격히 악화됐다.

 

⑧ 의정 갈등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으로 정부와 의사가 충돌하며 의료 공백이 장기화했다. 처음엔 정부의 증원 정책에 찬성하던 여론도 의사 파업이 장기화하자 피로감을 느끼며 돌아섰다. 한 위원장은 “숫자에 매몰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대통령실에 전향적인 입장 전환을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의료계와 협상 여지를 열어두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⑨ 대파 논쟁

이번 총선에서 가장 표심을 흔들었던 단어로 ‘대파’를 꼽는 이들이 많다. 시작은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현장 물가를 살피던 윤 대통령의 “그래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는 말실수에 가까운 발언이었다. 윤 대통령도 “다른 데서는 이렇게 싸게 사기 어려울 것 아니냐”는 말을 덧붙였지만, 야당은 앞뒤 맥락도 무시한 채 공세를 퍼부으며 ‘대파 파동’으로 비화됐다. 고물가로 서민 고통이 가중되는 와중에 가뜩이나 ‘불통’ 이미지를 가진 윤 대통령의 이 발언은 정서적 ‘임계점’을 건드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파로 대변되는 고물가는 야권이 주장하는 정권 심판론의 키워드가 됐다.

 

⑩ 후보 막말 및 부동산 논란

 

양문석 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가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이 일었다. 양 후보는 이 아파트의 재산 신고도 실거래가 아닌 공시가로 축소 신고해 경기 안산상록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김준혁 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는 과거 막말 논란이 뒤늦게 알려져 선거 막바지 논란이 됐다. 2022년 한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미군정 시기에 이대생을 미군 장교에게 성 상납시켰다”고 말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