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본격적 장마기간 시작, 전국 장맛비 예보...제주도와 남부지방 비 집중
오늘(6월 30일)부터 글피(7월 3일)까지 전국에 장맛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상되며, 내일은 전국적으로 더운 날씨가 예보되었다. 오늘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권 남부 지역에는 늦은 오후까지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기 동부와 강원 중·북부, 남부지방(남해안 제외)은 저녁까지, 남해안과 제주도는 늦은 밤까지 가끔 비가 내릴 예정이다. 내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비가 오다가 남해안은 새벽에 그치고, 늦은 오후부터 다시 비가 시작된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 소나기가 올 가능성이 있다.
모레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라권과 경남권에 비가 오고, 오전에는 충청권과 경북권, 오후에는 수도권과 강원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새벽부터 낮까지 비가 올 전망이다. 글피에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국에 비가 내리다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충청권은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는 낮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오늘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 중·북부가 5mm 미만, 전남 남부가 5~40mm, 광주·전남 북부와 전북 동부가 5~10mm, 전북 서부가 5mm 미만,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남부가 5~40mm, 경북 북부가 5mm 미만, 제주도는 10~50mm로 예보되었다. 7월 2일에는 서울·인천·경기 지역에 10~50mm, 서해5도에 5~20mm, 강원도에 10~50mm, 충청권에 20~60mm(충남 남부와 충북 남부는 80mm 이상), 전라권에 30~80mm(전남 해안 120mm 이상, 전북 서해안 100mm 이상), 부산·울산·경남에 30~80mm(부산·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100mm 이상), 대구·경북에 20~60mm, 울릉도·독도에 5~20mm, 제주도는 50~100mm(많은 곳은 150mm 이상)로 예상된다. 7월 1일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5~20mm로 예보되었다. 최저기온은 오늘 18.6~25.1℃, 내일 20~24℃, 모레와 글피는 20~24℃로 예상되며, 최고기온은 오늘 23.6~31.9℃, 내일 26~33℃, 모레 23~28℃, 글피 24~32℃로 예보되었다. 이번 주말과 초반에는 장맛비와 더불어 더운 날씨가 예상되므로, 외출 시 우산을 챙기고 더위에 대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
"전국 호우주의보" 2024년 장마기간, 다음주까지 '물폭탄' 비상
지난주부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장마전선이 마침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비를 뿌릴 전망이다. 이날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제주도에서 내린 비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310.0㎜를 뿌리며 장마 시작을 알렸다. 현재 장마철에 들어선 제주도는 지난 20일부터 700㎜가 넘는 비가 내린 상황이다. 남해안 인근에 머무르고 있는 장마전선은 7월 1일 오후부터 북상하여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비구름을 품고 있는 정체전선이 현재 북상하고 있다. 특히 7월 2일경에는 장마전선이 완전히 한반도에 자리 잡아 중부지방을 비롯한 전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맛비를 내리는 정체전선은 현재 한반도와 제주도 사이에 형성돼 있다. 한반도 전체가 저기압 영향을 받아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남부지방 곳곳에는 강풍과 폭우가 시작되어 피해를 입은 곳도 있다. 이날 새벽 부산 서구의 한 건물에는 외벽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영도구에서도 차량 위에 물건이 날아와 떨어지는 등 낙하물 신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부산 북구 금곡동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인해 케이블 불량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900세대에 발생했다. 이외에도 전남 구례(피아골)에는 201.0㎜, 진도 192.5㎜, 경남 하동(금남) 189.0㎜ 등 상당히 많은 양의 비가 내렸으며 지리산, 남해안권에도 200㎜ 넘는 비가 와 주의를 요한다.
중부지방에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미 남부지방 곳곳이 강풍과 폭우로 피해를 입은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날 오전까지 누적 300㎜에 달하는 많은 양의 비가 남부지방에 내린 가운데 정체전선이 계속해서 머무르면 집중호우 가능성도 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다음주 내내 장마 정체전선이 남북진동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렸다 그쳤다 반복할 것"이라며 "소강상태가 보이는 곳도 습도가 높아져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강원도 및 경기도에서 벌써부터 강물이 불어나거나 토사 유출 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장마철인 다음주부터는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 분석관은 "강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을 이용할 때는 고립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비가 많이 내리면 출입을 통제하고 산사태, 토사유출, 시설물 붕괴도 대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장마가 시작되면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기 때문에 교통안전에도 주의해야 한다"라며 "이번 장마는 비가 계속 내리기보단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거나 빗줄기가 세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로 일기예보를 확인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제주 360㎜ 퍼부은 장마, 최소 열흘간 서울 강타
2일 전국에 거센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이 1일 밝혔다. 지난 주말 제주도에 떨어진 ‘물 폭탄’이 이번에는 수도권을 향하겠다. 장마전선의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며 오는 11일까지 거의 매일 비가 내리겠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는 폭염이 나타면서 폭우와 찜통더위가 반복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남해상에서 만들어진 장마전선이 제주도와 경상·전라권에 비를 뿌렸다. 이어 장마전선이 2일 내륙으로 북상해 전국에 비가 확대되겠다. 호우특보도 1일 밤 제주·남부지방부터 2일 중부지방 전역으로 확대된다. 2일 오후에는 중국 쪽에서 다가온 저기압까지 장마전선에 달라붙으며 빗줄기가 더 거세지겠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 30~150㎜, 남부지방 30~120㎜, 제주도 50~200㎜다. 비가 내리면서 2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3~29로 한낮 더위가 주춤하겠다.
이번 비는 지난 주말 이틀간 제주도에 360㎜ 넘는 비를 뿌렸던 양상과 비슷하다. 정체전선에 저기압이 붙으며 고온다습한 남풍(南風)을 대거 끌어들이고, 이에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대 덩치를 키우는 것이다. 차이점은 제주 때보다 저기압 규모가 더 크다는 것이다. 장마전선에 저기압이 붙는 시점에 전선 아래에 있는 수도권·강원도에 특히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장마전선이 통과할 때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시간당 30㎜ 이상은 ‘매우 많은 비’를 뜻한다. 비 때문에 전방 시야가 크게 방해받게 된다. 지역별 강수 집중 시간은 수도권·강원도가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 충청·전북·경북권은 2일 새벽~밤으로 예상된다. 장마전선의 영향을 두 번 받는 전남·경남권은 2일 오전과 2일 늦은 밤~3일 오전, 제주도는 2일 오전과 3일 오전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비는 3일 오전 대부분 그치겠다. 장마전선은 다시 남부지방 쪽으로 남하하고, 저기압은 강원도 쪽으로 빠져나가는 등 장마전선과 저기압이 분리되면서 3일에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이 시기 전국에는 곧바로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경상권을 중심으로 한낮 수은주가 30도 이상, 체감 기온은 31도 이상으로 오르며 후텁지근하겠다. 지표가 축축한 탓에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비는 앞으로 최소 열흘간 계속될 전망이다. 2~11일 기간에 서울은 4일 하루를 제외하곤 모두 비가 내리겠다. 비가 멈춘 날은 습식 사우나에 갇힌 듯 덥겠다. 4일 남해상에 새로운 장마전선이 발달하면서 제주도와 전남·경남권에 비를 뿌리겠고, 5일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6~11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8일 제주에서만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장마 시작…반지하 '곰팡이' 기승에 폐렴 등 우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만난 차모(29)씨는 1일 뉴시스와 만나 "반지하에서 1년간 살며 곰팡이가 빠지지 않아서 폐렴에 자주 걸린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럼에도 벗어날 수는 없다더라. 가난 때문에"라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반지하 사는 사람들의 민원 10건 중 2~3건이 곰팡이"라며 "햇빛이 들어와야 곰팡이가 안 생기는데 반지하는 다가구주택이다 보니 집이 맞물려 있어서 채광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지하 세입자가 장마철 불청객인 곰팡이와의 동침을 "(어쩔 수 없이) 참고 사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말부터 전국이 장마철에 돌입하며 습도가 높은 반지하에 곰팡이가 기승을 부리며 거주민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곰팡이 포자가 쉽게 번식하기 때문이다. 임영운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온도를 '25도 이상'으로 꼽고 "습도가 높으면 (증식하는 데) 최상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장마로 이러한 환경이 조성되면 "2~3일 만에 곰팡이가 온 방을 다 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환경이 조성되는 대표적인 장소가 반지하다. 구조적으로 환기가 어렵고 햇빛이 잘 들지 않다 보니 곰팡이가 증식한다는 것이다.
'결로 현상' 역시 장마철 반지하에서 곰팡이가 기승을 부리는 원인이다. 결로 현상은 외부 냉기가 유입되는 표면에 실내 수증기가 응결해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이다. 실내외 온도·습도 차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으로, 천장·외부 누수 등으로 이어져 곰팡이가 증식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반지하 원룸 등은 환기가 어려울 뿐더러 방수 도배도 미비한 까닭에 내부의 물기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다. 좀처럼 내부 습도가 낮아지지 않는 반지하에서 곰팡이가 계속 자라나는 셈이다. 이에 따라 반지하 주민은 여름철마다 곰팡이로 홍역을 치른다.
임 교수는 "무성 생식한 곰팡이들이 호흡할 때 인체에 들어가면 굉장히 좋지 않다"며 "아스퍼질러스(누룩곰팡이)나 푸른곰팡이는 폐렴이나 간암을 유발한다는 얘기도 있다. 장롱이나 벽지에 들러붙어 섬유 등 옷에 번질 수 있다"고 했다. 임 교수는 곰팡이 증식을 막으려면 "환기를 잘 하는 게 중요하다"며 "집안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게 가장 좋다"고 제언했다. 이외에도 그는 '방습재를 통한 방 내부 도배' '실리카젤의 벽면 흡착'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다만 장마철에 곰팡이로부터 벗어나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장마로 인해 높은 습도가 한동안 지속돼서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장마 기간 비가 내리고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로 수증기가 유입되면 상대 습도가 높아진다"며 당분간 높은 습도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주택건축소식'에서 반지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중증 장애인이 거주하는 반지하 주택을 수리하기 시작했다. 시는 올해 6월까지 한국해비타트 등 유관기관과 누수 및 습기 등으로 벽지·장판에 곰팡이가 발생한 57가구를 대상으로 주거 환경 개선 공사를 완료한 바 있다. 올해에도 시는 민간기업과 함께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으로 반지하 등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곰팡이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주말부터 본격적인 장마...올해도 ‘도깨비 장마’
지난 19일 제주를 시작으로 올해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이번 주말 전국이 장마권에 들면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올해는 엘니뇨가 끝나고 라니냐가 발생하면서 장마기간 동안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평균 예측을 벗어나거나 갑자기 폭우를 쏟아내는 등 도깨비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데 올해도 도깨비 장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시작부터 폭우 쏟아진 제주
지난 19일 제주를 시작으로 올해 장마가 시작됐다. 정체전선 상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20일 제주 서귀포에는 시간당 강수량 51.8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시야를 가리고 성인의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의 폭우로 6월 하루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장마 시작과 동시에 3일간 제주에 내린 비는 200mm가 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마의 평균값은 제주의 경우 6월 19일에 시작해 7월 20일까지 32.4일다. 이 기간 강수 일수는 17.5일로 평균 강수량은 348.7mm이다. 이어 남부지방은 6월 23일에 장마가 시작돼 7월 24일까지 31.4일간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고 강수일수는 17일로 평균 강수량은 341.1mm다.
중부지방의 경우 6월 25일부터 장마가 시작돼 7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장마기간은 31.5일로 강수일수는 17,7일이다. 평균 강수량은 378.3mm로 보통 제주와 남부보다는 중부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진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1000mm~1200mm로 장마기간에만 약 30%가 집중적으로 내린다.
올해 역시 장맛비는 점점 북상해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 내내 중부지방을 포함한 전국에 비를 뿌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부터 중부지방까지 정체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돼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중국 남부에서 수증기를 머금은 구름이 한반도로 넘어오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도깨비 장마 가능성...많은 비 예상
특히 올해 장마도 예측이 불가능한 도깨비 장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보통 우리나라 장마는 남쪽의 북태평양기단과 북쪽의 오호츠크해기단이 만나는 자리의 정체전선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와 중부 지역에 일정 기간 동안 비를 뿌린다. 강수일수는 평년 17.5일로 이 때 내리는 장맛비는 우리나라 연강수량의 약 30% 규모인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새 장마의 강수일수와 강수량이 예측을 벗어나고 있다. 특히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순식간에 쏟아졌다가 갑자기 소강상태를 보이는 등 동남아의 스콜기후(소낙성 강수)와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지난해 7월 11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시간당 76.5mm가 내렸고 금천구와 구로구에도 시간당 70mm가 내려 극한호우로 기록이 됐다.
물론 지난해 장마의 경우 6월 초순부터 시작된 엘니뇨의 영향이 컸다. 엘니뇨 영향으로 정체전선이 남달리 발달해 북상했고 장기간은 아니지만 적란운이 중부지방에 머물며 장마기간과 겹쳐 우리나라에 집중호우를 퍼부었다. 이에 지난해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균값의 무려 2배에 가까운 641.4mm로 이는 기상 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역대 세 번째 장마 강수량으로 기록됐다.
문제는 올해 장마의 경우 라니냐의 영향권에 있다는 점이다. 라니냐 상황에서는 비가 더 많이 내리고 기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에 우기를 맞은 필리핀 싱가포르에서도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고 우리나라보다 2주 일찍 장마가 시작된 중국 남부에도 많은 비가 내려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우리나랑 역시 지난해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 장마 앞두고 대비 태세 점검
이에 정부는 장마를 앞두고 관계기관과 대비 태세 점검에 나섰다. 지난 26일 행정안전부는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기상청,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소방청, 국가유산청 등 14개 관계기관 및 17개 시·도와 호우 대비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중점 관리 사항과 기관별 대처 계획 등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장기간 호우로 피해가 우려되는 급경사지와 산사태 취약지역, 과거 피해 발생지역 등에 대한 점검과 예찰을 강화하고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에 중점 추진 사항을 당부했다. 또 하천점용 공사장, 복구사업장, 산불피해지 등 취약지역 및 시설은 사전 안전조치하고 인근 배수시설과 소하천 퇴적물 등은 수시로 정비하도록 했다.
지난해 장마기간 중 침수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지하차도 등 침수우려지역은 사전에 차단·통제하고, 통제·우회정보를 가용 매체를 활용해 적극 안내할 것도 강조했다. 또 필요시에는 선제적 통제와 주민대피를 실시하고 위험상황 발생시 신속·정확한 정보전달 등 소통·협업체계를 유지해 재난 현장에서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짧고 강한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지자체, 관계기관과 함께 기상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기상상황과 재난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혼자 계시는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안전도 함께 확인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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