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포토 제닉

2024 파리 올림픽_8월 4일

by noksan2023 2024. 8. 4.
반응형

'사격 金' 양지인 "속 울렁거릴 만큼 떨렸다…이제 파리 즐기고파"

 

 

3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양지인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사격대표팀의 '젊은 에이스' 양지인(21·한국체대)이 그간 혼자 감당해야 했던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제 최상의 결과를 냈으니 잠시 파리를 즐기고 싶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양지인은 3일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총점 37점을 기록한 뒤 슛오프에서 프랑스의 카미유 제드르제브스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사격은 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16·대구체고)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은메달까지 합치면 사격에서만 다섯 번째 메달이다. 또한 양지인은 2012 런던 대회 김장미에 이어 이 종목에서 12년 만에 금빛 총성을 울렸다. 시상식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양지인은 상기된 얼굴로 "프랑스에 태극기를 올릴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경기 내내 부담이 컸는데 태극기를 보니 어려웠던 마음이 다 씻겼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극적이었다. 양지인은 50번째 발까지 제드르제브스키와 같은 점수를 기록, 슛오프로 향했다. 마지막 5발에서 양지인은 4점을 냈고, 제드르제브스키는 1점에 그치면서 양지인의 우승이 확정됐다.

 

 

양지인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권총 25m 여자 경기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지인은 "앞서다가 슛오프까지 이어져 마음이 흔들렸으나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는 생각에 더욱 집중했다"며 "슛오프에서 먼저 한 발을 쏘고 모니터를 보면서 상대 결과를 체크했는데 내가 이겨서 정말 기쁘다"고 웃었다. 양지인은 'MZ 세대'의 전형이다. 자신의 장점이자 단점을 '대충 사는 것'이라고 말할 만큼 거침이 없다. 웬만해선 긴장도 잘 하지 않는 성격이다. 그래도 올림픽 무대는 달랐다. 다른 국제대회와 같을 줄 알았으나 평소보다 훨씬 많은 관심이 양지인의 어깨를 짓눌렀다. 양지인은 "샤토루가 파리에서는 멀리 떨어진 지역이라 올림픽 분위기가 덜 난다. 그래서 안 떨릴 줄 알았는데 결선을 앞두고 정말 떨렸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며 "오늘 아침에는 속이 울렁거리기까지 했다. 그래도 대표팀 동료, 지도자, 가족 등 여러 사람의 응원 덕분에 이겨냈다"고 말했다. 양지인은 특히 대표팀 감독이자 자신이 속한 한국체대 교수인 장갑석 감독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샤토루에서 여정을 마친 양지인은 4일 파리로 이동해 다른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한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대회 내내 샤토루에만 있었던 양지인에게는 파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양지인은 "잠시 내려놓고 파리 구경도 하고, 기념품도 살 것"이라며 "얼른 한국으로 돌아가서 맛있는 집밥을 먹고 싶다"고 소박한 희망을 전했다.

 

 

‘조작아냐?’ 추첨인데 하필 203cm 괴물이… 日 의심할 수밖에

 

 

프랑스 유도팀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샹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개최국’ 프랑스와 ‘종주국’ 일본의 유도 단체전 맞대결. 단체전은 체급별 남녀 3명씩 각 6명이 나와 맞대결을 펼쳐 4승을 먼저 가져가는 팀이 승리한다. 3승3패가 될 경우 추첨을 통해 특정 체급의 선수들이 골든스코어(점수 나면 승리)로 재경기해 승부가 결정된다. 프랑스는 1승3패로 뒤지던 경기를 막판 2승을 추가하며 3승3패 동률을 만들었다. 자연스레 추첨을 통해 한번 더 나와 골든스코어 대결을 펼칠 체급이 결정됐다. 그러나 이 추첨방식이 이상했다. 전광판을 통해 그저 컴퓨터 추첨 방식으로 룰렛이 돌아가 멈춘다. 이는 조작이 매우 간편한 방식. 축구에서의 조추첨, 복권 추첨 등 여러 추첨이 괜히 사람이 직접 진행하는게 아니다. 조작과 의심을 없애기 위해 사람이 직접 추첨을 진행하는 것인데 올림픽 유도 결승전이나 돼서 그저 전광판으로 룰렛 방식으로 추첨을 한다는 것 자체가 논란의 여지를 남길 수밖에 없다.

 

마침 룰렛을 통해 나온 결과도 ‘개최국’ 프랑스에 엄청나게 유리했다. 바로 프랑스의 국민적 영웅이자 이미 전날 김민종을 이기고 금메달을 따냈던 남자 최중량급인 +100kg의 테디 리네르가 있는 +90kg인 당첨된 것. 말이 +90kg이지 140kg에 달하는 리네르가 나온다는 것만으로 프랑스가 매우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리네르가 6분26초의 접전 끝에 사이토 타츠루를 한판으로 이기고 프랑스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물론 리네르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리네르는 이기기 충분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왜 하필 프랑스의 필승카드인 리네르가 나올 수 있는 체급이 1/6 확률에서 나왔냐는 점이다. 사람이 직접 추첨하는 것도 아닌 컴퓨터를 통한 룰렛 방식이라는 것만으로 개최국이 마음먹고 조작한다면 조작할 수 있다고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프랑스 유도팀 입장에서는 실력으로 이기고도 괜히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일본 입장에서도 왜 하필 ‘최강’ 리네르가 있는 체급이 걸린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그런 추첨 방식이었다.

 

 

韓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서 역대 최고 성적 은메달 쾌거

 

 

경기 전 의지를 다지는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세빈(전남도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가 참가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단체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졌다. 대표팀은 30점 후반대 승부까지 우크라이나에 근소하게 앞섰지만 막판 뒷심에 밀려 역전패 했다. 그래도 은메달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20 도쿄 올리픽에서의 동메달이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강에서 개최국이자 세계 랭킹 1위 프랑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했고 여자 사브르 단체전의 올림픽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은 이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사격 여자 25m 권총에서 양지인이 금빛 포문을 열었고 우리 선수들끼리 맞붙은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임시현이 금메달을, 남수현이 은메달을 각 목에 걸었다.

 

펜싱에서도 은메달이 나왔고 유도는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땄다. 한국은 3일 현재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로 종합 순위 6위에 올라있다.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서 일본(금8 은5 동9)을 7위로 밀어냈다.

 

 

"나도 할수 있다" "4년 뒤엔 金"…활짝 웃은 여자 사브르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윤지수,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 선수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손에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지수(31·서울시청)와 최세빈(24·전남도청), 전하영(23·서울시청), 전은혜(27·인천중구청)가 함께한 한국은 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사브르는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단체전 사상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특히 4강에선 세계랭킹 1위이자 홈팀인 프랑스를 격침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은 아쉬웠다. 8라운드까지 리드를 이어갔지만 마지막 9라운드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선수들은 아쉬움보단 기쁨이 더 크다고 했다. 2020 도쿄 대회의 주축들이 대거 빠지고, 신예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가운데 이룬 업적이었기 때문이다.

최세빈은 "결승에선 상대 올가 카를란 선수에게 전술에서 밀리며 자신이 없어진 게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전체적으로 우리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 다 같이 열심히 운동했는데 한국 사브르 역사를 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막내지만 마지막 주자의 중책을 맡은 전하영도 "내가 잘 마무리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언니들과 함께 메달을 따 너무 기쁘고 좋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4년 뒤엔 더 성장해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했다.

4강전부터 교체로 투입돼 활약한 전은혜는 "4년 뒤에 금메달을 따려고 이번엔 은메달을 딴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 팀 너무 든든하게 잘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 맏언니 윤지수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이다. 그는 프랑스와의 준결승에서 교체를 자청할 정도로 후배들을 믿고 있었고, 이들의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윤지수는 "준결승 교체로 결승에 못 나갔지만, 전혀 아쉽지 않았다. 우리 후배들이 잘 해줘서 멋있고 기특했다"면서 "이 친구들은 다음 올림픽도 가야 하는 친구다. 모든 세대를 거슬러 후배들과 함께 은메달을 가져가게 돼 영광스럽다"고 했다.

전 프로야구 선수 윤학길 전 코치의 딸로도 잘 알려진 윤지수는 아버지를 향해 "아빠, 나 벌써 두 개 메달 땄어"라며 기쁨을 전하기도 했다.

 

 

기적 없는 여자 핸드볼, 덴마크에 대패…8강 진출 불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핸드볼 여자 예선 라운드 A조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경기를 패배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덴마크와의 최종전서 패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4 파리 올림픽 A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20-28로 졌다. 한국은 1승4패(득실차 –26)를 기록, 조 5위에 자리해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얻지 못했다.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가 나란히 4승1패로 1~3위를 차지했고,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독일·한국·슬로베니아가 경쟁하는 판국이었는데 한국은 1승4패(득실차 +2)를 기록한 독일을 넘지 못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한국은 이날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지만, 덴마크의 파워 넘치는 공격에 막혀 힘든 경기를 했다. 전반전을 8-12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들어 골키퍼 없이 7명을 공격수로 채우는 '엠티골' 작전을 통해 극적 반전을 노렸다. 1차전서 독일을 잡을 때 유효했던 전략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통하지 않았다. 한국은 공격을 위해 다소 무리하게 무게 중심을 앞으로 실었는데 오히려 덴마크에게 역습을 허용, 점수 차이가 더 벌어졌다. 결국 한국은 덴마크에 8점 차로 대패하며 파리 올림픽 핸드볼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경기 전 연습서 어깨가…여서정 “기권하면 더 아쉬울까 봐 뛰었다”

 

 

여서정이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공중 도약하고 있다.

 

 

여서정의 착지불안에는 이유가 있었다. 경기 두 시간 전 연습 도중 어깨가 탈구된 것이다. 하지만 여서정은 투혼으로 1, 2차 도약을 해냈다. 7위의 성적과 별개로 평가받을 만하다. 여서정(22·제천시청)이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3.416점을 받아 8명의 출전 선수 중 7위를 차지했다.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연속 입상을 노렸던 꿈은 사라졌다. 한국 여자 체조 최초의 올림픽리스트 여서정은 이날 1차 시도에서 난도 5.4000점에 실행점수 8.766점으로 14.166점을 받았다. 착지하면서 한걸음 이상 흔들렸지만 무난히 뛰었다.

 

하지만 두번째 시도(난도 5.000점 실행점수 7.666점)에서 두 손을 매트에 짚는 등 크게 감점을 당했다. 이 실수 탓에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유는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밝혀졌다. 여서정은 “경기 두 시간 전 연습하다가 오른쪽 어깨가 탈구됐다. 부상 때문에 계속 긴장하면서 결선을 치렀다”고 밝혔다. 실제 여서정은 도마를 제대로 짚지 못한 탓인지 점프의 높이가 낮았고, 착지도 흔들렸다. 여서정은 “예선 때 잘했기에 기권하면 더 아쉬울 것 같아서 일단 경기를 뛰고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 크게 안 다치고 올림픽을 마쳐 그걸 더 다행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속으로는 마음이 상했겠지만,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여서정은 최대한 밝은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했다.

 

그는 “(부상과 긴장감 등을) 잘 컨트롤 해야 했다. 기대하고 응원해준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북한의 안창옥(21)은 1차(난도 5.000점 실행점수 9.006점)와 2차(난도 5.6점 실행점수 8.766점) 시도의 평균인 14.216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여서정은 안창옥에 대해 “연습 때는 실수가 조금 있었는데 경기에서는 정말 잘했다”고 덕담했다. 여서정은 먼저 경기를 마치고 벤치로 돌아오던 안창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려다가 안창옥이 무안하게 지나치면서 뻘쭘한 상황에 부닥치기도 했다. 여서정은 “제가 (인사) 타이밍을 못 맞춘 것으로 생각하겠다”며 대인배답게 웃어 넘겼다.

 

우승은 미국의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15.300점)의 몫이었고, 2위는 브라질의 레베카 안드라드(14.833점), 3위는 미국의 제이드 캐리(14.466점)가 차지했다. 여서정은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을 차분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