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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시리즈 1, 2차전

by noksan2023 202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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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한국시리즈 1·2차전 싹쓸이…12번째 우승 보인다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우천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5대1 역전승을 거둔 KIA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팀 KIA 타이거즈가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불펜진의 호투 속에 5-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차전 종료 1시간 뒤 열린 2차전에서도 팀 타선의 폭발 속에 8-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 2차전을 싹쓸이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팀 통산 12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20번 중 18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90%를 기록했다. 반면 1차전 뼈아픈 역전패에 이어 2차전도 대패한 삼성은 홈에서 열리는 3, 4차전에서 반격을 펼쳐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대구로 돌아가게 됐다.

 

사상 첫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돼 '2박 3일' 간 열린 1차전은 KIA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열린 1차전에서 KIA 제임스 네일과 삼성 원태인이 선발 대결을 펼치며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6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이 빨랫줄 같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1-0으로 앞섰다. 계속된 공격에서 볼넷 2개를 골라 무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폭우가 쏟아져 서스펜디드게임이 됐다. 이틀 만에 재개된 경기에서 KIA는 전상현을 구원 투입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KIA는 7회말 삼성 필승조의 폭투 속에 타선의 집중력을 보이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김선빈이 볼넷, 최원준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KIA는 후속타자 서건창이 인필드플라이로 잡혀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 셋업맨 임창민이 연속 폭투 2개를 저지르는 사이 2-1로 역전한 KIA는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2사 후 최원준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태군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전상현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삼성은 원태인이 21일 열린 경기에서 5이닝 동안 공 66개만 던지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서스펜디드게임으로 인해 교체된 아쉬움 속에 재개된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에서 뒤집기를 연출한 KIA는 2차전에서는 시작하자마자 타선이 불을 뿜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 소크라테스는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삼성 포수 강민호의 악송구로 무사 2, 3루를 만든 KIA는 김도영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최형우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나성범도 중전안타를 날려 1사 1, 3루를 이어간 KIA는 김선빈이 좌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이우성이 2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2회에는 김도영이 통렬한 솔로포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타석에 나선 김도영은 삼성 두번째 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 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끌려가던 삼성은 4회초 중전안타를 친 류지혁이 2사 후 김현준의 1루 땅볼 때 KIA가 실책 2개를 연속 저지르는 사이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1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는 5회말 최형우의 2루타와 나성범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7-1로 달아났다. 연패 위기에 몰린 삼성은 6회초 류지혁의 2루타에 이어 김현준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다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는 8회말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8-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9회초 2사 후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으나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은 또 2차전 안타 수에서 12-10으로 앞섰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져 득점을 제대로 뽑지 못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을 산발 8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 통산 179승(118패)으로 현역 최다승 투수인 양현종이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2017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0으로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두 번째다. KIA는 양현종에 이어 이준영-장현식-곽도규-정해영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이 1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반면 한국시리즈에 처음 출전한 삼성 선발 황동재는 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1개로 5실점 해 1회도 마치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5회말 2루타를 날린 KIA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한국시리즈에서 개인 통산 12번째 2루타로 최다 신기록을 수립했다. KIA가 확실한 주도권을 잡은 한국시리즈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5일 장소를 대구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7회 4득점' KIA, '2박 3일' 한국시리즈 1차전 짜릿한 뒤집기

 

 

KIA 소크라테스·김도영 연속 적시타 이어 김태군 쐐기 2루타

 

 

KIA 타이거즈가 사상 처음 서스펜디드게임으로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극적인 뒤집기를 연출했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0-1로 뒤진 7회말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5-1로 삼성 라이온즈를 격파했다. '2박 3일' 간 이어진 1차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KIA는 이로써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힘찬 출발을 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을 승리한 팀이 40번 중 29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72.5%를 기록했다.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승리한 것은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10월 30일 두산 베어스와 5차전 이후 2천550일 만이다. 또한 KIA는 2017년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5연승을 달렸다. 이틀 만에 재개된 서스펜디드게임에서 이범호 KIA 감독이 선택한 투수는 우완 전상현이었다. 전상현은 KIA가 0-1로 뒤진 6회초 무사 1, 2루 위기에서 삼성 좌타자 김영웅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김영웅이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3루에서 선행 주자가 아웃됐고, 후속 타자 박병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전상현은 다음 타자 윤정빈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됐지만 이재현을 투수 땅볼로 솎아내 실점없이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 선발 원태인 대신 6회말 구원 등판한 좌완 이승현도 2사 후 최형우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도영, 나성범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안정감을 보였다. 그러나 KIA는 7회말 삼성 필승조의 폭투 속에 타선의 집중력을 보이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김선빈이 볼넷, 최원준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KIA는 후속타자 서건창이 인필드플라이로 잡혀 득점 기회가 물 건너가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 셋업맨 임창민이 연속 폭투 2개를 저지르는 사이 2-1로 역전한 KIA는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2사 후 최원준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태군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경기에서는 삼성이 6회초까지 1-0으로 앞섰다.

 

KIA 외국인 1선발 제임스 네일과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대결을 펼친 가운데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긴장감이 맴돌던 0의 행렬은 6회초에 깨졌다. 삼성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네일의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측 폴 안쪽으로 살짝 넘어가는 짜릿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LG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렸던 김헌곤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솔로아치로 선취점을 뽑았다. 예상치 못한 홈런을 맞은 네일은 후속타자 르윈 디아즈마저 볼넷으로 내보낸 뒤 장현식과 교체됐다. 하지만 장현식도 내리는 빗속에 제구를 잡지 못해 강민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 2루를 자초했다. 이 상황에서 빗줄기가 굵어져 경기가 중단됐다가 포스트시즌 사상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정규리그 1위 팀 KIA는 이틀 만에 재개된 1차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한국시리즈 우승에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턱 부상을 당한 KIA 네일도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선발 로테이션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또 재개된 경기 6회초 무사 1, 2루를 실점 없이 넘기며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전상현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삼성은 원태인이 21일 열린 경기에서 5이닝 동안 공 66개만 던지며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서스펜디드게임으로 인해 교체된 아쉬움 속에 재개된 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하루에 한국시리즈 2승이라니, 용광로로 변한 챔피언스필드

 

 

23일 챔피언필드 구장 기아의 응원모습

 

 

 

무려 하루에 한국시리즈 2승을 챙겼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은 KIA 타이거즈팬들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예감한 듯 뜨거운 응원과 환호성을 보냈다. 용광로로 변한 챔피언스필드다. KIA는 23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한국시리즈 2승을 기록하며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삼성은 2패만을 남긴 채 3차전 장소인 홈경기장인 대구로 이동하게 됐다. KIA는 당초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렀다. 당시 6회초 무사 1,2루까지 경기를 치른 끝에 0-1로 뒤진 채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서스펜디드 게임은 22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하루 순연되면서 23일 펼쳐지게 됐다. 평일 오후 4시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KIA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어 불펜투수 전상현이 투입된 순간부터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이어 6회초 삼성의 첫타자 김영웅이 번트를 실패하자 큰 박수를 쳤다.

 

기세를 탄 전상현은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치어리더들이 응원당상에서 KIA 응원 삼진송인 ‘삐끼삐끼’ 춤을 췄다. KIA의 수많은 관중들도 일어서서 따라추며 전상현을 응원했다. 이후 전상현이 6회초 2사 만루에서 이재현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자 챔피언스필드의 분위기는 매우 뜨거워졌다. KIA 타선도 관중들의 응원을 받아서인지 힘을 냈다. 7회말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 1점까지 보태 승기를 잡았다. KIA 관중석은 팀 응원가를 부르며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이어 9회초 수비를 지켜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2차전 챔피언스필드의 열기는 더욱 폭발적이었다. KIA는 1회말부터 5점을 뽑아냈다. 이어 2회말 김도영의 우월 솔로포를 통해 6-0으로 달아났다. KIA 최고스타인 김도영의 홈런에 챔피언스필드 관중석은 폭발했다. 김도영의 응원가를 부르고 응원 율동을 추며 기쁨을 누렸다. 이후 줄곧 리드를 유지한 KIA는 수건을 활용한 응원전을 펼쳤다. 노란색과 빨간색이 앞, 뒷면에 각각 배치된 응원 수건은 이날 KIA 팬들에게 1만5000장이 배포됐다. 응원단장은 구역별로 노란색 면 수건, 빨간색 면 수건을 들 관중들을 분류했고 마치 카드섹션처럼 웅장한 응원을 뽑아냈다. KIA팬들은 노란색과 빨간색 수건을 번갈아 들며 KIA 선수들에게 큰 힘을 보탰다. KIA는 8회말 1점을 추가해 8-2로 달아났다. 이후 9회초로 공수교대될 때 남행열차가 울렸다. ‘비내리는 호남선’을 부르는 KIA팬들은 연신 미소를 지었다. 한국시리즈 최초로 하루에 2승을 챙긴 KIA.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만끽한 KIA팬들은 뜨거운 응원으로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최고의 순간을 만끽한 KIA팬들이다.

 

 

한국시리즈 티켓대란에 불법행위 기승…"수익 목적 거래는 처벌"

 

 

챔피언스필드

 

 

 

 KBO 한국시리즈가 이틀째 미뤄지면서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 등 관련 불법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우천 중단되고 이틀 순연되자 중고 거래 사이트, 플랫폼 등에서 1·2차전 티켓 양도·판매 글이 수백 건씩올라오고 있다. 모바일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서는 2차전 1루 K5석(정가 3만5천원) 표가 장당 20만원에 팔리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적게는 2배, 많게는 6배까지 달하는 가격에도 판매가 완료되거나 부르는 값에 티켓을 사겠다는 이들도 상당수 등장했다.

 

"암표 사지도 팔지도 맙시다", "암표 전부 신고하세요" 등 이용자들 사이에서 정당한 거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티켓 대란속에 파묻혔다. 온라인과 현장에서 암표 거래가 성행하자 관련 범죄도 속출하고 있다. 광주경찰은 23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티켓과 관련한 불법 행위 총 68건을 적발하거나 단속했다고 밝혔다. 웃돈을 얹은 가격으로 암표를 판매한다고 속인 뒤 돈을 받고 잠적한 이른바 '먹튀' 사례 64건, 매크로(자동입력)를 활용한 대량 구매·판매 행위 2건과 경기장 무단출입, 암표 판매 등이 적발됐다. 각종 불법 행위가 잇따르자 국정감사 현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달 22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국회의원은 "한국시리즈 암표는 매년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경찰청의 집중 단속에도 티켓 정가의 10배 가격으로 2차 판매돼 야구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관람 목적이 아닌 수익을 남기기 위한 티켓 판매 행위는 처벌받을 수 있다. 매크로(자동입력) 프로그램을 이용한 예매와 온오프라인 거래행위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에 해당한다. 또 개인 간 통상 금액보다 비싸게 거래하는 경우 경범죄 처벌법으로 20만원 이하 범칙금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개인 간 합의된 거래를 일방적으로 제한할 수 없지만, 상식 밖 금액으로 표를 판매한 행위에 대해서는 관람이 아닌 수익을 목적으로 한 매매로 간주하고 적극적으로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팬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치안력을 집중해 불법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타율 .000이라고? 땅볼-삼진-2박 3일休-삼진-뜬공-뜬공-뜬공-땅볼-삼진-삼진…韓 403홈런 거포, 고개를 숙이다

 

 

 

삼성 박병호

 

 

 

한국시리즈만 올라오면 왜 이리 작아지나.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병호는 그 누구보다 우승 반지가 간절하다.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4년과 2019년, KT 위즈 소속이던 2023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쉬운 팀 성적만큼이나 박병호는 한국시리즈에서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14년에는 6경기 타율 0.143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에 그쳤다. 당시 정규 시즌 타율 0.303 139안타 52홈런 124타점 126득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50홈런을 기록했던 박병호의 임팩트를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다.

 

2019년에도 4경기 타율 0.250 4안타 2타점 3득점에 그쳤고, 2023년에는 5경기 타율 0.111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이라는 저조한 성적 속에 웃지 못했다. 올해 5월 말에 KT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시즌 초반의 부진을 떨쳐내고 라이온즈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하며 방긋 웃었다. 타율은 0.231으로 저조하지만 23홈런을 때려냈다. 9월 4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KBO 역대 3번째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기대가 컸다. 그러나 활약은 미비했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왔으나 타율 0.231 3안타에 그쳤다. 팀은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으나 박병호의 기여도는 약했다. 그리고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캡틴 구자욱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박병호의 활약이 중요했는데 아직까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1차전 지명타자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물러난 후 21일 경기가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 경기로 연기됐다. 22일도 비로 열리지 못했고 23일 오후 4시 열렸다. 그러나 박병호는 6회 1사 1,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며, 8회에도 우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4타수 무안타. 삼성도 1-5로 패했다. 2차전도 아쉬운 건 매한가지였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6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는데 2회 중견수 뜬공, 4회 중견수 뜬공, 6회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와 6회는 선두타자로 나서 출루하며 추격의 실마리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8회도 삼진, 그리고 9회. 팀이 2-8에서 9회초를 맞이했다. 2사 후에 르윈 디아즈, 강민호, 김영웅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가져오고 2사 1, 2루서 박병호가 타석에 섰다. 그러나 박병호는 2B-2S에서 정해영의 136km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 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대로 경기도 3-8로 끝이 났다. 삼성은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다. 구자욱이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박병호도 침묵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 박병호의 기록은 9타수 무안타. 한국시리즈 통산 타율은 0.163에서 0.141(64타수 9안타)로 더 떨어졌다.

 

박병호는 올 시즌 광주에서 강했다. 광주 원정 7경기 타율 0.320 8안타 3홈런 6타점 5득점으로 활약했다. 8안타 가운데 장타가 4개(홈런 3개, 2루타 1개)다. 올 시즌 부산 사직 원정(타율 0.385 6안타 1타점 1득점) 다음으로 타율이 가장 높다. 또한 KIA 상대로 6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뽑아냈다. 타율 0.267 12안타 6홈런 14타점 9득점으로 나쁘지 않았기에 더 아쉽다. 한국시리즈만 오면 박병호는 작아진다. 3차전에서는 한방을 보여줄 수 있을까.

 

 

 

 

“1차전 없었다는 마음으로 2차전서 전력 다할 것”…71.4% 확률 잡아낸 이범호 KIA 감독의 다짐

 

 

정해영

 

 

 

“1차전은 없었다는 마음으로 2차전에서 전력을 다하겠다.”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따낸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2차전에서의 선전을 약속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KIA는 21일~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를 5-1로 눌렀다.  이로써 KIA는 통합우승에 청신호를 켜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1.4%(30/42)에 달한다.

이번 한국시리즈 1차전은 비라는 변수 속에서 진행됐다. 21일 막을 올린 해당 경기에서 KIA는 6회초 0-1 리드를 내줬다. 이후 꾸준히 내린 빗줄기로 한국시리즈 1차전은 서스펜디드 선언됐다. 이어 22일에도 그라운드 사정 및 우천 예보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KIA는 이날 뒷심을 선보이며 소중한 승전보를 써냈다.

 

우완 불펜 자원 전상현(1.2이닝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의 활약이 눈부셨다. 6회초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그는 해당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KIA의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시리즈 1차전 데일리 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불펜 투수중에서 (전상현이)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라고 판단했다. 투수코치들도 같은 생각이었다. 오늘 경기의 최대 승부처로 봤기 때문에 정공법을 택했다. (전)상현이가 감독의 기대대로 위기를 잘 막아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타선의 화력도 돋보였다. 6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을 지켰지만, 7회말 상대 투수 임창민의 연이은 폭투와 소크라테스 브리토, 김도영의 적시타로 도합 4득점에 성공했다. 8회말에는 김태군도 1타점 좌중월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이 감독은 “타자들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좀 더 부담을 덜고 타격에 임했다. 그러다보니 타구의 질도 좋았고, 추가 득점을 올려준 것 같다. 이 타격감이 2차전에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범호 감독은 “(8회 적시타를 친) 김태군이 공수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석에서는 귀중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8회말 쐐기 타점도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위기 때는 마운드에 올라가 흐름을 끊어주는 역할도 잘해줬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KIA는 이제 잠시 뒤 오후 6시 30분 한국시리즈 2차전을 가진다. 이 감독은 “1차전 승리로 선수들이 조금은 흥분해 있을 수 있는데, 다시금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1차전은 없었다는 마음으로 2차전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KIA는 2차전에서 투수 양현종과 더불어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구성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온다.

이에 맞서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우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황동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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