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말

갑부_첫째가는 큰 부자 vs 거부 vs 졸부

by noksan2023 2024. 12. 3.
반응형

갑부

 

 

2850조 갑부 사우디 왕세자

 

 

 

사전을 찾아보면 ‘부자(富者)'와 관련된 단어로,

 

‘갑부(甲富), 거부(巨富), 수부(首富), 졸부(猝富)', 그리고 ‘난부자, 돈부자, 든부자, 딸부자, 땅부자, 벼락부자, 알부자, 일부가, 주식부자, 촌부자, 흥부자'

 

등이 있다.

 

‘부(富)'로 끝나는 단어와 ‘부자'로 끝나는 단어, 두 부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예전부터 써 오던 것이지만, ‘주식부자'처럼 최근에 생겨난 것도 있다.

 

보통 우리는 부자 중에서도 큰 부자를 ‘거부(巨富)'라고 한다. ‘거(巨)'가 ‘크다'는 뜻이어서 ‘거부'가 ‘큰 부자'임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예전으로 치면 만석꾼 정도, 요즘으로 치면 대기업 회장 정도가 거부 축에 들 것이다. 큰부자의 기준이 모호하니 거부는 한두 명이 아니고 여러 명일 수 있다.

 

부를 축적할 수 있는기회가 많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거부의 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거부 중에서도 첫째가는 큰 부자는 특별하다. 그리하여 이를 ‘갑부(甲富)'라 하여 별도로 칭한다. ‘수부(首富)'라고도 하나 이는 잘 쓰이지 않는다. 

 

첫째가는 사람만 ‘갑부'라고 하므로 갑부는 한 명뿐이다.

‘갑(甲)'이 ‘차례나 등급을 매길 때 첫째'를 지시하므로 당연히 ‘갑부'는 첫째가는 부자만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최고의 갑부는 누구인가?”

 

와 같은 문장은 좀 이상하다. 이 문장이 우리나라 최고의 부자는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이라면 ‘갑부'를 ‘부자'로 교체하든지 , 아니면 ‘최고의'를 빼야 한다. ‘갑부'가 있다면 그 다음 부자를 가리키는 ‘을부', 또 그 다음 부자를 가리키는 ‘병부'도 있을 듯하나 이러한 단어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갑종(甲種)'에 대한 ‘을종(乙種), 병종(丙種)'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편 ‘갑부'나 ‘거부'가 각고의 고생 끝에 부를 이룬 사람이라면, ‘졸부(猝富)'는 부동산이나 코인 투기, 로또 등과 같은 사행과 요행으로 갑자기 부를 이룬 사람이다. ‘졸(猝)'이 ‘갑자기'라는 뜻이므로 ‘졸부'의 뜻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남한에서는 이를 ‘벼락부자'라 하고, 북한에서는 이를 ‘갑작부자'라 한다.

 

그런데 돈이나 땅, 주식이 많아야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딸이 많아도 부자가 되고(딸부자),

일이 많이도 부자가 되며 (일부자),

흥이 많아도 부자가 된다(흥부자).

 

 

‘뚝심·집요·혁신·신용·나눔’… 조선갑부 23인의 품격 조명

 

 

조선의 부자들

 

 

 

400년 동안 10대에 걸쳐 농업으로 쌓아 올린 부를 “재물은 쌓아두면 악취가 난다”며 가난 구제에 사용한 경주 최부잣집, 수년간의 지출에도 정교한 기술과 집약적 노동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면서 대규모 간척 사업을 벌여 존재하지 않았던 땅을 만든 윤선도, 형제간의 우애와 신뢰로 번 돈을 독립운동에 헌납한 장석보 가문, 빼앗기기 전에 먼저 국가에 기부함으로써 사업권을 지킨 목장 주인 김만일, 누가 뭐라건 눈앞의 이익에 집요함을 보인 황수신, 제주도 거상으로 성장하고 아낌없이 나눠준 김만덕, 탁월한 통역으로 중개무역에서 대성공을 이룬 역관 김근행, 양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해 신뢰를 굳힌 유기 장인 한순계, 담대한 승부와 아낌없는 기부로 거상이 된 임상옥, 근대화에 따른 시멘트 산업의 중요성을 간파해 거부가 된 뒤 교육에 남김없이 사용한 백선행, 조선 최초로 백화점(동아백화점)을 세우고 정찰제와 십전균일점(十錢均一店)을 실험한 최남 ….

 

조선 초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 한세상을 풍미했던 부자 스물세 명을 조명한다. 그들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움직였는지, 어떠한 원칙과 기준으로 부를 축적했는지, 부를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다룬다. 선한 부자들만 등장하는 게 아니다. 부정부패를 저지르거나 심지어 나라를 팔아먹으며 치부했던 이들도 소개한다. 옹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책이 주목하는 것은, 부자들이 그들의 시대에서 배짱과 뚝심, 절박함과 집요함, 혁신과 도전, 신용과 도덕, 글로벌 역량과 마케팅 전략, 베풂과 나눔 등을 펼치며 쌓은 부의 정당성과 품격이다.

 

조선 부자들의 공통점은 포기하지 않는 집요함, 물자의 흐름을 통제하는 국제 무역, 토지에 대한 집착, 성실한 기부와 적선, 적을 만들지 않는 줄타기 등이다. 막대한 돈을 투기해 사회 전체를 뒤흔드는 현 세태를 꼬집는 책이다.

 

 

포천 "이재용, 삼성 회장이자 한국 최고 부자"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의 유력 경제 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 중 8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가 중 유일하다. 특히 포천은 이 회장에 대해 "삼성전자 회장이자 한국 최고 갑부다. 할아버지가 창업한 삼성에서 아버지 이건희 선대 회장의 뒤를 잇기 위해 오랜 기간 교육받고 훈련받았다"고 설명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포천은 최근 중단기 매출과 이익성장률 등 경영 성과와 비즈니스 건전성, 혁신성, 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해 40개 산업 분야에서 리더 100인을 선정했다.

 

특히 이 회장은 이 중 85위에 선정됐다. 포천은 이 회장에 대해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혼수상태에 빠진 2014년부터 그룹의 실질적인 리더로 활동해왔다"면서 "삼성은 전 세계 최고의 메모리 칩 제조업체이지만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선구자들이 사들이고 있는 가장 뜨거운 칩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져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포천은 "올해 주가는 하락했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2017년 이후 2배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뽑혔다. 포천은 "때때로 직원에 대한 냉정한 의견이나 경직된 기대치를 갖고 있지만, 폭넓은 비전과 공학적 직관으로 여러 산업 분야에서 인정받는 리더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2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3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4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5위)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기업 경영인 중엔 인도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에너지, 석유화학, 섬유, 통신 등 사업을 하고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