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읽는 법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반대로 기온이 높아질 때는 내일 기온은 몇 도나 될까 하고 관심을 더 갖게 된다. 우리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온도를 말하는 표현을 알아보자.
방송에서 현재 기온이나 그 날의 최고 기온 또는 최저 기온을 말하는 것을 잘 들어 보면, '영하 8점 7도'라든가 '5점 3도'와 같은 식으로 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에는 '영하 8도 7분' 이라든가 '5도 3분'과 같이 말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은 거의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공업진흥청에서 국제단위계에 따라 정한 법정 단위를 쓰고 있다. 국제단위계는 각도의 경우 '도(degree), 분(minute), 초(second)'를 보조 단위로 모두 인정하고 있지만, 온도의 경우에는 '도'만 인정하고 그 하위 단위는 없다. 그래서 기상청이나 학계 또는 교육계 등에서는 이를 원칙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날씨예보를 확인할 때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기상요소는 기온과 강수일 것이다. 특히 여름철에 가장 관심이 가는 기상요소는 아무래도 기온이다. 작년(2018년도) 여름철은 기록적인 폭염이 기록되었는데 대전지역은 관측기간 73년 동안 가장 높은 일최고기온인 39.4℃(2018년 8월 15일)를 기록하였고, 폭염일수는 30.2일을 기록하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처럼 여름철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기온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어떠한 방식으로 관측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온도(溫度)는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 또는 그것을 나타내는 수치를 의미한다. 기상청에서 관측하는 온도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기온(氣溫)은 공기의 온도를 의미하는 수치로써 직사광선이 차단되고 통풍이 원활한 백엽상 또는 차광통에서 관측하게 된다. 또한 토양의 온도를 관측하는 지면온도, 풀 혹은 잔디 위에서 측정하는 초상온도 등 다양한 온도를 관측한다. 지금까지의 분류가 관측의 위치에 따른 구분이라면 통계적인 방법으로는 일최저기온, 일최고기온, 매시기온, 평년기온 등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다양한 온도의 관측종목만큼 사용하는 단위도 다양하다. 첫 번째로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단위인 섭씨(℃)온도가 있다. 섭씨온도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용되는 온도의 단위이며, 스웨덴 출신 천문학자인 안데르스 셀시우스(1701~1744)에 의해 물의 어는점을 0℃, 끓는점을 100℃로 맞춘 온도 측정방법이다. 두 번째로는 화씨온도가 있다. 화씨온도(°F)는 독일의 물리학자 가브리엘 파렌하이트(1686~1736)가 염화암모늄과 얼음, 물의 비율을 1:1:1로 섞은 후의 온도를 0°F으로 정의한 온도체계이며, 이 화씨온도를 기반으로 최초의 근대적인 온도계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대부분의 나라가 섭씨온도를 사용하면서 화씨온도 체계는 현재 쓰이는 지역이 많지 않으나, 미국에서는 여전히 공식적인 온도의 단위로 사용하고 있다. 그 외의 온도 단위에는 과학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절대온도 캘빈(K) 등의 단위가 있다.
그러면 기온은 과연 어떠한 기기를 통해서 관측될까?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되고 오랜 시간 동안 백엽상안의 유리제 수은온도계에서 사람이 직접 눈금을 읽어 기온관측을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었다. 유리제 수은온도계는 온도에 따라 수은이 팽창·수축하는 특성을 활용한 온도계로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수은온도계를 통해 사람이 직접 관측을 수행하였다.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온도계는 열전접전온도계, 바이메탈온도계 등을 활용하여 자동으로 온도를 관측하는 여러 형태의 측기가 개발되었다. 그중에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자동화 온도계 중 하나가 백금저항온도계이다. 백금저항온도계는 금속의 전자가 온도에 따라 그 특성이 변하는 것을 활용하여 온도를 측정한다. 백금저항온도계는 전기신호를 온도로 환산하여 자동으로 온도 관측을 수행하며, 이러한 방식으로 관측된 자료는 기상통신망을 통해 서버로 전송된 후 처리되어 기상청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으로 수요자에게 자료가 전달되는 것이 현재의 기온 관측 과정이다.
위와 같이 생산된 기온 관측자료는 여름철 폭염특보운영 및 야외작업 관리 등에 중요한 자료로 쓰인다. 여름철 폭염은 일사병·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농축산물의 생산에도 큰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기상청에서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최고기온이 33℃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폭염주의보를, 35℃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폭염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섭씨 : 물의 어는 점과 끊는 점을 기준으로
섭씨 기호란 무엇인가요?
℃ 또는 °C로 표현되는 섭씨 기호는 섭씨 온도계를 사용하여 온도를 나타냅니다. 섭씨 온도계는 물의 어는점(0°C)과 끓는점(100°C)을 기준으로 합니다.
섭씨 기호 사용 방법
섭씨 기호는 숫자 값 뒤에 사용하여 섭씨 온도를 나타냅니다. 사용 예시:
- 물의 어는점은 0°C 또는 0℃입니다.
- 인체의 평균 체온은 약 37°C입니다.
섭씨 체계를 사용하는 국가들
섭씨 체계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상적인 날씨 보고, 과학적인 맥락 및 대부분의 온도 관련 용도로 사용됩니다. 다음은 간략한 사용 현황입니다:
- 전 세계적인 채택: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및 남미 등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섭씨 체계를 사용합니다.
- 예외: 미국, 그 영토 및 몇몇 카리브 해 국가들은 주로 날씨 보고 및 일상적인 사용을 위해 화씨 체계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역에서도 섭씨 체계는 과학, 의학 및 많은 기술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 전환 과정: 캐나다와 영국과 같은 일부 국가들은 공식적으로 섭씨 체계를 사용하지만, 역사적인 이유로 화씨로 온도를 표기하는 사람들이 일부 존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 세대에서 이러한 경우가 더 많이 나타납니다.
섭씨 체계와 화씨 체계 비교
섭씨 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주로 사용되는 반면, 화씨 체계는 주로 미국과 그 영토에서 사용됩니다. 일부 주요 비교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물의 어는점은 0°C와 32°F와 동일합니다.
- 물의 끓는점은 100°C와 212°F와 동일합니다.
- 섭씨에서 화씨로 변환하는 공식은: °F = (°C × 9/5) + 32입니다.
섭씨 기호와 섭씨 체계의 역사
섭씨 체계는 1742년에 처음 제안한 스웨덴의 천문학자 안데르스 셀시우스에게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원래 셀시우스는 물의 어는점을 100°로, 끓는점을 0°로 정의하여 체계를 설계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후에 이를 반전시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체계로 변경되었습니다.
키보드 단축키와 Alt 코드를 사용하여 섭씨 기호를 입력하는 방법
- Windows에서: ℃를 입력하려면 키보드의 Alt 키를 누른 상태에서 숫자 키패드에서 8451을 입력한 다음 Alt 키를 놓습니다. °C를 입력하려면 도 기호인 0176 다음에 문자 C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 Mac에서: ℃에는 직접적인 단축키가 없을 수 있지만, Option + Shift + 8을 눌러 도 기호를 입력한 다음 문자 C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 많은 Linux 시스템에서: ℃를 입력하려면 문자 맵이나 전용 입력 방법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C를 입력하려면 도 기호 단축키를 사용한 다음 문자 C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 HTML 코딩에는 다음과 같이 사용합니다: ℃를 나타내기 위해 명명된 entity °C 또는 숫자 entity ℃을 사용합니다.
심볼 이미지

섭씨 온도를 만든 셀시우스
온도를 잴 때 우리는 ‘섭씨(℃)’라는 단위를 사용한다. 그런데 섭씨가 온도 체계를 만든 과학자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섭씨(攝氏)는 ‘셀시우스씨’를 한자로 쓴 표현이다. 섭씨 온도를 만든 스웨덴의 물리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안데르스 셀시우스의 이름이다.
안데르스 셀시우스는 1701년 11월 27일 스웨덴 웁살라에서 태어났다. 그는 1730년부터 웁살라대학교의 교수로 지내면서 1741년 천문대를 건설했다. 북극의 오로라를 관측하는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역사에 길이 남긴 건 온도 체계를 만든 일이다.
17~18세기만 하더라도 온도를 재는 믿을 만한 체계가 없었다. 온도를 대충 느끼거나 측정할 수는 있지만, 정확히 지금 몇 도인지 숫자로 말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온도 체계를 만드는 일은 언제나 특정 온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고정점’으로 삼는 일에서 출발했다. 많은 학자가 다양한 온도를 고정점으로 두자고 주장했다.
이중에선 지금 듣기에 이상한 주장도 많았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치멘토 아카데미는 ‘여름철 가장 심한 더위’를 고정점으로 삼자고 했다. 하지만, 가장 심한 더위는 매년 바뀌니, 고정점으로는 적당하지 않았다. 프랑스의 의사인 호아침 달렌스는 버터의 녹는점을, 만유인력을 고안한 영국의 아이작 뉴턴은 체온을 주장했다. 버터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체온을 잰 사람의 몸 상태에 따라 온도가 변하기 때문에 둘 다 고정점으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1742년, 셀시우스는 물의 어는점과 끓는점을 고정점으로 정하고, 그 사이를 100개의 단위로 나누어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기압이 일정하다면, 물의 어는점과 끓는점은 어디서든 일정하게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셀시우스는 처음에 물의 끓는점을 0도, 어는점을 100도로 정했다는 거다. 차가워질수록 온도계의 숫자는 올라가는 것이죠. 왜 이렇게 썼을까? 역사학자들은 셀시우스가 추운 스웨덴에 살아서 영하의 온도를 측정하는 경우가 더 잦아서 그랬다고 추정한다.
셀시우스가 죽은 이듬해인 1745년, 친구였던 식물학자 칼 폰 린네가 이를 뒤집어서 현재와 비슷한 온도 체계로 만들었다. 이후로 널리 퍼진 섭씨 체계는 현재 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쓰이고 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섭씨와 다른 온도 체계인 화씨(F)가 사용되고 있다.
화씨 온도(華氏溫度, 영어: Fahrenheit)는 독일의 다니엘 가브리엘 파렌하이트(Daniel Gabriel Fahrenheit)의 이름을 딴 온도 단위이며, 기호로는 °F를 쓴다. 물이 어는 온도는 32도(섭씨 0도)이며, 물이 끓는 온도는 212도(섭씨 100도)이므로, 이 사이의 온도는 180등분된다.
과거에는 영국과 미국의 영향으로 영어권의 여러 나라에서 널리 쓰였고, 이 때문에 “English Unit”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 영국, 캐나다 등 대부분의 영어권 국가에서도 미터법을 채택하면서 섭씨로 바꾸었고, 미국을 비롯한 극소수의 국가에서만 여전히 공식적인 단위로 사용하고 있다. 화씨(華氏)란 이름은 독일 인명인 파렌하이트(Fahrenheit)의 중국 음역어 ‘화륜해특’(중국어: 華倫海特, 병음: Huálúnhǎitè 화룬하이터)에서 유래한다. 화씨 100 °F는 섭씨 37.8 °C로 인간의 체온과 비슷하다.
- 섭씨 온도와의 변환식: [°F] = [°C]×9/5+32, [°C] = ([°F]−32)×5/9
- 켈빈 온도와의 변환식: [°F] = ([K]−273.15)×9/5+32, [K] = 5/9×([°F]−32)+273.15
1708년 파렌하이트는 첫 온도 단위 중 하나를 개발한 덴마크의 과학자 올레 뢰머를 만나게 된다. 당시 뢰머가 사용하던 단위는 물의 끓는점을 60도로 정의한 온도 체계였다. 하지만 이 온도 체계에서 0도에 대한 기준은 임의적이었다. 뢰머는 날씨에 음수가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물의 어는점을 0도로 정의하지는 않았다. 대신 그는 물의 어는점을 7.5도로 정의하고, 사람의 체온을 22.5도로 정의하였다. 파렌하이트가 그의 친구 헤르만 부르하베에게 보낸 편지에 따르면 그는 뢰머의 온도 체계에서 분수를 없애기 위해 각 온도에 4를 곱하여 사용하였다. 즉, 물의 어는점을 30 °F , 체온을 90 °F 이라고 정의하였다. 1724년 영국 왕립 협회에서 파렌하이트는 자신이 새로 정의한 온도 체계를 발표하게 된다. 이때 얼음과 물, 염화 암모늄을 1:1:1의 비로 섞은 후 그 온도를 측정하여 0 °F (−17.78 °C)라고 정의하였다. 독일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발트해 연안의 도시 단치히의 1708/09 겨울의 기온을 측정하여 0 °F라고 두었지만 영국 왕립 협회에서 발표할 때 신빙성을 위해 이 내용을 급하게 지어냈다고 한다. 새로운 온도 체계를 사용하여 온도계를 제작하는 데에 고민이 생긴 파렌하이트는 물의 어는점을 32 °F, 체온을 96 °F로 정의하면 그 사이 간격이 2의 6제곱인 64 °F로 이등분만을 이용하여 온도계를 제작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 온도 체계를 사용하여 파렌하이트는 물의 끓는점이 212 °F 라고 측정하였다. 후에 다른 과학자들은 정밀한 측정을 통하여 물의 어는점을 32 °F, 물의 끓는점을 212 °F가 되도록 재정의하였다. 이 과정에서 사람의 체온은 약 98 °F로 측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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