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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유교 시집_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3부 간肝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우에습한 간을 펴서 말리우자, 코카서스 산중에서 도망해 온 토끼처럼둘러리를 빙빙 돌며 간을 지키자, 내가 오래 기르든 여윈 독수리야!와서 뜯어 먹어라, 시름없이 너는 살지고나는 여위여야지, 그러나, 거북이야!다시는 용궁의 유혹에 안 떨어진다. 프로메테우스 불쌍한 프로메테우스불 도적한 죄로 목에 맷돌을 달고끝없이 침전하는 프로메테우스.   참회록懺悔錄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속에내 얼골이 남어있는 것은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무슨 기쁨을 바라 살어 왔든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을 써야한다.-그때 그젊은 나이에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든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손바.. 2024. 9. 1.
윤동주 유고 시집_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부 흐르는 거리 으스럼히 안개가 흐른다. 거리가 흘러간다. 저 전차, 자동차, 모든 바퀴가 어디로 흘리워 가는 것일까? 정박할 아무 항구도 없이, 가련한 많은 사람들을 싣고서, 안개 속에 잠긴 거리는, 거리 모퉁이 붉은 포스트 상자를 붙잡고 섰을라면 모든 것이 흐르는 속에 어렴풋이 빛나는 가로등, 꺼지지 않는 것은 무슨 상징일까? 사랑하는 동무 박朴이여! 그리고 김金이여! 자네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 끝없이 안개가 흐르는데, 「새로운 날 아침 우리 다시 정답게 손목을 잡어 보세」몇 자 적어 포스트 속에 떨어뜨리고, 밤을 새워 기다리면 금휘장에 금단추를 삐었고 거인처럼 찬란히 나타나는 배달부, 아침과 함께 즐거운 내임來臨, 이 밤을 하염없이 안개가 흐른다.       흰 그림자 황혼이 짙어지는 길모금에서하루 .. 2024. 9. 1.
윤동주 유고 시집_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부   서시序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우러러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       자화상自畵像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 2024. 9. 1.
네이버 기업 네이버_단일 상장 기업집단, 시총 순위도 높다     중복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저평가 이슈 속에 실제 지배기업 단일 상장 구조 기업집단이 시가총액 순위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룹 내 투자처가 집중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상대적으로 상장사가 많은 기업집단은 계열사간 편차도 심해 평균 시총이 높지 않았습니다. 근래 주요 상장사들이 알짜 신사업을 물적분할하면서 코리아디스카운트 이슈가 커졌습니다. 그런데 국내 기업집단 전반적으로 미국과 달리 다중상장 구조라 상대적 저평가 요인이 부각됩니다. 미국은 지배기업만 상장하고 자회사는 100% 지배하는 구조가 일반적입니다. 반면 국내 기업집단은 상장사를 다수 늘리는 문어발식 확장도 문제시 돼 왔습니다. 이같은 행위는 정부가 공정거래법으로 규제해왔음에..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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