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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붓다_겁 없이 어떤 일에 달려들다 간이 붓다      참    뜻  간(肝)은 한의학에서 목기(木氣-나무의 기운)에 해당한다. 이는 곧 일을 새로 추진하거나 이끌어가는 힘을 말한다. 즉, 간이 크다는 것은 힘찬 추진력과 결단력이 있다는 말이고, 간이 부었다는 것은 추진력이나 결단력이 너무 지나쳐 무모할 때 쓰는 말이다.  실제 뜻 실제로 간이 부었다는 뜻이 아니라, 겁 없이 어떤 일에 달려드는 것을 가리킨다.  사용 례 자네, 간이 부었나? 감히 거기가 어디라고 뛰어드는가?너, 간이 부어도 아주 단단히 부었구나. 우리 대장을 너 혼자 상대해 보겠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질병보다 유독 간 질환을 많이 앓고 있다. 특히 B형 간염 환자가 많은 편이다. 만성 간 질환이나 간암에 의한 사망률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간 질환에.. 2024. 12. 19.
간발의 차이_머리카락 하나만큼의 차이, 아주 작은 차이 간발의 차이     참    뜻 글자 그대로 '머리카락 하나만큼의 차이'라는 뜻으로, 아주 작은 차이를 이르는 일본말 '간파쓰(間髮)'에서 온  말이다. 바뀐 뜻 아주 작은 차이를 이르는 말로 널리 쓰이는 이 말은 일본어를 그대로 들여와 쓰는 것이다. 같은 의미를 가진 우리말 표현 종이 한 장 차이터럭 하나 차이 등으로 바꿔 쓰는 것이 나을 듯하다 예 시 글 이번에 내가 찍은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떨어졌어.나느 이번 마라톤 대회에서 간발의 차이로 1등을 놓쳤다.   간발의 차이     “간발의 차이로 기차를 놓쳤다.” 라는 문장에서 ‘간발’은 무슨 뜻일까? 출근길에 기차를 놓친 황망한 상황에서 문득 이 낱말의 뜻이 궁금해졌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다. 조금만 빨리 달렸으면 기차를 탈 수 있었던 친구는 ‘.. 2024. 12. 18.
각다귀판_인정 없이 서로 빼앗기만 하려고 모여 덤비는 곳, 그런 경우 각다귀판       서로 남의 것을 뜯어먹으려고 덤비는 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각다귀판’은 ‘각다귀[大蚊]’와 ‘판[場, 局]’이 결합된 어형이다.‘각다귀’는 모기와 비슷하게 생긴 해충으로 논밭에서 벼나 보리의 뿌리를 갉아먹는다.‘각다귀’들이 달려들어 이것저것 마구 갉아먹는 어수선한 상황이 ‘각다귀판’이다. 사람들이 서로 헐뜯고 싸우는데, 이건 완전히 각다귀판이었다.     참    뜻 '각다귀'는 모기와 비슷하게 생긴 곤충으로,  논밭에서나 보리의 뿌리를 잘라먹는 해충이다. 거기에 비유해서 남의 것을 몹시 훔치고 빨아먹는 사람을 이르기도 한다.   바뀐 뜻  인정 없이 서로 빼앗기만 하려고 모여 덤비는 곳이나 그런 경우를 가리키는 말이다.  예   문 정치판이야말로 각다귀판이나 다름없다고 할 수 .. 2024. 12. 16.
가책_여러 스님 앞에서 죄를 낱낱이 고하고 거기에 합당한 벌을 받는 것 가책      참    뜻 이 말은 원래 불교에서 쓰는 말로, 스님들이 수행하다가 잘못을 저지르면 여러 스님들 앞에서 죄를 낱낱이 고하고 거기에 합당한 벌을 받는 것을 말한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 지혜와 노혜나라는두 비구가 있었는데 이들은 걸핏하면 서로 싸우거나 다른 싸움을 몰고다녔다. 이를 보다 못한 비구들이 그들의 소행을 부처님께 보고했고, 부처님은 비구들을 소집해서 두 비구를 가책했다. 가책받은 비구는 그동안 비구로서 행할 수 있었던 여러 가지 권리와 자격들을 박탈당했으며, 거기에 준해서 가책이 풀어질 때까지 근신해야 했다.  온   뜻 이 말은 뜻이 바뀐 것은 아니고 애초에 불교용어였던 이 일상용어로 자리를 잡은 좋은 예이기 제법 재미있는 변화 과정을 거친 단어다. 꾸짖어 책망한다는 뜻을 가진 '.. 2024.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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