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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토 제닉

클린스만 사임 거부에 들끊은 민심

by noksan2023 202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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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사임 거부'에 역대급 들끓은 민심…"협회장 누구?" 작심 발언까지

 

 

왼쪽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이경규,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유튜브 '갓경규'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전술 실패로 지적받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사임 거부'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역대급 민심이 반영된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역대급 화나요 찍히고 있는 뉴스 기사 근황' 제목의 게시물이 주목받았다. 이는 한 포털 사이트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사임할 뜻이 없다고 밝힌 뉴스에 찍힌 '화나요' 표시가 7일 오후 5시 기준 2만 9000개를 넘어선 것을 조명한 내용이다.

 

포털사이트에서 스포츠·연예면 기사에 댓글을 막은 이후로 네티즌은 '좋아요', '슬퍼요', '화나요', '팬이에요', '후속 기사 원해요' 등의 스티커를 눌러 감정을 표시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기사에는 '화나요'가 2만9 200여개가 눌렸는데, 이런 숫자는 그동안 뉴스에 네티즌이 남긴 반응 중 손꼽히게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발언에 들끓은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원했던 목표에 이르지 못하면 책임지고 분석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임에 뜻이 있냐'는 물음에는 "어떠한 계획도 없다. 팀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번 대회를 분석할 것이다. 협회에 들어가서 이번 대회 때 잘됐던 점과 잘하지 못한 점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자진 사임을 거부한 셈이다. 

 

2년 뒤에 있을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그는 "팀과 복귀해 이번 대회를 분석한 뒤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경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서 2023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관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대표팀이 실책하면서 요르단 측에 점수를 내어줄 때마다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경기가 패배로 끝난 뒤에는 "축구협회장이 누구야? 누구냐고. 물러나, 책임지고 물러나야지. 이렇게 만들어놨으면 물러나야지"라고 소신껏 발언해 주목받았다. 

 

클린스만을 비롯해 한국 축구협회에 불만을 품은 건 이들뿐만이 아니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세계 수준으로 올라가 있고, 박항서 감독 등 능력이 출중한 감독이 즐비한데도, 왜 축협은 막대한 연봉을 지불하고 외국 감독들만 데려오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라며 "출중한 선수 출신이더라도 감독 능력은 또 다른 영역이고, 그 사람 감독 시절 전적은 별로이던데, 한국 축구가 더 망가지기 전에 정비하는 게 어떻겠냐"고 전했다. "경남FC, 대구FC 운영해 보니 감독 능력은 따로 있던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천수도 해당 경기를 실시간 보면서 "이러고 있는 게 너무 답답하다. 감독이 경기 구경 온 사람 아니잖아. 선수들도 적극적인 면이 무조건 떨어진다고. 쟤네가 해주겠지. 이렇게 보면 안 되는 거라고"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총 10골을 내준 한국은 전체적인 경기 조직력에서 문제를 보였다고 지적받았다.

 

 

클린스만 감독, 2026 월드컵 언급하며 사임 거부 의사

 

 

클린스만 감독, 2026 월드컵 언급하며 사임 거부 의사

 

 

한국 축구 대표팀이 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언급하며 사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완패였다. 경기 주도권을 내준 채 전반 여러 차례 위기를 맞으면서도 가까스로 실점하지 않았으나 후반 8분 박용우의 패스 실수가 빌미가 돼 선제 실점을 내줬다. 이어 후반 21분에는 16강과 8강에서 연장 혈전을 치르면서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중원에서 공을 뺏긴 후 수비에서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허무하게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승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컸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세계 최고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올 시즌 득점 순위 상위권에 포진하며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이강인도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으며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수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 김민재가 든든히 후방을 책임져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막상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조별 리그 요르단, 16강 사우디아라비아, 8강 호주와의 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조별 리그 마지막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었지만 1대2로 역전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최강이라는 객관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4강까지 꾸역꾸역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시선이 따가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감독직 수행 여부를 묻는 말에 "난 어떤 조치도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다음 목표로 제시하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2년 반 동안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 매우 어려운 예선도 치러야 한다"며 "우리 앞에 쌓인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에 책임질 의사가 있냐는 물음에는 "감독으로서 이렇게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분석해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임 이후 국내에 머물지 않고 잦은 외유로 구설에 올랐다. 대회를 마친 뒤 행선지가 한국인지, 자택이 있는 미국인지 묻는 말에는 "한국으로 간다"고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 등 코치진과 국내파 선수들로 이뤄진 본진은 도하에서 하루를 묵은 뒤 8일 새벽 귀국길에 오른다. 인천국제공항에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늦게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들은 국내로 복귀하지 않고 도하 현지에서 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3월 A매치 기간인 3월18일 다시 소집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 4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기자회견 현장] 클린스만 감독 '사임 거부' "한국 가서 대회 분석할 것"

 

 

[기자회견현장]클린스만 감독 '사임 거부' "한국 가서 대회 분석할 것"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사임'하지 않겠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알 라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0대2로 졌다. 졸전이었다. 유효 슈팅은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시종 일관 요르단의 생각대로 경기가 펼쳐졌다. 결국 패배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클린스만 감독은 "원했던 목표에 이르지 못하면 책임지고 분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임 계획'에 대해서는 "어떠한 계획도 없다. 팀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번 대회를 분석할 것이다. 협회에 들어가서 이번 대회 때 잘됐던 점과 잘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자진 사임을 거부했다.

 

◇ 클린스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에 대한 평가

 

▶실망했다. 결승에 가려는 목표가 있었다. 그러나 요르단이 승리할 만 했다. 그들이 보여준 투쟁심과 경기력을 보면 결승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 선수들에게 일대일 싸움에서 지지 말자고 했다.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지배하자고 했다. 실점을 하면서 어렵게 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해다. 아쉬운 마음이 크다. 요르단이 상당히 큰 경기력으로 승리했다.

 

-대회 후 결과로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목표에 닿지 못했다. 책임질 의사가 있나.

 

▶물론이다. 감독은 언제나 모든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 원했던 목표에 이르지 못하면 책임지고 분석을 해야 한다. 많은 분석을 해야 한다. 많은 드라마를 썼다. 사우디전과 호주전에서 피말리는 경기를 했다. 오늘의 패배는 받아들여야 한다. 요르단이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얼마나 어려운 조에 속했는지 볼 수 있었다. 모든 경기를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임할 의사가 있나.

 

▶아직 어떠한 계획이 없다.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번 대회를 분석할 것이다. 협회에 들어가서 이번 대회 때 잘됐던 점과 좋았던 점들,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다. 어려운 예선을 치러야 한다. 잘 분석해서 앞으로의 경기들을 더 잘 준비하는 것이 시급할 것 같다.

 

-경기 후 요르단 관계자와 환하게 웃으면서 인사를 하던데

 

▶상대를 축하하고 존중하고 상대가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면 축하하는 것은 당연하다. 웃으면서 하지 말라고 하면 관점이 다른 것이다.

 

-첫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 치르면서 아시아팀들의 실력에 대해 평가해달라.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얼마나 많은 국가와 선수들이 이 대회에 나와서 한 경기 한 경기 목숨을 거는지 본 대회였다.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아시아 축구가 평준화됐는지 봤다. 일본은 귀국했다. 우리도 오늘 안타까운 결과로 귀국하게 됐다. 이번 대회가 얼마나 좋은 대회인지 느꼈다.

 

-이번 경기가 얼마나 뼈아픈 패배인가. 현재 감정은 어떤가.

 

▶난 실망했고 화가 난다. 더욱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전반 20~30분은 요르단이 훨씬 더 좋은 팀이었다. 상대팀 감독과 스태프에게 인사한 것은 상대를 존중한 것이다. 우리가 진 이유는 분명히 있다. 상대를 축하하고 격려하고 존중했다. 너무나 안타깝지만 상대를 축하하고 존중할 때는 그런 태도를 보여주어야 한다.

 

 

‘무색무취’ 클린스만호, 충격의 아시안컵 탈락…감독 ‘사임’ 거부 “이대로 괜찮나”

 

 

클린스만 감독이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내주자 아쉬워하고 있다.

 

 

 

충격의 탈락이다.

 

우승후보 한국이 중동바람에 맥없이 몰락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무색무취’ 전술이 밑천을 드러내며 한국은 64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없게 됐다. 클린스만호는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치른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패배했다. 

 

대표팀은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사상 처음으로 요르단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면서도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뒤로는 한 번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날 클린스만호는 최정예로 나섰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등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과 함께해 한국 역대 최고의 전력이란 평가가 따랐으나 준결승에서 좌절을 맛봤다. 중원을 거치지 않고 제대로 된 수비 안정을 구축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전략이 한국의 약점을 공략한 요르단의 모래바람에 쉽게 무너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한국은 87위 요르단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말그대로 ‘대참사’다. 한국은 수비의 핵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공백이 두드러졌다. 연이은 연장 승부 탓인지 활동량도 요르단을 압도하지 못했다. 수비 집중력도 떨어졌다.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이 없었다면 대량 실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을 경기력이었다.

 

한국의 경기 내용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계속 반복됐다. 8강 호주전에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질 것 같지만 끝내 지지 않고 생존해 ‘좀비 축구’란 별명까지 붙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별명은 얼마든지 지어주셔도 괜찮다”며 불안한 과정이 아닌 준결승전에 오른 결과를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4강전에서 결국 한계를 맞이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무능함이 드러난 경기였다는 평이 쏟아졌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거센 가운데 그는 사령탑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금 당장 해야할 것은 한국으로 돌아가 대회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것이다. 잘 됐던 점들과 보완해야 할 점들에 대해 논의하겠다”면서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다가올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캡틴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를 통해 “늦은 시간까지 말도 안 되는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기대보다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줘서 죄송하다”면서 “축구선수로서 더 발전된 모습, 앞으로 국가대표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죄송하다”며 눈시울을 붉히곤 했다.

 

한편 요르단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란-카타르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클린스만 ‘사퇴 거부’…한준희 부회장 “엄격한 평가 뒤따를 것” 중대 결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해 64년 만의 왕좌 복귀에 실패한 한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사임의사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대한축구협회(KFA)가 중대결단을 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7일 새벽(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한 후 기자회견에서 대회 결과에 책임질 의사가 있냐는 물음에 “감독으로서 이렇게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책임지는 방식은 사퇴가 아닌 미래에 대한 준비라고 밝혔다.  그는 ‘책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텐데 계속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냐’ 는 질의에 “난 어떤 조치도 생각하고 있는 게 없다”며 “팀과 한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대한축구협회와 어떤 게 좋았고, 좋지 않았는지를 논의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러면서 다음 목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제시했다. 그는 “2년 반 동안 북중미 월드컵을 목표로 팀이 더 발전해야 한다. 매우 어려운 예선도 치러야 한다”며 “우리 앞에 쌓인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은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 했다.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같은 유럽 주요클럽 주전 선수들이 대거 포함 돼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에 어울리지 않은 성적표다. 이에 감독의 전술부재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 목소리가 높다. 대한축구협회 한준희 부회장은 이날 YTN 뉴스라이더와 인터뷰에서 축구협회 차원에서 후속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질 여론이 비등한 클린스만 감독이 사퇴거부 입장을 드러낸 것에 관해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대회 시작하자마자부터 넋 놓고 있다거나 손 놓고 있지는 않았다. 계속 조별리그 때부터 16강 토너먼트 들어왔을 때만 하더라도 계속해서 한국 축구의 발전 방안, 그리고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 방안에 대해서 논의도 해 왔고 여러 가지 대책이랄지 이런 부분들을 이야기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오늘 새벽에 경기 끝난 직후에도 몇 분과 얘기를 나눴다. 어찌 됐건 (축구협회 부회장이기에 자의적으로 아무 말 대잔치를 할 수 없는 처지지만) 엄격하고 냉정한 여러 가지 유형의 분석과 평가가 뒤따를 것이다, 절차에 따라서. 그런 말씀은 드릴 수 있다”며 축구협회 차원의 결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주장 손흥민이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 저를 더 이상 생각 안 하실 수도 있고, 앞으로의 미래는 잘 모르기 때문에…”라며 은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손흥민이 국가의 부름을 외면하고 먼저 은퇴를 밝힐 캐릭터는 아니’라면서 “(발언 기저에는) 역시 대표팀의 운영이랄지 체계랄지, 이런 데 있어서 뭔가 좀 본인도 경종을 울려주고 싶은 마음은 한편에는 있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명수 결국 분노 폭발했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거침없는 말 쏟아냈다

 

 

박명수가 2010년 5월 4일 오전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의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 '우아한 인생'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검색N차트'에서 박명수와 전민기 팀장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 팀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클린스만 언급량이 웬만한 연예인보다 높다. 언급을 안 할 수가 없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에 논란이 좀 많다. 근무 태만, 잦은 해외 출장, 갖가지 언행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멤버들이 너무 좋았다. 손흥민 선수가 나이가 30대를 넘어서 현실적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국가대항전 마지막 트로피가 될 수 있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기대감이 컸다. 우승을 못한 여러 원인을 찾는데, 이번에는 감독 전술에 문제가 많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다"라고 전했다.

 

박명수는 "요르단 대표팀 선수가 치고 나가는데, 우리나라 수비 세 명이 붙었는데도 못 잡더라. 이건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세 명 네 명이 붙었는데도 못 잡고 끌고 들어가더라"라고 밝혔다. 전 팀장은 "마지막 경기 상관없이 16강 진출해 있었다. 그러면 보통 선수들 체력을 생각해서 로테이션을 시켜주는데 주전들이 풀타임을 뛰었다. 로테이션까지 돌리지 않았는데 경기가 3:3이 되니까 사기가 꺾이는 느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선수와 감독과의 신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이야기도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다들 언론상으로 말은 못 하지만. 세계 1등 하는 선수들인데, 이게 과연 제대로 가는 건지 본인들은 알 거 아닌가. 선수 입장에 맞춰 감독을 뽑을 필요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을 누가 데려온 거냐. 제대로 된 감독을 데려왔다면 이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의 고집으로 이 지경을 만들어 놓았다. 그들은 반성하고 자리를 내려놔야 한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유명 여배우 결국 분노 폭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거침없는 말 쏟아냈다 (+실명)

 

 

배우 박준금이 2018년 10월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박준금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을 비판했다. 박준금은 9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쏘니(손흥민)의 행복 축구를 응원했다. 하지만 오천만 국민의 마음을 단 한 명의 외국 감독이 상처를 주었다. 문화를 짓밟은 것 같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경기에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정서와 열정이 없고 공감 능력이 떨어져 얼만큼 아픈지 모르는 한국 축구 감독을 우리는 언제까지 참아줘야 하는지 모르겠다. 진심으로 이번 경기를 뛰어준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자진해서 사퇴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방송인 박명수도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책임질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일갈했다. 박명수는 9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선수와 감독과의 신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이야기도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다들 언론상으로 말은 못 하지만. 세계 1등 하는 선수들인데, 이게 과연 제대로 가는 건지 본인들은 알 거 아닌가. 선수 입장에 맞춰 감독을 뽑을 필요도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 대표팀에 0-2로 완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16강전, 호주 대표팀과 8강전 모두 극적으로 이기고 요르단 대표팀과 4강전도 승리하여 결승행을 노렸으나 졸전 끝에 패배했다. 한국 대표팀은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거푸 우승했으나 이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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