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신당 3월초 창당, 입당 신청 3만명...문성근·조정래 후원회장
조국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가 "임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입당 신청을 받은 지 하루 만에 2만여명이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메일·팩스 등을 통한 사전 신청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3만여명이 입당을 접수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3일 "검찰 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싸우겠다"고 창당을 선언했다. 내달 초 창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세 확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전날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조정래 작가와 문성근 배우가 공동 후원회장으로 합류했다고 전한 바 있다.
'태백산맥'·'아리랑' 등을 쓴 조정래 작가는 진보적 정치관을 드러내 온 문학계 원로다. 문성근 배우는 민주화운동을 한 고(故) 문익환 목사의 아들로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계)인사'로 꼽힌다.
작가 조정래∙배우 문성근 ‘조국신당’ 공동 후원회장 맡았다
소설 ‘태백산맥’, ‘아리랑’을 쓴 조정래 작가와 친노(친노무현) 인사인 배우 문성근씨가 ‘조국신당’(가칭)의 공동 후원회장을 맡는다.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1일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조국(祖國)의 굽이치는 근·현대사를 유려한 문체의 장편소설로 엮은 문단의 원로 작가인 조정래씨와 한국 영화의 부흥기를 열은 문화예술인이자 조국(祖國)이 어려울 때마다 불의에 맞서 행동하는 삶을 살아온 영화배우 문성근씨가 새롭게 창당하는 조국신당의 공동 후원회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조 작가는 과거부터 조 전 장관을 지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4월에는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특별사면해달라고 요청하는 탄원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출하기도 했다. 조 작가는 “새롭게 출발하는 신생정당이니만큼 조국신당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시민들이 도와주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후원을 호소했다. 문씨는 연예계 대표적인 친노 인사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 그룹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노무현재단 등에서 활동했다. 지난 13일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는 4월 총선, 비례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에서 나는 ‘조국 신당’에 투표하겠다”며 일찍이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3일 “무능한 검찰 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창당을 선언했다. 조국신당은 다음 달 초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당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조국신당 창당준비위는 이날 입당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하루 만에 3만여명의 지지자가 모였다고 주장했다. 준비위는 “임시 홈페이지 개통 이전에 이메일과 팩스 등으로 사전 신청을 받은 것까지 합치면 3만여명에 이른다. 우리 정당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초스피드 창당”이라고 말했다.
조국신당 입당 러시…일주일 만에 “3만5천명 몰려”
조국신당(가칭)이 창당준비위원회 출범 일주일 만에 3만 5000여 명의 입당 신청을 받으며, 돌풍을 일으키는 모습이다.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는 임시 홈페이지를 열고 입당 신청을 받기 시작한 지 만 하루 만인 지난 21일 2만여 명의 입당 신청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창준위에 따르면 임시 홈페이지 개통 이전에 전자우편, 팩스 등으로 받은 사전 신청까지 합하면 22일 오전 기준 3만 5000여 명으로 집계된다. 창준위 관계자는 “우리 정당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초스피드 창당”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입당 러시’는 시민들의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기치로 내건 조국신당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 비례 정당 투표 의향에서 조국신당의 지지율은 10.0%를 기록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5.5%)이나 녹색정의당(2.1%)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국신당은 다음 달 초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계획대로 창당 작업이 이뤄진다면 창당 선언 20일 만에 창당을 완료하게 된다. 아울러 창준위는 소설가 조정래 작가와 문성근 배우를 조국신당(가칭) 공동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조 작가는 태백산맥·아리랑·한강 등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장편소설로 유명한 원로 작가다. 그는 지난 2021년 조국 인재영입위원장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위해 자필로 작성한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고 문익환 목사 아들인 문 배우는 진보 문화예술인이자 대표적인 친노무현(친노)계 인사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그동안 윤석열 검찰 정권을 비판해 온 문 배우는 조 위원장이 창당 선언을 했던 지난 13일 “조국 신당에 투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조국신당 공동 후원회장을 맡은 조 작가는 “새롭게 출발하는 신생정당이니만큼 조국신당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많은 시민들이 도와주어야 한다”며 “조국신당 후원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10·29 이태원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를 찾아 참배한다. 조 위원장은 지난 16일 전북 전주 풍남문 광장에 있는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와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한 바 있다.
명분 없는 조국신당 창당, 야당史에 또 하나의 오점으로 남을 뿐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도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을 모면한 상황에서 '조국 신당'의 깃발을 들어 올린 것이다. 법무장관을 지낸 공인으로서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판에 정치인으로 변신해 "국가 위기 극복의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주장하니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법치주의의 근간을 뒤흔들고 대의민주주의를 희화화하는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 진보를 자처하며 도덕적 우월성을 내세우는 야당사(史)에 또 하나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거론하기 무색하게 조 전 장관의 그간 언행과 혐의는 국민이 용인할 수 있는 상식의 범주를 벗어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직과 청렴을 생명처럼 여겨야 하는 교육자이자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자신의 일탈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게 상식인데도, 지금껏 그런 태도를 보인 적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8월 이른바 '조국 사태'가 터진 이후 15차례 이상 사과를 했다고 강변하고 있으나 궁색하다. 오죽하면 2심 법원이 지난 8일 조 전 장관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하며 "범죄사실에 대한 인정이 전제되지 않는 사과는 진지한 반성이라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겠나. 조 전 장관의 신당 행보는 명분은 물론이고 실익이 없는 정치 퇴행일 뿐이다. 총선에 출마해 의원직에 당선되더라도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하면 자동으로 의원직을 잃는다.
'조국신당'의 태동은 더불어민주당이 초래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없애는 결정을 했다면 조 전 장관이 극성 지지층인 팬덤에 기대어 '강소정당' 운운하며 신당을 만드는 일은 애초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조 전 장관의 창당 작업을 계기로 옥중에서 '정치검찰해체당' 창당을 준비 중이라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창당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는 총선용 범진보 통합비례정당에서 "조국신당은 연합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조 전 장관에게 "억울함이 있더라도 자중해달라"고 요청했다. '송영길당'과의 연합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이런 다짐이 진정성을 지니려면 말이 아닌 단호한 행동이 필요하다. 뒤늦었지만 기생정당, 위성정당 난립을 차단하려는 노력을 펴야 한다. 그러지 않고 민주당이 조국, 송영길 신당과 별개라고 외쳐본들 정치 혐오만 더할 뿐임을 명심해야 한다.
조국, 문 전 대통령 만나 “신당 창당”…문 “불가피성 이해”
4월 총선 출마 뜻을 밝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불가피성을 이해한다”고 답했다고 조 전 장관 쪽은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조 전 장관은 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이번 총선에서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를 심판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며 신당 창당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당을 창당하는 불가피성을 이해한다”며 “검찰개혁을 비롯하여 더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도 채워내며 민주당과 야권 전체가 더 크게 승리하고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지난 8일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직후 조 전 장관은 본격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이 다른 야당들에 창당을 제안한 ‘비례연합정당’에 조 전 장관의 참여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는 상황에서 조 전 장관이 신당 창당을 언급한 것은,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총선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조 전 장관은 13일 부산에서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조국 신당’이 공식화할 경우, 민주당으로선 중도층 표심 등에 악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당 지도부는 “조 전 장관과 관련한 정당에 대해 지금까지 논의한 바 없다”(홍익표 원내대표)고 선을 그어왔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반윤석열 연합 전선이라는 큰 텐트가 쳐지면 조국 신당과 같이해야 한다”(한 친문재인계 의원)는 의견도 있어 민주당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 내부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책임론’을 둘러싼 계파 갈등의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검찰정권’의 탄생 원인을 제공한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하자, 임종석·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오며 친문계의 반발이 일었다. 결국 이재명 대표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친명(친이재명)과 비명(비이재명)을 나누는 것은 소명을 외면하는 죄악이다. 친명이냐 친문이냐 하며 우리를 구분 짓는 행위 자체가 저들의 전략”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일단 “단합”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이에 임종석 전 실장도 10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호소에 깊이 공감한다”며 호응했다.
그럼에도 당내에선 향후 공천 과정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은 13일부터 일부 지역에 대해 추가 후보 공모를 시작하는데, 추가 공모 지역으로 지정되는 곳에 지도부의 의중이 들어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조국 사태’ 당시 당원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금태섭 당시 의원의 지역구(서울 강서갑)에 추가 공모를 받았고, 결국 그는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다. 여기에 경선에서 최대 30% 감점의 불이익을 받는 ‘현역 평가 하위 20%’ 의원들에 대한 통보도 갈등의 뇌관으로 남아 있다.
‘태백산맥’ 작가 조정래, 배우 문성근과 함께 조국신당 공동후원회장 위촉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등의 대하소설을 집필한 이후로 81세인 현재까지 계속해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조정래 작가가 배우 문성근 씨와 함께 조국신당(가칭)의 공동 후원회장으로 위촉됐다.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조국(祖國)의 굽이치는 근·현대사를 유려한 문체의 장편소설로 엮은 문단의 원로 작가인 조정래 씨와 불의에 맞서 행동하는 삶을 살아온 영화배우 문성근 씨가 새롭게 창당하는 조국신당의 공동 후원회장을 맡는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국신당의 공동후원회장인 소설가 조정래 씨는 “새롭게 출범한 정당인만큼 조국신당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많은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조국신당 후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조정래 작가는 대하소설인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통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그려낸 것으로 잘 알려진 소설가다. 그는 지난 2018년 4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내려진 유죄 판결에 대해 특별 사면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문성근 씨는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면서 ‘원조 친노’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다. 또한 민주화 운동가였던 故 문익환 목사의 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 작가는 작년 말 출간한 소설 ‘황금종이’에서도 386세대 정치인들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들을 운동권 출신으로 설정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운동권은 군부독재 30년을 종식시키고 민주주의를 건설하고 우리 역사 속에서 잊히지 않을 공적을 세웠다”라고 평가했지만 “기존 정당에 편입되어 기득권 세력이 되면서 굉장히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문학적으로 구원받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386세대 정치인들은 새로운 가치로 사회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그저 시간만 흘려보내다가 은퇴할 시기에 이르렀다. 양보와 타협을 하지 않으면 독선과 아집에 빠질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한 뒤 “자신들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대를 위해 길을 열어주는 것이 386세대 출신 정치인들의 마지막 역할일 것”이라고 말했다.
돈을 의미하는 제목의 ‘황금종이’는 촉망받는 신임 검사였으나 재벌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법복을 벗은 이태하 변호사가 돈과 관련된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이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무능한 검찰 독재 정권의 종식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싸우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조국신당은 3월 초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공식적인 정당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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