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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토 제닉

끝나지 않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잡음

by noksan2023 202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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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국가대표 감독’ 잡음…축구협회 “박주호 위원 법적 대응 검토”

 

 

박주호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서 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도중 휴대전화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선임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 유튜브 ‘캡틴 파추호’ 캡처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둘러싼 혼란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선임되는 과정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폭로한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회위원회 위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 위원이 영상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활동과 감독 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했다.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규정상 어긋난 부분이 있는지 신중히 검토하고 필요한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20일 정해성 위원장을 필두로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까지 신임 감독과 계약하지 못했고 정 위원장이 협회 수뇌부와 갈등을 겪은 뒤 직을 내려놨다.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업무를 이어받았는데 이 같은 상황에 반발한 위원 4명도 정 위원장과 함께 사퇴했다. 박 위원은 사퇴하지 않은 5명 중 1명이었다.

 

해외 출국 후 대면 면접을 진행한 이 이사는 지난 8일 외국인 2명, 내국인 1명 등 최종 후보 3명 중에서 대표팀을 이끌 적임자로 홍 감독을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박 위원이 같은 날 영상에서 “홍 감독의 내정 사실을 몰랐다. 전력강화위원회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 절차대로 이뤄진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정 위원장이 주관하고 박 위원이 참석한 최종 회의에서 홍 감독을 포함한 후보 5명을 추렸다. 다음 과정은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정했다”면서 “박 위원은 후보 압축 과정에 동참했고 이 의사가 결정하는 부분도 동의했다. 그의 발언에 의아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협회는 “박 위원 자신이 지지한 감독과 다른 결과에 대해 놀라고 낙심할 수는 있다. 하지만 결과가 예상이나 의도와 다르다고 해서 절차가 잘못됐다는 발언은 위원으로서 바른 언행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재성·김민재 유럽파에게 홍명보 관련 깜짝 소식 하나가 전해졌다

 

 

홍명보와 손홍민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첫 공식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해외로 출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0~12일 사흘간 열린 서면 이사회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을 23명 중 21명의 찬성으로 승인했다. 이에 홍 감독은 이르면 이달 중 유럽으로 출장을 떠나 코치진 구성을 위한 면접을 진행하고 유럽파 선수들과도 만날 전망이다.

 

13일 풋볼리스트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의 이번 유럽행 시기가 각국 구단의 프리시즌 시기와 겹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은 런던, 황인범과 설영우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 이재성 등은 출국을 앞두고 있다. 주말쯤 소속팀 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홍 감독이 유럽파 선수들을 모두 만나기엔 어려움이 있겠지만, 독일이나 기타 유럽 주요 거점에서 일부 선수들과의 미팅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만남이 성사될 경우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전력을 파악하고 코치진 구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빅 리그 감독 경력이 있는 감독급 코치진들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홍 감독은 유럽인 코치진 합류에 대한 제안을 수용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그는 오는 9월 월드컵 예선전 전까지 국내 일정 없이 유럽으로 출국해 코치 후보자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홍명보 감독의 유럽행이 국가대표팀 재건의 시작점이 될지 주목된다.

 

 

 

나 홀로 마음고생한 이동국,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관련 '공식 입장' 떴다

 

 

 

'라이언킹' 이동국(전북현대)이 지난 2020년 10월 28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실시한 은퇴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닦아내고 있다.

 

 

이동국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두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한국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홍명보 감독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두고 한국 축구 레전드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K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이동국은 대한축구협회(KFA)의 강경한 대응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쏟아내며, 이번 파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동국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제 머릿속을 강타했다. '법적 대응'이다"라며 "누구보다 노력해 온 사람에게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정이 좋아야 하는데 한국 축구 팬들의 걱정과 기대만큼 잘되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국가대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K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던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신뢰를 잃은 지금, 누구의 탓이 아닌 모두가 본인 탓이라고 생각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동국 선수는 "앞으로 여러 부분에서 K리그와 국가대표팀에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여러분도 지금처럼 한국 축구 응원도 해주시고 쓴소리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동국 선수의 발언은 KFA가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 중이던 박주호 선수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KFA는 박주호 선수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폭로한 것에 대해 "비밀유지 서약을 어겼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동국 선수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두고 "신뢰를 잃은 지금, 누구의 탓이 아닌 모두가 본인 탓이라고 생각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KFA와 관계자들의 성찰을 요구했다. 앞서 박지성, 이영표, 이천수 등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들도 잇따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박지성은 "역사상 이렇게 많은 외국인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원한 적이 있었나를 생각하면 아쉽다"며 "대표팀 선수들도 당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사퇴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은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마땅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내려올지 말지는 결국 회장이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며 "결국 어떻게 장기적으로 축구협회를 바라보는 시선들을 재확립시키고 신뢰를 심어줄지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축구 레전드들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하며, KFA와 축구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쌓아온 명성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축구 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유튜브 '이동방송국 (이동국TV)'

 

 

 

축구국가대표감독 선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내정자 2024년 7월10일 기자회견.

 

 

신속성 공정성 모두 결여…특정 학맥 중용 비판도

5개월 허송세월하다 10년전 실패한 홍명보 재기용

황선홍 김도훈은 1회용?…박항서 신태용도‘찬밥’

 

1980년부터 40년 넘게 한국 축구를 취재해 온 필자는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62)의 이번 남자 국가대표 A팀 사령탑 선임 과정을 지켜보면서 다시 한번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감독 선임에 5개월을 허송세월해 신속성이 없고, 그나마 공정성까지 상실해 이렇게 하다가 한국 축구가 회생 불능의 나락으로 굴러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 대표 A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신속성, 공정성 등에 문제점을 보인 대한축구협회의 오랜 악습(惡習)과 구태(舊態) 등 고질적 병폐는 여전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혹시나’ 이번에는 제대로 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역시나’였다.

 

대한축구협회 이임생(53) 기술총괄이사는 지난 7일 홍명보(55) 프로축구 울산HD 감독을 국가대표 남자 A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10일 밤 홍 감독은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난 나를 버렸다. 이제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이렇게 마음을 바꾸게 됐다”며 국가대표 감독직 수락 의사를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5일까지만 해도 “국가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는데 심경의 변화가 있었음을 시인한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정해성(66) 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의 불명예 퇴진 이후 5개월 가까이 약 100명에 이르는 국내외 축구 감독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감독 선임 작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매 순간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렸으며 방향성은 수시로 바뀌었다. 재정 문제를 고려할 때 외국인 명장은 처음부터 불가능했는데 이를 직시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한 전력강화위원회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게다가 7월 초 정 위원장이 갑자기 물러났고 역할을 이어받은 이임생 이사는 지난 7일 이사회도 거치지 않고 전격적으로 홍명보 감독 선임을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 같은 발표는 절차상 하자가 있는데다 신속성, 공정성이 모자란다는 지적을 받는다. 축구협회 국가대표 감독 선임 규정 제12조(감독 코치 등 선임) ②항은 “각급 대표팀 감독, 코치 및 트레이너 등은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기준’에 따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또는 기술발전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한다”로 명시돼 있는데 이임생 이사가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 감독 영입을 위해 정해성 위원장에 이어 이임생 이사가 각각 유럽 출장을 다녀오는 등 많은 시간과 정력을 할애했으나 결과가 없어 5개월의 시간만 낭비했다는 말을 듣고 있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공정성도 없어 홍명보 감독을 제외한 여타 지도자들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물론 2014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 감독의 선임은 외견상 무난한 것처럼 보인다. 그는 1990년부터 2002년까지 네 차례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축구의 대표적인 수비수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함께 한국 역대 A매치 최다 출장 기록(136경기)을 보유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선 주장을 맡아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지도자로선 2012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또 2017년부터 2020년까진 협회 전무이사를 맡아 행정가로 활동했고 2020년 12월 울산HD 감독으로 현장에 돌아온 그는 2022~3시즌 연속 정상에 올랐으며 올 시즌도 3연패를 향해 달리는 지도자다.

 

하지만 2013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처음 잡은 그는 2014년 6월 브라질 월드컵 본선 H조 조별 리그에서 1무 2패로 탈락,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홍명보 팀은 러시아와 1대1로 비겼으나 알제리에 2대4, 벨기에에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그의 축구 인생 최대의 불명예를 기록한 것이다. 바로 이 대목이 그의 발목을 붙잡아 10년 만의 대표팀 감독 복귀의 걸림돌이 된 것이다. 많은 대표팀 감독 후보가 있는데도 굳이 실패한 감독을 다시 기용하려는 협회의 저의에 의심의 눈초리가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축구인들은 축구협회가 학연을 매달리고 있다는 지적을 서슴치 않는다. 고려대 출신인 정몽규 회장이 대학 후배인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를 중용하고 이 이사는 고려대 선배인 홍명보 감독을 싸고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 이사는 독자적 판단에 따라 홍감독을 선임한 것과 관련, “회장님(정몽규)이 내게 모든 권한을 주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 와중에 지난 3월과 6월 임시 감독을 맡아 성공적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던 황선홍(56·건국대), 김도훈(54·연세대) 감독은 물론 베트남 축구를 한 단계 끌어올린 ‘쌀딩크’ 박항서(65·한양대), 인도네시아 팀을 맡아 한국팀에도 일격을 가했던 신태용(54·영남대) 등 비(非) 고려대 출신은 모두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는 평가다.

 

 

역대 축가 대표팀 감독

 

 

 

이번 국가대표 A팀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 감독은 1948년 정부 수립 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82대 감독. 한국 축구는 지난 76년간 초대 박정휘 감독부터 모두 51명의 내외국인이 지휘했다. 2001년 이후 외국인 사령탑으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까지 오른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등 네덜란드 4명 포르투갈 2명 독일 2명이 활약했다. 최근 연합뉴스가 집계해 발표한 역대 한국대표팀 감독의 국가대표간 경기(A매치) 승률에 따르면 2014년부터 3년간 재임했던 울리 슈틸리케(독일)가 69%로 최고를 기록했고 2013년부터 약 1년간 대표팀을 맡았던 홍명보는 26%로 가장 낮았다.

 

 

 

박지성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슬프고 참담해…정몽규 결단 필요"

 

 

박지성 전 축구국가대표 선수가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교육동에서 열린 '박지성과 함께하는 미래세대 토크·주니어 풋살'에 참석해 토크쇼를 하고 있다.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이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해 참담하다는 입장을 전하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한 사퇴 여론에도 조심스럽게 힘을 보탰다. 박지성은 12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된 문화행사 이후 취재진을 만나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렇게밖에 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아쉽고 슬프다"며 심경을 전했다.

현재 상황에서 과정과 결과 중 무엇이 더 큰 문제인 것 같냐고 묻자 그는 "확실한 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슬프다"고 답했다.

박지성은 "2002 월드컵으로 인해 한국 축구가 많이 변했고, 앞으로도 많이 변해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때와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지금 상황이라는 것이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참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역시도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면서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명확하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이번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해선 "저도 내부에 있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내막은 자세히 모르겠다"며 "진실은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맞닥뜨린 상황을 아무런 해결책 없이 나아가선 안 된다"며 "되돌릴 수 없다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어떻게 답을 찾아가야 하겠냐는 질문에 그는 "결국 답은 진실"이라면서 "(축구협회가) 사실대로 말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미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사실을 말해도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며 "협회가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도 했다.

 

정몽규 회장을 향한 축구 팬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라 말하면서도 "정 회장 스스로 선택해야 하는 상황인 건 분명하다"고 답했다. 박지성은 "협회에도 지금 상황은 큰 충격일 것"이라며 "결국 모든 것을 새로 다시 처음부터 쌓아가야 하는 상황을 맞이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관련 규정이 없는 상황인 만큼 외부 압력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협회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립하기 위해 (정 회장의 사퇴가) 그 답이 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며 사퇴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냈다. 아울러 함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도 "이런 상황이 처음이면서 사안이 너무 크다"며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국내파 감독이 선임됐다는 것 자체가 후배 선수들에게 당황스러운 상황일 것"이라며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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