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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토 제닉

13호 태풍 버빙카

by noksan2023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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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13호 태풍 '버빙카' 한반도 관통?

 

 

선명한 태풍의 눈

 

 

 

‘13호 태풍’ 버빙카의 발생 및 한반도 근처로의 북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11호 태풍 야기와 12호 태풍 리피는 소멸 예상 시점이 나왔거나 이미 소멸했다. 태풍 야기는 이날 중 베트남 하노이 인근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변질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 리피는 전날 새벽 일본 홋카이도 동쪽 먼 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매일신문에 따르면 '태풍의 씨앗' 열대요란이 잇따라 한반도 남쪽 먼 태평양 바다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94W 열대요란이 대만 동쪽이자 일본 본토 남쪽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또 95W 열대요란이 필리핀 동쪽 먼 바다 북위 10도, 동경 150~160도 일대에 형성돼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열대요란이란 열대지방, 특히 적도 인근 해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기요란 현상을 뜻한다.

 

태풍으로 발달할지 여부는 미지수나, 다중앙상블(GEFS) 모델과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Ensemble(앙상블) 모델은 한국행을 전망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체는 95W 열대요란을 주목할 만하다며 “현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가 94W·95W 등 2개 열대요란을 주시하고 있는데, 95W 열대요란의 열대저압부(태풍 전 단계) 발달 가능성을 중간(Medium)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우리 기상청 예측 모델인 GDAPS-KIM도 95W 열대요란을 주시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새벽 업데이트한 예상일기도에서 95W 열대요란이 열대저압부를 거쳐 태풍으로 발달해 한반도를 북동진으로 관통한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순서상 12호 리피 다음이니 13호 버빙카”라고 덧붙였다. 예상일기도에서 95W 열대요란은 점차 서쪽으로 이동, 12일쯤 중심기압이 1000hPa(헥토파스칼) 아래로 떨어져 열대저압부나 태풍의 체급을 갖추고 경로는 완만한 북서진으로 튼다. 이후 16일 일본 큐슈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 추석 당일인 17일 오전엔 우리나라 제주도 동쪽 지역을 관통한다. 17일 낮에 걸쳐 전남 목포·진도·해남 일대를 통해 상륙하는데, 예상되는 중심기압이 976hPa로 “이 태풍 생애 최전성기일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말했다. 상륙 후 태풍은 경로를 북동진으로 바꿔 우리나라 남부 지역을 관통, 17일 밤 경북~강원 동해안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추석 당일, 상당수 지역을 거친다는 뜻이다. 다만 매체는 95W 열대요란 또는 열대저압부나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의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난다고 보는 시점은 무려 9일 뒤인 만큼, 예상 경로가 거듭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95W 열대요란이 태풍으로 발달하지 못할 가능성도 물론 있다.

 

한편, 버빙카(Bebinca)는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마카오가 제출한 명칭으로, '우유 푸딩'을 뜻한다.

 

 

태풍 ‘야기’ 베트남 강타, 추석엔 ‘버빙카’ 한반도 북상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 ‘야기’에 이어 12호 태풍 ‘리피’와 13호 태풍 ‘버빙카’가 예고됐다

 

 

슈퍼태풍 ‘야기’가 중국과 필리핀에 이어 베트남을 강타해 20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12호 태풍 ‘리피’는 소멸 상태를 보여 그나마 안심이다. 하지만 13호 태풍 ‘버빙카’가 한반도 가까이 북상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재난영화를 연상케 한 슈퍼태풍 ‘야기’와 태풍 ‘리피’는 한반도는 비켜 갔다.

 

슈퍼태풍 ‘야기’가 지나간 곳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차량은 전복됐고 항구에 정박해있던 선박들이 바다로 휩쓸려 갔다. 아파트-건물의 유리는 산산조각이 났다. 행인들은 강풍에 쓸려 미끄러졌다. 가로수는 뿌리째 뽑혔다. 하노이 인근 호아빈 지역에서도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8일 해외 다수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최대 풍속 시속 166㎞로 베트남 꽝닌성과 하이퐁시에 상륙한 태풍 ‘야기’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78명이 부상했다. 이후 하노이까지 덮쳐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186명으로 늘었다.

 

추석 당일 17일 태풍 ‘버빙카’는 제주도 동쪽 지역을 관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후 전남 목포·진도·해남 일대를 지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 13호 태풍 버빙카 한반도 관통? '고기압 약화 흐름이 변수'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감시 94W(노란 원)·95W(갈색 원) 열대요란, 11호 태풍 야기(왼쪽 아래), 12호 태풍 리피(오른쪽 위)

 

 

11호 태풍 야기와 12호 태풍 리피가 각각 한반도 멀리 남서쪽과 북동쪽으로 이동해 소멸했거나 소멸을 앞둔 가운데, 13호 태풍 버빙카의 발생 및 한반도 가까이 북상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9월이 아직 20일 넘게 남았다. 지난해(2023년)를 제외하고 최근 5년 동안 9월에만 각 1~3개씩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 이번에 중국에 3명의 사망자를 낸 야기에 이어 리피 역시 다행히 한반도를 비켜갔으나, 9월 태풍의 한반도행 가능성은 아직 20일 넘게 더 따져봐야 한다. 참고로 지난 5년 동안 10월에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준 태풍은 0개였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11호 태풍 야기와 12호 태풍 리피는 소멸 예상 시점이 나왔거나 이미 소멸했다. 

 

태풍 야기는 이날(8일) 중 베트남 하노이 인근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변질될 전망이고, 태풍 리피는 전날인 7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 동쪽 먼 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이런 즈음 '태풍의 씨앗' 열대요란이 잇따라 한반도 남쪽 먼 태평양 바다에 나타났다. 

 

현재 94W 열대요란이 대만 동쪽이자 일본 본토 남쪽 해상에 위치해 있다. 또 95W 열대요란이 필리핀 동쪽 먼 바다 북위 10도, 동경 150~160도 일대에 형성돼 있다. 태풍으로 발달할지 여부부터 단언할 수 없는 두 열대요란과 관련해 다중앙상블(GEFS) 모델과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Ensemble(앙상블) 모델은 일단 한국행은 전망치 않고 있다. GEFS 모델은 94W 열대요란에 대해 일본 오키나와 열도를 통과해 중국 저장성행을, 95W 열대요란에 대해서는 오키나와 열도를 좀 더 북쪽으로 통과하는 경로를 전망하고 있다.

 

▶여기서 95W 열대요란을 주목할 만하다.

 

8일 현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이 94W·95W 등 2개 열대요란을 주시하고 있는데, 95W 열대요란의 열대저압부(태풍 전 단계) 발달 가능성을 중간(Medium)으로 보고 있어서다. 94W 열대요란의 열대저압부 발달 가능성은 한 단계 아래 낮음(Low)이다. 그런데 우리 기상청 예측 모델인 GDAPS-KIM도 95W 열대요란을 주시한다. 8일 새벽 업데이트한 예상일기도에서 95W 열대요란이 열대저압부를 거쳐 태풍으로 발달해 한반도를 북동진으로 관통한다는 전망을 표출하고 있는 것. 순서상 12호 리피 다음이니 13호 버빙카다.

 

예상일기도에서 95W 열대요란은 점차 서쪽으로 이동, 필리핀과 가까워진다. 그러다 9월 12일쯤 중심기압이 1000hPa(헥토파스칼) 아래로 떨어져 열대저압부나 태풍의 체급을 갖추고(태풍은 보통 900대 hPa) 경로는 완만한 북서진으로 튼다. 이후 9월 16일 일본 큐슈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 추석 당일인 9월 17일 오전엔 우리나라 제주도 동쪽 지역을 관통한다. 이어 9월 17일 낮에 걸쳐 제주도 바로 위로 더욱 올라가 전라남도 목포·진도·해남 일대를 통해 상륙하는데 예상되는 중심기압이 976hPa로 이 태풍 생애 최전성기일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중심기압이 가장 낮아져 있을 시기로 예상되는 것. 태풍의 위력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한 경향을 보인다. 상륙 후 태풍은 경로를 북동진으로 바꿔 우리나라 남부 지역을 관통, 9월 17일 밤 경북~강원 동해안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공교롭게도 추석 당일 종일 우리나라 상당수 지역을 거친다는 얘기다.

 

이처럼 13호 태풍 버빙카가 추석 연휴 중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부 지역을 잇따라 지날즈음엔 필리핀 동쪽 먼 바다에 14호 태풍 풀라산도 생성 단계일 것으로 예상일기도에 표출됐다. 아울러 먼저 나타났던 94W 열대요란은 크게 세력을 키우지 못할 것으로 표출됐다.

 

▶물론, 95W 열대요란 또는 열대저압부나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의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난다고 보는 시점은 무려 9일 뒤로, 그동안 예상경로는 거듭해 수정될 전망이다. 95W 열대요란이 태풍으로 발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GDAPS-KIM 예상일기도는 지난 8월 31일엔 태풍 야기(하루 뒤인 9월 1일 발생)의 한반도 상륙 전망, 9월 2일엔 태풍 리피(사흘 뒤인 9월 5일 발생)의 대한해협 북동진 전망을 잇따라 표출했는데, 실제 결과는 태풍 야기의 중국 광시 좡족(광서 장족) 자치구·하이난성 등 남부 지역 및 베트남 북쪽 하노이행, 태풍 리피의 일본 본토 동쪽 바다 북동진이었다. 다만, 이는 9월 초에도 한반도 일대에 여전히 자리해 무더위를 만들던 고기압이 두 태풍(야기, 리피)을 각각 서쪽과 동쪽으로 '걷어낸' 맥락이다. 이러한 고기압이 앞으로 약화하며(즉, 늦더위가 수그러들며) 빈틈을 만들어 태풍의 길을 내고, 이 길을 따라 본격적인 가을태풍이 한반도로 올라올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가 태풍 경로가 된 모습. 자료 이미지는 2019년 9~10월 이동한 18호 태풍 미탁 경로. 기상청

 

 

▶특히나 13호 태풍 버빙카 후보인 95W 열대요란에 대한 GDAPS-KIM과 GEFS 모델의 오키나와 열도 북쪽까지의 예상경로가 꽤 일치한다.

 

두 예상이 함께 가리키는 행선지인 오키나와 열도 북쪽 일대는 지금보다 더 강한 고기압이 한반도에 자리했던(지금보다 더 더웠던) 8월 말 10호 태풍 산산의 북진(한반도 직접 영향 지역 접근)을 막으며 경로를 동진(일본 큐슈~시코쿠~혼슈 종단)으로 돌려버린 곳이기도 하다. 헌데 그때와 비교해 고기압 세력이 약해져 있다면? 예년 대비 조금 늦게 태풍의 길이 한반도로 이어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게 된다. 지금 늦더위를 만들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더 약화, 즉 동쪽으로 수축해야 자연의 순리대로 가을이 온다. 그러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가 곧 태풍의 경로(저기압은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마치 레일 삼아 이동한다. 아래 이미지 참조)가 되는 건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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