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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vs 0 요르단 꺽고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승

by noksan2023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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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요르단 2-0 꺾고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승

 

 

이재성 선제골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을 2-0으로 꺾고 지난 아시안컵 준결승전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대표팀은 전반 38분에 터진 이재성의 선제골에 후반 23분엔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A매치 데뷔골로 한 골을 더 보태면서 요르단에 2-0 승리를 거두고 예선 전적 2승 1무로 B조 선두에 나섰습니다.

대표팀은 곧바로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오는 15일 용인에서 펼쳐질 이라크와의 예선 4차전을 준비하게 됩니다.

 

 

황희찬 부상에 박수 '짝짝'→교체되니 기립 환호…요르단, 관중도 '비매너' 심각했다

 

 

황희찬 부상에 박수 '짝짝'→교체되니 기립 환호…요르단, 관중도 '비매너' 심각했다

 

 

경기를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상태다. 하지만 요르단 홈 관중들은 이를 모르는 듯하다. 황희찬이 쓰러지고, 엄지성이 교체되어 나가는 상황에도 선수들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승리할 확률이 올라갔다고 생각해 박수를 치고 환호를 보냈다.

 

심각한 '비매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재성과 오현규의 연속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홍명보호는 이날 승리를 통해 적지에서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패배를 완벽하게 되갚는 데에 성공했다. 홍명보호는 경기 초반부터 손흥민 대신 '플랜B'로 출전한 황희찬이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 끝에 전반 23분 만에 뛸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교체되면서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요르단이 측면 역습으로 한국 수비진을 괴롭히던 와중에 터진 일이었기 때문에 한국의 분위기는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이른 시간 엄지성 카드를 꺼내야 했다. 엄지성은 전반 23분 만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대신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경기장에 투입됐다.

 

그런데 엄지성마저 후반전에 쓰러지고 말았다.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패스를 받아 간결한 턴 동작으로 이어가던 와중 상대 태클에 걸렸는데, 엄지성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모여든 선수들은 한국 벤치를 향해 엄지성이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기 힘들다는 신호를 보냈다. 선발 출전한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건 예상 범위 안에 있지만, 교체로 투입된 선수까지 심각한 부상을 입는 시나리오는 홍명보호에 없었다. 하지만 엄지성 대신 배준호를 투입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았다. 선수들의 부상 자체만으로도 분위기가 어수선해질 수 있는데, 분위기 악화를 가중시킨 건 지나치게 관대한 주심의 판정과 현지 관중들의 반응이었다.

 

이날 경기를 관장하고 있는 일본의 히로유키 기무라 주심은 앞서 전반전에 황희찬이 강도 높은 태클로 처음 쓰러졌을 때는 물론 엄지성이 부상을 입었을 때에도 카드를 아꼈다. 황희찬을 교체 아웃시킨 니자르 알 라쉬단만이 한 장의 경고를 받았을 뿐이다. 주심이 카드를 쉽게 꺼내지 않는다는 걸 인지한 요르단 수비진은 더욱 강하게 한국 선수들을 견제했다. 요르단 홈 관중들은 심지어 황희찬과 엄지성이 부상으로 교체되자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승리가 급하다고 해도 부상을 당해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선수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반응, 최악의 비매너였다.

 

 

요르단전 쾌승 홍명보 감독 "짧은 준비시간에도 완벽한 경기력"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쉽지 않은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을 따낸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짧은 준비시간에도 완벽한 경기력을 펼친 선수단을 격려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재성과 오현규의 연속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졌던 패배를 설욕했다. 아울러 지난 9월 오만전 3-1 승리에 이어 원정 2연승을 이어간 한국은 2승 1무(승점 7)로 요르단(1승 1무 1패‧승점 4)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는 대표팀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또 다른 난적 이라크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홍 감독은 "어려운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승리해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멀리서 요르단까지 원정 온 응원단에도 감사하다"며 "소집 기간이 짧았는데, 선수들이 완벽하게 보여줬다. 준비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안팎에서 큰 존재감을 보인 손흥민이 부상으로 소집 제외되면서 고민이 컸다.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황희찬이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는데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부상으로 전반 23분 만에 교체됐다. 대신 들어간 엄지성(스완지)마저 통증을 호소, 후반 6분 배준호(스토크)와 바뀌었다. 홍 감독은 "왼쪽 날개를 맡은 손흥민이 없어 '플랜B'를 가동했다. 황희찬이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불운하게 부상으로 나왔다. 그다음에 준비한 카드도 괜찮았지만, 엄지성마저 다쳐 당황스러웠다"며 "그래도 이 부분은 선수들이 준비한 것보다 훨씬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왼쪽 발목을 다친 황희찬의 상태에 대해서는 "다음 이라크전 출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으로 돌아가서 정확하게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경기 내내 벤치 앞에서 쉬지 않고 선수들을 지시하면서 독려했다. 그는 "개인보다 대표팀에 중요한 경기였다. 좋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과정이 필요하다. 이번에 두 번째 소집 과정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과 (9월 소집보다) 더 많이 소통했다. 준비도 많이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요르단전 승리로 10월 A매치를 기준 좋게 시작한 만큼 이라크전까지 좋은 분위기로 마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홍 감독은 지난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에 휩싸였는데, 문화체육부는 대한축구협회 감사 중간발표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가 불공정했다면 그 절차를 공정하게 다시 밟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감독은 "이날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 부분과 상관없이 감독으로서 역할을 다했을 뿐"이라고 짧게 답했다.

 

 

요르단 침묵 시킨 '특급조커' 오현규의 A매치 데뷔골, 대표팀 원톱 구도까지 흔들었다

 

 

 

아시아 3차 예선 대한민국 vs 요르단

 

 

 

'헹크의 특급 조커' 오현규가 홍명보호 원톱 경쟁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수도 암만에 위치한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난 아시안컵 4강전 0대2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3차예선 3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승점 7로 조 1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예선 최대 분수령이었던 요르단 원정을 완벽히 넘긴 홍명보호는 향후 순항을 예고했다. 3차예선은 조 1, 2위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팀은 4차예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주민규(울산)가 최전방에 섰고, 황희찬(울버햄튼)-이재성-이강인(PSG)이 2선을 꾸렸다. 황인범(페예노르트)-박용우(알 아인)가 3선에 자리했고, 이명재(울산)-김민재(바이에른 뮌헨)-조유민(샤르자)-설영우(즈베즈다)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홍명보호의 고민 중 하나는 원톱이었다. 홍명보호 1기 스트라이커는 주민규와 오세훈(마치다)이었다. 두 선수는 번갈아 기회를 얻었다. 골은 주민규가 넣었지만, 경기력은 오세훈이 앞섰다. 하지만 둘은 소속팀에서 골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주민규는 7월 13일 서울전 이후, 오세훈은 8월 31일 우라와전 이후 골맛을 보지 못했다. 그 사이 오현규가 펄펄 날았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벨기에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지난달 2경기 연속골(3골)과 함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홍 감독은 기존의 주민규 오세훈에 오현규를 첫 발탁하며, 스트라이커 자원을 늘렸다. 손흥민이 빠지며 우려되는 득점력을 최전방 경쟁을 통해 강화하려는 심산이었다. 세 선수는 모두 전형적인 원톱 자원으로 비슷한 듯 다른 매력을 지녔다. 주민규가 마무리 솜씨가 좋다면, 오세훈은 타깃형 플레이에 능하다. 오현규는 파괴력이 돋보인다. 물론 세 선수 모두 단점도 있다.

먼저 기회는 주민규가 잡았다. 하지만 주민규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홍 감독은 후반 오현규에게 기회를 줬다. 오현규는 후반 23분 배준호(스토크시티)의 패스를 받아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2022년 11월 아이슬란드와 친선전부터 A매치를 치른 오현규가 12번째 경기에서 신고한 국가대표팀 데뷔골이었다. 오현규의 한방으로 요르단을 향한 뜨거운 응원을 쏟아내던 암만국제경기장은 침묵했다.

 

오현규는 이날 경기에서 시종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조규성(미트윌란)이 돌아오지 못하고, 황의조가 개인사로 대표팀에 뽑힐 수 없는 가운데, 원톱은 비교적 경쟁력이 떨어졌다. 오현규가 새롭게 가능성을 알렸다. 2001년생은 오현규는 홍 감독이 강조하는 미래 지향적인 대표팀과도 어울린다. 헹크 이적 후 반등에 성공한 오현규는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 요르단 2-0 완파 ‘B조 1위→아시안컵 복수까지’

 

 

대한민국 vs 요르단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위로 올라섰다. 또 지난 아시안컵 준결승전 패배의 복수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가졌다. 이날 한국은 전반 38분 이재성, 후반 23분 오현규의 연속 골에 힘입어 요르단을 2-0으로 격파했다. 지난 오만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 이로써 한국은 3차 예선 3경기에서 2승 1무 승점 7점으로, 1승 1무 1패 승점 4점의 요르단을 밀어내고 B조 1위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중반까지 요르단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하는 듯했다. 특히 공격을 이끌어야 할 황희찬이 전반 21분 거친 태클을 당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팽팽한 0의 균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전반 38분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설영우가 올려준 공을 이재성이 헤더로 마무리 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들어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고, 이는 후반 23분 오현규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후반 6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후반 23분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지역 왼쪽을 치고 들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찬 김민재는 수비의 핵심 답게 요르단의 공격을 빠르게 차단하며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한국은 오현규의 추가 골 이후 다시 골문을 열지는 못했으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한 끝에 2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B조 1위로 올라서며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지난 아시안컵 패배의 완벽한 복수까지 해냈다.

 

이제 한국은 오는 15일 경기도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B조 조별리그 4차전 홈경기를 가진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선두를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다.

 

 

‘이재성 결승포+오현규 데뷔골’ 홍명보호, ‘살인 태클’ 요르단 2-0 완파...B조 1위 등극-아시안컵 설욕 성공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제압했다. 요르단은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을 마주했고 2-0으로 꺾은 뒤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설욕 상대였는데 요르단 원정길에서 전반과 후반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B조 1위를 탈환하며 홈에서 이라크를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빠졌지만 이재성(32, 마인츠)과 오현규(23, 헹크)가 있었다. 전반에 이재성의 헤더로 답답한 흐름을 끊어냈고 오현규가 송곳같은 슈팅으로 요르단전에 쐐기를 박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제압했다.

요르단은 올해 1월 카타르에서 열렸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마주했다. 조별리그와 4강전에서 만났는데, 4강전에서 한국을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요르단전은 정말 아쉬웠는데 그날의 설움을 털어낼 수 있는 경기였다. 게다가 이날 승리로 B조 1위를 탈환하며 홈에서 이라크를 마주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전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감독은 이강인, 주민규, 황희찬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이재성, 박용우, 황인범을 허리에 뒀다. 포백은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였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즈페이즈 1차전에 출전해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은 빠른 회복과 완벽한 치료를 위해 10월 명단에서 제외됐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제압했다. 요르단은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을 마주했고 2-0으로 꺾은 뒤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설욕 상대였는데 요르단 원정길에서 전반과 후반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B조 1위를 탈환하며 홈에서 이라크를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요르단은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 후방으로 볼을 뺀 뒤 길게 롱 볼을 투입해 한국 진영에 파고 들었다. 이후에도 전방 압박을 통해 한국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한국은 최대한 짧은 패스로 썰어나왔다. 전반 5분 주민규가 원톱에서 한 차례 요르단 골망을 조준했지만 득점과 거리는 멀었다. 전반 7분 한국에 철렁한 순간이 있었다. 요르단이 스로인 이후 재빠르게 파고 들어 컷백을 시도했고 박스 안에서 골대를 강타했다. 슈팅 직전 골 라인 아웃으로 판정됐지만 전반 초반부터 안정적인 수비 조직력이 아니었다. 전반 10분 황희찬이 고통을 호소했다. 압달라 나시브에게 깊은 태클을 당한 뒤 발목을 잡고 피치 위에 쓰러져 얼굴을 감싸쥐었다. 다리를 절뚝이며 라인 밖으로 나가 치료를 하고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고통을 털고 일어난 황희찬은 왼쪽 측면에서 직선적으로 움직였다. 한 차례 박스 안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영향력은 없었다. 전반 18분 오버래핑으로 올라온 이명재가 황희찬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영점이 맞지 않았다. 요르단은 거칠게 황희찬을 공략했다. 전반 21분 에산 하디드가 두 다리를 던지며 황희찬에게 태클을 했고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엄지성 카드를 꺼내 황희찬의 공백을 메웠다. 한국은 미드필더 패스워크를 활용해 요르단 하프 스페이스를 공략하려고 했다. 이재성, 황인범 등이 볼을 잡으면 전방으로 과감한 침투 패스를 시도했다. 

 

전반 30분이 지나자 경기는 잠시 소강 상태였다. 전반 37분 이강인이 직접 프리킥 슈팅으로 유효슈팅 1개를 적립했다. 이후 득점은 이재성의 머리에서 나왔다. 설영우의 크로스를 받은 이재성이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며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한국은 선제골 뒤에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천천히 볼을 돌리면서 차분하게 요르단 수비를 이끌어 냈다. 선제 실점을 했던 요르단도 조직적인 전방 압박으로 높은 곳에서 볼을 따내려고 했다. 후반전에 한국엔 또 악재가 생겼다. 후반 5분 황희찬 대신에 들어왔던 엄지성까지 요르단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홍명보 감독은 엄지성을 빼고 배준호를 투입했다. 한국은 요르단 원정에서 연속으로 측면 자원 두 명을 잃게 됐다.

 

요르단은 전반처럼 측면에서 저돌적으로 파고 들어왔다. 위협적인 컷백으로 한국을 위협했는데 한국이 한 발 앞서 걷어냈다. 한국은 3선에서 왼쪽으로 긴 패스를 시도했다. 배준호가 박스 앞에 대기하고 있던 황인범에게 볼을 건넸고 황인범이 회심의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후반 19분 요르단이 한국 박스 근처까지 와 역습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민재를 뚫을 수 없었다. 이후 후반 23분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던 오현규가 송곳같은 슈팅으로 요르단 골망을 뒤흔들었다. 요르단 골키퍼가 몸을 던졌지만 막을 수 없었던 강력한 슈팅이었다. 두 골 리드를 가져간 한국은 더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 후방부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요르단 압박을 벗겨냈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도 유려하게 포백 앞을 보호했고 짧은 패스를 뿌렸다.

 

한국은 요르단 박스 근처에서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 주도권을 챙겼다. 교체로 들어왔던 배준호도 자신감 넘치는 슈팅으로 요르단 골망을 조준했다. 요르단이 카운터 어택을 시도하려고 볼을 가져오면 2~3명이 빠르게 압박해 곧바로 볼을 빼앗아 오는 장면도 있었다. 배준호는 과감하게 요르단 박스 안에서 장점을 발휘했다. 요르단은 만회골에 집중하느라 공격과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다. 한국은 요르단이 흔들리는 틈을 호시탐탐 노리면서 추가골에 총력을 다했다. 홍명보 감독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황인범 등을 벤치에 앉혔다.

 

요르단은 코너킥 등 세트피스로 만회골에 총력을 다했다. 하지만 꽤 단단한 한국 수비에 이렇다 할 슈팅을 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박스 앞이었지만 조금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직접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나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요르단 팬들은 슈팅이 벗어나자 하나둘 경기장을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한국은 3선 지역에 많은 숫자를 둬 요르단의 막판 공격을 촘촘하게 막아냈다. 요르단 공세를 잘 막아낸 한국은 원정길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며 조 1위를 탈환,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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