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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두문자

구석기 중기 유적지 두문자 : 굴 양 승 상

by noksan2023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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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중기 : 굴 양 승 상

굴 : 웅기 포리

양 : 강원도 구 상무룡리

승 : 덕천 리산 동굴

상 : 단양 시 동굴

 

1. 웅기 포리

 

웅기 굴포리 유적지
웅기 굴포기 유적지

 

 

북한 함경북도 웅기 군에 있는 석기시대 이후 움집터와 움무덤·민무늬토기 등이 발굴된 복합유적. 유적은 두만강 하구에서 서편으로 약 30㎞ 떨어진 해안가의 구릉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1947년 북한의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어 1960년부터 1964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정식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북한고고학자들은 이 유적의 구석기 1기를 구석기 중기(10여 만 년 전), 2기를 후기(3만∼4만 년 전)로, 신석기 1 기층은 서기전 5000년기 말∼4000년기 초, 2기층은 서기전 4000년기 후반기, 3기층은 서기전 3000년기 전반기, 4·5기층은 서기전 2000년기 초로, 청동기시대는 서기전 2000년기 후반기로 편년하였다. 이 유적의 신석기시대 문화는 연해주, 아무르강의 중류지방 문화와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한반도 동북지방의 대표적인 문화로 밝혀져 있다. 서포항의 신석기시대인들은 출토된 유물에서 볼 때 농경·어로·수렵에 경제적 기반을 둔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망아지·개·여인상이 많이 출토되는 것은 이들이 여인숭배사상과 토테미즘을 가지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청동기시대에는 본격적인 농경생활에 접어들었을 것으로 생각되나 낚시바늘·작살·화살촉·창·단검 등이 다량으로 출토되고 있어 어로나 수렵에의 의존도 또한 컸다고 보겠다.

 

북한 최초 구석기 유적지 발견(1963년)

 

2. 강원도 구 상무룡리

 

강원도 양구 상무룡리
강원도 양구 상무룡리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에 있는 석기시대 구석기의 주먹도끼·찌르개 등이 출토된 생활유적. 화천댐이 생기기 전에는 허수리(許水里)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었던 곳으로 건설 당시인 1943년까지 사람이 많이 거주했던 곳이다. 이곳은 파로호가 생기면서 수몰되었던 지역이다. 1987년 북한의 금강산댐에 대응하기 위한 ‘평화의 댐’ 공사로 하류에 있는 파로호의 물을 빼내면서 유적이 노출되었다. 그 해 1월부터 강원대학교 유적조사단의 ‘파로호 퇴수지역 유적조사작업’으로 유적을 찾게 되었다. 이 유적에서 1.5㎞ 상류지역에서는 흑요석으로 만든 구석기들이 발견되었다.

 

상무룡리Ⅰ유적에서 발굴된 석기는 모두 2,718점(후기 구석기문화층 868점, 중기 구석기문화층 1,850점)이다. 여기에 지표채집한 3,694점의 석기를 더하면 6,412점이라는 엄청난 숫자가 된다. 중기 구석기문화층에서 발굴된 석기는 모두 1,850점이다. 주먹도끼 8, 찍개 47, 찌르개 50, 사냥돌 1, 긁개 349, 밀개 57, 자르개 6, 째개 2, 주먹까뀌 1, 주먹대패 13, 뚜르개 19, 톱날 7, 홈날 10, 돌망치 84, 떼개 13, 모루돌 7, 몸돌 37, 격지 230, 덜된 연모 617, 부스러기 285점이다. 후기 구석기문화층에서 발굴된 석기는 모두 868점이다. 찍개 34, 찌르개 18, 사냥돌 1, 긁개 141, 밀개 22, 자르개 3, 째개 1, 주먹까뀌 1, 주먹대패 6, 뚜르개 11, 톱날 2, 홈날 2, 돌망치 17, 떼개 3, 몸돌 3, 격지 252, 덜된 연모 276, 부스러기 75점이다.

 

상무룡리Ⅱ유적은 후기 구석기시대 사람들에 의해 형성된 곳으로 흑요석으로 만든 석기가 많이 발굴되었다. 이 흑요석은 아직까지 산출되는 곳을 정확히 알 수 없는 돌감으로 상무룡리 인근지역에서는 전혀 발견할 수 없다. 흑요석 산출지로는 화산활동이 있었던 백두산 일대가 가장 풍부하게 나타나며 그 밖의 지역에서 발견된 예는 거의 없다.

 

흑요석 출토 : 백두산 산지

 

3. 덕천 리산 동굴

 

덕천 승리산 동굴
덕천 승리산 동굴


승리산 유적 동굴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구석기시대의 인류 화석이 출토되어 한민족 기원에 대한 여러 사실을 알려주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사람 뼈는 동물 화석이 집중적으로 출토된 기본 화석층의 바로 아래층인 적갈색 자갈층에서 큰 어금니 2점과 어깨뼈 1점이 동굴 하이에나와 함께 묻혀 있었다. 이곳은 동굴 입구에서 18m 떨어진 지점이다. 2점의 어금니는 크기와 형태, 마모 정도로 보아 같은 사람으로 보이며, 어깨뼈는 오른쪽 것으로 밝혀졌다. 중기 구석기시대에 속하는 고인(古人, 슬기 사람) 단계의 사람뼈로 유적이 위치한 지명에 따라 ‘덕천 사람’으로 이름 붙였다. 동굴 입구 쪽의 구석기시대 위층에서는 아래턱뼈가 발굴되었다. 치아는 오른쪽 어금니 부분만 있지만, 거의 완전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인류의 진화 과정을 비교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후기 구석기시대의 신인(新人, 슬기슬기 사람) 단계에 속하는 이 사람은 35세쯤 되는 남성으로 약 4만 년~3만 년 전에 승리산 동굴에 살았다. 그래서 ‘승리산 사람’이라고 부른다.

 

사람 화석 발견 : 하층(덕천인) + 상층(승리산인)

 

4. 단양 시 동굴

 

단양 상시 동굴
단양 상시 바위그늘 동굴


단양 상시 동굴은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면에 있는 석기시대 이후 인류화석·동물화석·토기 등이 출토된 생활유적지로 상시그늘의 문화는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후기 구석기시대에 살았던 1그늘문화, 후기 구석기시대 말기에서 농사지으며 살았던 신석기문화인 3그늘문화, 신석기시대 말부터 청동기시대(민토기시대)까지 살았던 2그늘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 유적은 곧선사람의 전통을 지니는 슬기사람 화석이 나와 우리 겨레의 뿌리를 찾는 점에서 매우 귀하고 뜻깊은 유적이다.

 

25세 정도의 남자 뼈 출토 : 남한 최초 발굴 인골 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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