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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의 조국 전 장관 부부 탄원서를 바라보는 시선들

by noksan2023 2024.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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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조국 부부 선처 간곡히 부탁” 재판부에 탄원서 낸 까닭

 

“인연은 없지만 두 아이 반성 깊이 헤아려주시길”
1998 월드컵 감독 사임 때 가족 비난 ‘동병상련’

 

 

차범근(왼쪽)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조국 전 서울대 교수.

 

 

 

차범근(71)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지난 22일 재판부에 차 전 감독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여기에는 차 전 감독 외에도 ‘남부군’, ‘부러진 화살’ 등으로 유명한 정지영 영화감독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전 감독은 탄원서에서 “벌써 5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조국 가족이 받은 고통과 그들이 감수한 징벌은 비슷한 경험을 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부모에게 큰 경종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고 적었다. 그는 “나는 조 전 장관 가족들과는 인연이 없다”면서도 “조국의 두 아이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그 용기와 반성을 깊이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자식들을 보는 마음으로 따뜻하게 바라봐 주시고 선처해 주시길 감히 부탁드리며 무식하고 보잘것없는 제가 이렇게 호소문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차 전 감독 측에 따르면 그는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 당시 성적이 좋지 않자 현지에서 감독직을 내려놓은 뒤 본인은 물론 가족들을 향해서까지 비난이 쏟아지는 힘든 상황에 내몰린 경험을 했다. 특히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차두리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었는데 “아들이 대학 못하게 막아야 한다”는 비난까지 있었다. 이에 비슷한 상황을 겪은 부모 마음에서 자식들만큼은 고통받지 않게 해달라는 취지에서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다는 것이 차 전 감독측의 주장이다. 국민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두고 논란을 예상한 듯 차 전 감독은 탄원서 제출이 조 전 장관 부부에 대한 지지나 정치적 성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고법 형사합의13부(부장 김우수)는 자녀 입시 비리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 부부의 항소심 선고를 다음달 7일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들이 기소부터 2심 재판에 이르기까지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고 입시 제도의 공정성을 처참히 무너뜨렸다”며 조 전 장관에게 징역 5년 형과 벌금 1200만원,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교수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앞서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허위 자기소개서와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33)씨는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어떤 판결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우리나라가 더 공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범근 ‘조국 탄원서’에 전여옥 “멀쩡한 차두리, 조민과 엮지 마라”

 

 

2015년 3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 축구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 중 차두리 선수(왼쪽)가 하프타임에 진행된 국가대표 은퇴식에서 아버지이자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차범근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 재판 관련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자식의 명예보다 정치이념이 더 중요하지 않다면 멀쩡한 차두리를 조민 남매와 엮지 말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29일 사회관계망서비서(SNS)를 통해 “차 전 감독이 조국 부부를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냈는데, 언론에는 탄원서를 쓴 이유가 ‘차두리에 대한 비난이 떠올라서’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차두리는 차 전 감독의 아들로 상당히 성공한 축구선수다. 조씨 패밀리의 가짜 표창장이나 오픈북 테스트 부모 참전과 다르다”며 “차두리 선수 대신 차 전 감독이 대신 볼을 차줬나 아니면 허위 경력서를 만들어줬나, 차두리 선수가 있지도 않은 구단에 있었던 것처럼 잘 아는 구단주에게 가짜 재적 증명이라도 뗀 적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어떤 정치 성향을 갖는 것은 본인 자유고, 탄원서도 얼마든지 낼 수 있다”면서도 “멀쩡한 차두리를 조민 남매와 엮지 말라. 자식의 명예보다 정치이념이 더 중요하지 않다면 말이다”라고 적었다.

 

앞서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지난 22일 재판부에 ‘각계각층의 탄원서’를 제출했는데, 이 중 차 전 감독의 탄원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탄원서에는 “조국의 두 아이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그 용기와 반성을 깊이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그동안 조국 가족이 받은 고통과 그들이 감수한 징벌은 비슷한 경험을 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학부모들에게 큰 경종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과 인연은 없으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자 자녀 등 가족들까지 비난받았던 경험 탓에 탄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차 전 감독 측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나 정치적 성향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김우수 김진하 이인수)는 자녀 입시비리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선고를 내달 8일 진행할 예정이다.

 

 

정유라 “차범근, 이래도 조국과 관련 없다고?”

 

 

차범근 전 감독이 방송인 김어준·주진우·배성재씨 등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 아들인 축구선수 차두리도 함께 한 모습.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겨냥해 "김어준과 몰려다니면서 조국이랑 관련 없다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정씨는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차 전 감독이 방송인 김어준·주진우·배성재씨 등과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을 게시했다. 차 전 감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입시 비리'를 심리하는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가운데, 그의 관련 해명을 반박한 것이다. 해당 사진은 아나운서 출신인 배씨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이 사진은 차 전 감독 집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배씨는 "차 감독님 주최 고기 파티. 특별한 손님들"이라고 글도 함께 올렸다.

 

김씨와 주씨는 정치 편향 논란을 받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를 하다 최근 하차한 바 있다. 사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거 대통령 재임 당시 인터뷰한 미국 타임지 표지를 액자로 만든 모습도 담겼다. 정씨는 "왜 문 전 대통령 사진을 액자에 넣어서 간직하는 것인지, 김어준과 저렇게 몰려다니면서 조국과 관련이 없다는 차 전 감독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이 지난 22일 재판부에 제출한 '각계각층의 탄원서'에 동참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과 인연은 없으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성적이 좋지 않자 자녀 등 가족들까지 비난받았던 경험 탓에 탄원서를 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같은 날 SNS를 통해 "학교 다 같이 빠질 땐 언제고, 나 중졸 될 때 가만히 있던 운동선수들이 도대체가 어딜 껴드는 것이냐"며 "차범근 아저씨가 의대 나왔냐"고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1988년에 비난받았던 경험 때문에 2018년에는 가만히 있다가 2024년에 갑자기 느닷없이 양심에 찔리셨나 보다"라며 "차라리 남자답게 좌파라서 냈다고 해라"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김우수·김진하·이인수)는 다음 달 8일 자녀 입시 비리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

 

 

‘조국 탄원서’ 낸 차범근…“열을 알아도” 아내 심경 글

 

 

차범근 전 감독 아내 오은미씨 SNS 캡처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의 입시비리 혐의를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차 전 감독 부인 오은미씨가 SNS를 통해 관련 심경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오씨는 지난 31일 페이스북에 “한 개를 알면 열을 말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다. 열을 알아도 한 개 말하기를 주저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후자이고 싶다. 어림없지만”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부끄러울 때가 많다. 어떤 날은 작은 부끄러움이 종일 나를 따라다니는 날도 있다. 노력해야지”라고 적었다. 앞서 차 전 감독은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이 지난 22일 재판부에 제출한 ‘각계각층의 탄원서’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차 전 감독 측은 조 전 장관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으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당시 성적이 좋지 않아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비난받았던 경험 때문에 자식들만큼은 고통받지 않게 해 달라는 취지에서 탄원서를 제출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 전 감독 측의 설명에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치성향 때문에 탄원서를 낸 것이 맞지 않느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과거 차 전 감독이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주진우와 함께 찍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기도 했다. 차 전 감독 자택에서 촬영된 해당 사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이 액자에 담긴 모습도 포착됐다.

 

차 전 감독 아내 오씨가 과거 페이스북에 올렸던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관련 글도 재조명되고 있다. 오씨는 지난해 정 전 교수의 옥중 수기를 담은 책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 3권이 테이블 위에 올려진 사진을 공유하며 “선생님, 힘냅시다!”라고 썼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이날 유튜브 채널 ‘새날’ 라이브 방송에서 차 전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차 전 감독이) 저나 제 가족하고는 사적 인연이 하나도 없다”며 “탄원서를 써주셨다고 해서 크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서울고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김우수·김진하·이인수)는 다음 달 8일 자녀 입시비리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의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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