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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강강술래_풍년을 기원했던 농경사회의 축제에서 기원한 말

by noksan2023 2024.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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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는 추석날 밤이나 정월 대보름날 밤에 전라남도 서남 해안지방에서 행하는 노래와 무용과 놀이가 혼합된 성인여자놀이를 말한다. 1966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되었다. 주로 해남 · 완도 · 무안 · 진도 등 전라남도 해안일대에서 성행되어왔다. 노래와 무용과 놀이가 혼합된 부녀자들의 놀이로 주로 추석날밤에 행하여지며 정월대보름날밤에 하기도 한다. 명칭은 ‘강강수월래’ 또는 한자로 ‘强羌水越來(강강수월래)’로 표기하는 일도 있으나 ‘강강술래’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진양조로 느리게 노래를 부를 때는 ‘강강수월래’로 길게 발음된다. 기원에 대하여는 여러 설이 전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이순신(李舜臣)과 관련되어 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이 해남 우수영에 진을 치고 있을 때, 적군에 비하여 아군의 수가 매우 적었다. 그래서 이순신은 마을 부녀자들을 모아 남자차림을 하게 하고, 옥매산(玉埋山) 허리를 빙빙 돌도록 했다.

 

바다에서 옥매산의 진영을 바라본 왜병은 이순신의 군사가 한없이 계속해서 행군하는 것으로 알고, 미리 겁을 먹고 달아났다고 한다. 이런 일이 있은 뒤로 근처의 마을 부녀자들이 서로 손을 잡고 빙빙 돌면서 춤을 추던 관행이 강강술래로 정착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강술래>의 기원은 이순신의 창안에서 비롯된다는 주장이 있다.

 

한자로는 ‘强羌水越來(강강수월래)’라고 표기하고, ‘강한 오랑캐가 물을 건너온다.’는 해석은 바로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나 <강강술래>는 원시시대의 부족이 달밤에 축제를 벌여 노래하고 춤추던 유습(풍습)에서 비롯된 민속놀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고대로부터 우리 나라 사람들은 달의 운행원리에 맞추어 자연의 흐름을 파악하였고, 따라서 우리 나라 세시풍속에서 보름달이 차지하는 위치는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즉, 달이 가장 밝은 추석날이나 정월대보름날이면 고대인들은 축제를 벌여 춤과 노래를 즐겼고, 이것이 정형화되어 <강강술래>로 전승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전승된 <강강술래>를 이순신이 의병술(擬兵術)로 채택하여 승리를 거둠으로써 널리 보급되고 더욱 큰 의미를 부여받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놀이의 진행과정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추석이 가까워지면 소녀들에 의하여 <강강술래>가 시작된다. 이른바 ‘아기 강강술래’이다. 소녀들이 수명 또는 10여명이 모여 손과 손을 잡고 마당에 원을 그리면서 빙빙 돌며 노래하고 춤을 춘다. 이렇게 며칠을 계속하다가 음력 8월 14일 밤이나 15일 밤에는 어른들에 의해 본격적인 <강강술래>가 벌어진다. 동쪽 산 위에 만월이 솟아오르기 시작하면 젊은 아낙네와 큰애기들이 마을의 넓은 마당이나 평지에 모여든다. 20∼30명의 젊은 부녀자들이 모이고 달이 뜨면 아낙네들은 손과 손을 잡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강강술래>를 시작한다. 목청 좋고 소리 잘 하는 여인이 맨 앞에 서서 메기는 소리를 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강강술래” 하고 받는 소리를 한다. 노래는 처음에는 진양조의 느린 가락으로 부르다가 중모리 · 중중모리로 차츰 빨라져서 마지막에는 자진모리로 매우 빠르게 부르며, 이에 따라 춤도 빠른 속도로 추게 된다. 한바탕 뛰고 노는 시간은 일정하지 않고, 맨 앞에서 노래를 선창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서 길 수도 짧을 수도 있다.

 

‘강강술래’ 소리는 구절마다의 후렴이며, 가사는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가창자에 따라 즉흥적으로 얼마든지 길게도 짧게도 부를 수가 있으며, 가락 또한 완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집살이노래>나 <베틀가>가 중간 중간에 삽입될 수도 있고, 타령이나 노랫가락의 구절이 삽입되는 수도 있다. 가락은 육자배기와 마찬가지로 미 · 라 · 시 · 도 · 레의 전형적인 남도악의 계면조로 되어 있다.

 

○진양조

(선창) (후렴)

술래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술래좋다 강강술래 강강술래

달떠온다 달떠온다 강강술래

동해동창 달떠온다 강강술래

팔월이라 한가위날 강강술래

술래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각시님네 놀음이라 강강술래

(중략)

 

 

○중모리 · 중중모리

오동추야 달은밝고 강강술래

우리임생각 절로난다 강강술래

임아임아 노이나마라 강강술래

너줄라고 해온보신 강강술래

너안주고 누구를줄까 강강술래

(중략)

 

○자진모리

술래술래 강강술래 강강술래

강강좋다 술래돈다 강강술래

앞에가는 군사들아 강강술래

발맞춰서 뛰어가세 강강술래

곁에사람 보기좋게 강강술래

먼데사람 듣기좋게 강강술래

억신억신 뛰어가세 강강술래

(하략)

 

 

<강강술래>의 춤우리나라 춤 가운데서 유일하게 손을 잡고 추는 집단무용으로 원무(圓舞)를 기본으로 하고, 중간에 여러 놀이가 삽입된다. 왼손을 앞으로 하고 오른손을 뒤로 돌린 자세에서 왼손으로 앞사람의 오른손을 잡고, 오른손으로 뒷사람의 왼손을 잡아 원형을 만든다. 잡을 때는 손가락을 오므려서 상대방의 손가락과 얽어 쥐게 된다.

 

선창자의 노래에 맞추어 서서히 발을 옮겨 원을 그리면서 왼쪽으로 돈다. 처음에는 진양조로 느린 가락에서 시작하는데, 이를 ‘늦은강강술래’, 또는 ‘긴강강술래’라고 한다. 그러다가 중모리 · 중중모리장단의 ‘중강강술래’에서는 보통 걸음보다 약간 느린 걸음으로 돌다가 가락이 차츰 빨라지면서 가볍게 어깨놀림이 시작되고, 손의 잡음도 넓어지면서 원이 넓게 벌어진다.

 

자진모리장단의 ‘자진강강술래’에서는 가락이 급해지며 춤도 여기에 맞추어 빨라진다. 발디딤은 ‘하나’에 왼발 무릎을 굽혀 올리면서 원주 상으로 양발을 뛰고, ‘둘’에는 왼발을 오른발 앞으로 교차하여 힘차게 왼발로 마당을 밟는다. 이러한 동작을 반복하면서 원주 상을 돌아가다가 속도가 아주 빨라지는 마지막에는 손을 힘차게 흔들면서 1박에 두발을 연달아 뛰면서 돈다.

 

그래서 아낙네들은 ‘한바탕 뛰자.’고 한다. 이렇게 원무를 추다가 흥이 나면 중간에 다른 놀이들이 삽입된다. 예컨대 <남생이놀이> · <멍석말이> · <고사리꺾기> · <청어엮기> · <문열기> · <기와밟기> · <쥔쥐새끼놀이> · <가마등> · <도굿대당기기> · <수건찾기> · <품고동> · <봉사놀이> 등이 잇달아 놀이를 한층 즐겁게 만든다.

 

<남생이놀이>는 원무의 원 안에 두세 사람이 자유롭게 뛰어들어 가락에 맞추어 손을 위로 들거나 춤추면서 뛰어다니다가 제자리로 들어가면, 다음에 다른 사람이 뛰어들어 같은 모양의 춤을 추게 되는 것을 말한다. <멍석말이>는 마치 멍석을 말듯이 맨 앞의 선두가 작은 원으로 춤 형태를 바꾸고 모두 한 덩어리가 되면, 속에서부터 풀며 나오는 춤이다.

 

<고사리꺾기>는 춤추는 사람들이 모두 앉고 맨 앞의 선두가 일행을 끌고 앉은 사람의 팔 위로 차례로 넘어가서 모두 일어서는 동작이며, <청어엮기>는 어깨 밑으로 빠져나가는 동작, <문열기>는 모두 허리를 굽혀서 앞사람의 허리를 두 팔로 끌어안고 두 사람이 팔을 들고 만든 문 밑으로 빠져나가는 동작이다. <쥔쥐새끼놀이>는 꼬리따기놀이와 같은 동작으로 상대방의 꼬리를 잡으려고 한다. <가마등>은 가마타기놀이의 모의희(模擬戱)로 두 사람이 손을 잡아 井자형으로 가마모양을 만들어 그 위에 한 사람을 태우고 마당을 돌아다닌다. 이 놀이는 편을 갈라 일정한 거리까지 갔다오는 경주를 벌이기도 한다.

 

이와 같은 놀이들에는 동요풍의 노래가 삽입되어 불려진다. <강강술래>에 이처럼 여러 유희가 혼합되는 것은, 1년에 한 번 맞이하는 만월의 명절에 흥겨운 판이 벌어져 여러 놀이가 한 마당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놀이나 노래에 일정한 순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이끌어 가는 사람에 의하여 얼마든지 신축성 있게 놀이가 진행될 수 있다. 또한, 한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초저녁부터 시작하여 밤이 깊도록 놀기 때문에 선창자도 교체되고 이에 따라 놀이도 다양하게 전개될 수 있다.

 

1966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 계승되고 있다. 예능보유자로 창(唱)에 양홍도(梁紅道)와 김길임(金吉任)이 인정되었는데, 이 중 양홍도가 사망한 뒤에 최소심(崔小心)이 인정되었으나 사망하였고, 그 뒤 1993년박용순(朴龍順)이 인정되었다.

 

 

 

강강술래

 

 

으뜸 뜻

 

강강술래는 풍요와 다산의 상징인 달이 새해 들어 첫 보름달로 뜰 때에 여인네들이 달님의 모습을 지상에 그리면서 풍년을 기원했던 농경사회의 축제에서 기원한 말이다. 여인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둥그렇게 윤무를 추면서 수레바퀴처럼 감고 또 감으라는 뜻으로 '감감수레'로 새겼던 말이 후대로 내려오면서 '강강술래'로 변이 된 것이다.

 

 

버금 뜻

국어 교과서에는 이 '강강술래'가 마치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고안해낸 놀이인 양 소개되고 있다. 그 어원을 '강강수월래(i野詠越來)' 에 두고 오랑캐인 왜적이 물을 따라 쳐들어오니 경계하라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는데, 사실 '강강술래'는그 옛날부터 달의 운행을 중심으로 농사를 지어온 우리나라고유의 민속놀이였다. 이를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병술로 채택하여 승전을 거둔데서 '강강술래'라는 놀이가 주목을 받게 되었을 뿐, 실제 후렴구의 뜻이나 놀이의 유래는임진왜란 이전의 것이다.

 

 

달이 뜬다! 손잡고 돌자

 

 

 

강강술래

 

 

 

해마다 추석 즈음이면 떠오르는 우리 유산이 있다. 수십 명의 여성들이 풍작과 풍요를 기원하며 원을 그리며 노는 종합예술이자 민속놀이인 강강술래다. 주로 음력 8월의 한가위 때 우리나라 남서부 지방 일대에서 연행돼온 강강술래는 민속예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올랐다.

 

강강술래는 한가위나 대보름 밤에 마을 처녀들이 공터에 모여 손을 맞잡고 둥그렇게 원을 그리어 돌며 노래와 놀이를 즐기는 민속예술이다. 노래하고 뛰며 원을 돌다가 힘들면 기와 밟기, 덕석(멍석)몰이, 쥐잡기놀이, 청어 엮기 등 농촌이나 어촌 생활을 장난스럽게 묘사한 놀이를 곁들이는 게 특징이다. 그 중 하나인 남생이놀이를 예로 들자면, 한 사람이 원 안으로 들어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 그 다음 사람도 들어가 앞사람의 흉내를 내는 식으로 흥을 돋운다. 강강술래 노래는 한 사람이 앞부분을 선창하면, 여러 사람이 이를 이어받아 뒷소리(합창)를 하는 방식으로 불린다. 강강술래는 노래에서 거듭 반복되는 ‘강강술래’라는 후렴구에서 이름이 유래했지만, 그 정확한 의미는 알려져 있지 않다.

1947년 2월 20일자 ‘경향신문’은 ‘호남의 풍속 강강술래’라는 칼럼에서 강강술래를 한자가 아니라 옛 방언의 합성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장흥, 강진 등지에서 들을 수 있는 둘레, 곧 원(圓)이란 뜻의 시골말 ‘강’과 ‘돌아’라는 뜻의 시골말 술레(래)가 합쳐진 단어라는 것. 즉 강강술래는 ‘둘레로 둘레로 돌아’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근대 한국의 국악인이자 음악인인 함화진은 자신의 저서 ‘조선음악통론’에서 강강술래가 마한 때부터 내려온 노래로 추측된다고 적었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국내 문헌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고대 중국의 문헌에 따르면 약 2000년 전에 존재했던 마한의 농촌 풍습에서 강강술래의 ‘원형’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학계에서는 대체적으로 강강술래 놀이가 풍작과 다산을 기원하며 원을 그리고 돌며 놀던 오래 전 농경문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은 왜군을 교란하기 위해 강강술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군이 주둔지 인근의 부녀자들로 하여금 무리를 지어 모닥불 주위를 돌면서 강강술래 노래를 부르게 했고, 이로 인해 왜군이 불빛 아래 수없이 가물거리는 그림자들을 보고 장군의 병력을 과대평가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사이트(ich.unesco.org)의 강강술래 홍보 영상(문화재청 제작)에도 이 같은 일화가 소개돼 있다. 

오래전 한국의 전통사회는 남성 중심이었으며, 젊은 여성들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밤에 외출하는 것이 거의 허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추석이 되면 젊은 여성들은 강강술래를 통해 자유롭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그간 쌓여 있던 ‘울분’을 표출할 수 있었다. 그 시절 여성들에게 강강술래는 또 다른 해방구였던 셈이다. 그래서인지, 강강술래 노래 가사에는 풍자적이거나 사회비판적인 내용이 자주 담겼다. 특히, 일제강점기 때 쓰인 가사에는 일제에 대한 한국인의 저항의식이 반영되기도 했다.

 

강강술래는 원래 15~20세 사이의 젊은 여성들이 주로 행했던 것이고, 때로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여성들이 참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창조적 발랄함이나 힘보다는 능숙한 기예를 뽐내는 40~50대의 중년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전승되고 있다. 대부분의 전통문화와 유산처럼, 강강술래 문화를 이어가는 이들도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강강술래를 생활체조와 접목시키는 등 일상의 민속예술로 보급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비만 여성의 다이어트를 위한 대체 요법이나 노인의 웰빙을 강화하는 운동으로서 강강술래를 응용하는 방안도 탐구되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강강술래를 부분적으로 익히도록 하는 게 고작이다. 청소년과 젊은층이 좀 더 친숙하게 강강술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저 건너 큰 산 밑에, 강강술래

동백 따는 저 큰 아가, 강강술래

앞돌라라 인물 보자, 강강술래

뒷돌라라 태도 보자, 강강술래

인물태도는 좋다마는, 강강술래

눈주자니 너 모르고, 강강술래

손치자니 넘이 알고, 강강술래

우리 둘이 일허다가, 강강술래

해가 지면 어쩔거나 강강술래.’

진도에서 불려온 강강술래 가사 중 하나다. 나물 따다 맘에 드는 상대를 발견했는데, 행여 남들이 눈치 챌까봐 설레는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심정을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상당수 강강술래 노래 가사에는 젊은 층에게 친숙한 랩처럼 라임(압운)이 존재한다. 풍자적이거나 사회비판적 성향을 띠는 것도 랩과 흡사하다. 그렇다면 ‘라임이 있는 강강술래 가사 쓰기 경연’ 같은 것은 어떨까. 이런 작은 유사점들을 찾아 응용해 보면, 어쩌면 젊은 층이 강강술래 문화와 좀 더 친해지는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강강술래 놀이

 

○ 남생이 놀이(남생아놀아라)

 

 

남생이 놀이

 

 

(선창) (후창) 남생아 놀아라 촐래촐래가 잘논다

남생아 놀아라 촐래촐래가 잘논다 (반복) (선창) (후창)

 

남생아 놀아라 촐래촐래가 잘논다 (선입후 제창)

 

어화색이 저색이곡 우남생 놀아라

익사 적사 소사리가 내론다 청주뜨자 아랑주뜨자

철나무초야 내젓가락 나무접시 구갱깽

 

○ 고사리꺾기

 

 

고사리 꺽기

 

 

 

(메기기)

고사리대사리 껑자 나무대사리 껑자

유자꽁꽁 재미나넘자 아장장장 벌이여

 

(받기)

고사리대사리 껑자 나무대사리 껑자

유자꽁꽁 재미나넘자 아장장장 벌이여

 

(메기기)

껑자껑자 고사리대사리 껑자

수양산고사리 껑거다가 우리아배 반찬하세

 

(받)

고사리대사리 껑자 나무대사리 껑자

유자꽁꽁 재미나넘자 아장장장 벌이여

 

(메)

껑자껑자 고사리대사리 껑자

지리산산고사리 껑거다가 우리어매 반찬하세

 

(받)

고사리대사리 껑자 나무대사리 껑자

유자꽁꽁 재미나넘자

아장장장 벌이여

고사리대사리 껑자 나무대사리 껑자

유자꽁꽁 재미나넘자

아장장장 벌이여

고사리대사리 껑자 만부대사리 껑자

송쿠껑거 웃짐얹고

대사리나 넘자

고사리대사리 껑자 나무대사리 껑자

고사시껑거 바구니에담고

아산이나 넘자

고사리대사리 껑자 만부대사리 껑자

지리산고사리 껑거다가

우리아배 반찬하세

고사리대사리 껑자 나무대사리 껑자

지리산고사리 껑거다가

우리엄매 반찬하세

 

 

○ 청어엮기/ 청어풀기

 

 

청어 엮기

 

 

 

(선창) 청청 청애영자 / 위도군산 청애영자

(후창) 청청 청애영자 / 위도군산 청애영자

 

(반복) (선창) 청청 청애풀자 / 위도군산 청애풀자

(후창) 청청 청애풀자 / 위도군산 청애풀자 (반복)

 

 

○ 덕석몰기/ 덕석풀기

 

 

덕석 몰기

 

 

 

(선창) 몰자몰자 덕석몰자

(후창) 몰자몰자 덕석몰자

 

(선창) 풀자풀자 덕석풀자

(후창) 풀자풀자 덕석풀자

 

(선창) 몰자몰자 덕석몰자

(후창) 비온다 덕석몰자

 

(선창) 비야비야 오지마라

(후창) 딸밭에 장구친다

 

(선창) 풀자풀자 덕석풀자

(후창) 볕난다 덕석풀자

 

 

○ 대문 열기

 

 

대문 열기

 

 

 

(선창) 문지기문지기 문열어주소

(후창) 열쇠없어 못열겄네

 

 

○ 기와밟기

 

 

기와 밟기

 

 

 

(선창) 어딧골지완가 장자장잣골지와세

(후창) 어딧골지완가 장자장잣골지와세

 

(선창) 어딧골지완가 장자장잣골지와세

(후창) 어딧골지완가 장자장잣골지와세

 

(선창) 지와밟세

<후창> 자 ~

 

(선창) 어딧골지완가

(후창) 장잣골지와세

 

(선창) 어딧골지완가

(후창) 전라도지와세

 

(선창) 몇닷냥쳤는가

(후창) 스물닷냔쳤네

 

(선창) 어딧골지완가 장자장잣골지와세

(후창) 어딧골지완가 장자장잣골지와세 (반복)

 

 

○ 쥔쥐새끼(문쥐새끼) / 꼬리따기

 

 

 

 

 

(선창) 문쥐새끼 찔룩짤룩 가사리 벗이요

(후창) 문쥐새끼 찔룩짤룩 가사리 벗이요

 

(선창) 문쥐새끼 찔룩짤룩 가사리 벗이요

(후창) 문쥐새끼 찔룩짤룩 가사리 벗이요

 

(선창) 매때기(메뚜기) 따세 (꼬리따세)

(후창) 메때기 따세 (꼬리따세)

 

(선창) 휘이

(후창) 휘이

 

(선창) 잡었네 잡었네

(후창) 문쥐새끼를 잡었네

 

(선창) 콩 한나 퐅(팥) 한나 띵겠더니(던졌더니)

(후창) 오곡 백곡이 절시구

 

(선창) 콩 콩 전라도

(후창) 문쥐새끼를 잡었네

 

(선창) 콩 한나 퐅 한나 띵겠더니

(후창) 오곡 백곡이 절시구

 

(선창) 진주 새끼(들쥐) 질룩 짤룩 가사리 벗이여

(후창) 진주 새끼 질룩 짤룩 가사리 벗이여

 

(선창) 진주 새끼 질룩 짤룩 가사리 벗이여

(후창) 진주 새끼 질룩 짤룩 가사리 벗이여

 

(선창) 꼬리 따세~

(후창) 자 ~

(모두) 위~~

 

 

 

꼬리따기

 

 

 

(선창) 잡었네 자벘네 진주새끼를 잡었네 콩한나 퐅한나(팥) 떵겼더니 콩차두 퐅차두(콩자루 팥자루) 되었네

(후창) 잡었네 잡었네 진주새끼를 잡었네 콩한나 퐅한나 떵겼더니 콩차두 퐅차두 되었네

 

(선창) 콩콩 전라도 진주새끼를 잡었네 콩한나 퐅한나 떵겼더니 콩차두 퐅차두 되었네

(후창) 잡었네 잡었네 진주새끼를 잡었네 콩한나 퐅한나 떵겼더니 콩차두 퐅차두 되었네 (반복)

 

 

○ 가마타기

 

 

가마타기

 

 

 

(선창) 가마타러 가세

(후창) 쉬(휘)~~

 

(선창)

여그는 또랑인께 건너 뛰고 거그는 돌머린께 조심이 많고

여그는 높은자린께 훌떡 뛰어가고

여그는 또랑인께 조심이 많고 돌머리 조심해서 걸어 가고 쉬어 가세~~

 

(선창) 가마타세

(후창) 자 ~ 위 ~

 

(선창) 가마 띠세

(후창) 자 ~

 

(선창) 오동추여 달은 밝고

(후창) 위위 에헤헤 에헤헤 어허허 허 어허허 위위

 

(선창) 임의 생각 절로 난다

(후창) 위위 에헤헤 에헤헤 어허허 허 어허허 위위

 

(선창) 굵은 독(돌)은 넘어 딛고

(후창) 암은 그렇제

 

(선창) 잔잔독(잔돌) 밟아가세

(후창) 암은 그렇제

 

(선창) 쉬어가세 ~

(후창) 자 ~

 

 

○ 개고리개골청

 

 

개고리개골청

 

 

 

개고리 개골천(개골창) 방죽안에 왕개골

왕개골을 찾을라믄 양 폴(팔)을 뜩뜩 걷고 미나리 방죽을 더듬어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삼대독자 외아들 병이 날까 수심인데

개고리를 멋하러 잡냐 유아들 꾀아진데(마른데)

데레믹일라고 잡었네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뒷동산 고목나무에 까마구집을 지었네

석자치(석수(石手)) 거둥을 봐라

쇠망치 손에다 들고 눈만에 끔적이 잘 논다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지장쌀 정절편 막내딸 오기만 기다려

보래개떡 재개떡 해놓고 며느리 오기만 기다려 사우 오기만 기다려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앵두나무 밑에 병아리 한 쌍을 놓았네

아이고야 이웃집 총각 밥반찬이 되었네 독수리 밥이 되었네

 

어헝 어헝 어헝 낭 어헝 어라디야

 

 

○ 바늘귀끼기

 

 

바늘귀끼기

 

 

 

 

끼자끼자 바늘귀끼자

 

바늘간대 실이가고 실가는데 바늘가고

바람간데 구름가고 임가는데 내가가고

청실홍실 실을끼어 옥양목 손수건에 사랑애(愛)자 수를놓아

일선에간 우리님께 우편으로 보내보세

 

끼자끼자 바늘귀끼자

 

(메) 바늘귀 뀌세

(받) 바늘귀 뀌세

 

(메)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받)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메) 일새 동방에 제갈연 파랑 실이나 뀌자

(받)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메) 이새 남방에 연할연 붉은 실이나 뀌자

(받)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메) 삼새 서방에 연할연 흰 실이나 뀌자

(받)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메) 사새 북방에 연할연 검은이나 뀌자

(받)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메) 오색 당사실로 바늘귀나 뀌자 뀌자 뀌자 바늘귀나 뀌자

 

 

○ 손치기 발치기

 

 

 

손치기 발치기

 

 

 

 

손치기 손치기 손으로친다고 손치기

발차기 발차기 발로찬다고 발차기

 

함박쪽박 시집가 종가래기(종구라기) 나도가

어린것이 어찌가 오글동글 잘도가

 

손치기 손치기 손으로친다고 손치기

발차기 발차기 발로찬다고 발차기

 

남산에 북산에 백여시 소금장시(장수) 여녑이

여념이속알 똑따먹고 여녑이한테로 장가가

 

손치기 손치기 손으로친다고 손치기

발차기 발차기 발로찬다고 발차기

 

앞산에 뒷산에 진달래 울긋불긋피었네

진달래 꽃잎 똑따서 진달래화전 만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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