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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개차반_똥을 점잖게 비유한 말, 행세를 마구 하는 사람

by noksan2023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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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차반_똥을 점잖게 비유한 말, 행세를 마구 하는 사람

 

 

 

 

참   뜻 : 차반은 맛있게 잘 차린 음식이나 반찬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개차반이란 개가 먹을 음식, 즉 똥을 점잖게 비유한 말이다.

 

바뀐뜻 : 행세를 마구 하는 사람이나 성격이 나쁜 사람을 가리키는 말

 

예를 들어,

 

- 그 사람 술 먹고 나니까 완전히 개차반이더구먼.

-그 총각은 개차반인 그 행실을 고쳐야 장가갈 수 있을 걸세.

 

 

 

개차반

 

 

 

‘개차반’은 한국어에서 주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속어입니다. 이 표현은 기본적으로 누군가의 언행이나 행동이 부도덕하거나 지저분하고 불쾌한 상태를 묘사할 때 쓰입니다. 그 어원은 실제로 '개'와 '차반'이라는 단어의 결합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먼저, '개'는 동물인 개를 의미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개가 먹는 ‘차반’이라는 단어입니다. ‘차반’은 한자로 '반찬'을 뜻하는 단어로, 예전에는 ‘차반’이란 표현이 음식과 관련된 의미로 사용되었지만, 여기서는 단순한 음식의 의미를 넘어선 비유적 의미로 확장되었습니다.

 

‘개차반’이란 표현의 본래 의미는 직역하면 ‘개가 먹는 음식’ 또는 ‘개가 먹는 반찬’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을 그대로 적용하면 의아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과거 사람들이 개가 종종 똥을 먹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개는 종종 본능적으로 똥을 먹거나, 나쁜 냄새를 지닌 쓰레기 등을 먹는 행동을 보이곤 했습니다. 이러한 개의 행동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 바로 ‘개차반’입니다. 즉, ‘개차반’은 ‘개가 먹을 만큼 더럽고 불결한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개차반’이라는 표현은 원래 그 어원상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와 연결됩니다. 즉, 어떤 사람의 행동이나 상태가 지나치게 불결하거나 불쾌할 때, 또는 도덕적 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할 때 ‘개차반’이라고 비하적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타인의 물건을 훔치거나, 무례한 행동을 일삼을 때, '개차반'이라는 표현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표현은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며, 상대방의 언행이나 사고방식에 대해 강한 비판적 견해를 전달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화적으로 보면, ‘개차반’이라는 표현은 사람들에게 도덕적 기준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적 수단으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즉, 어떤 사람의 언행을 비판하면서 ‘이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곤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이 과도하게 사용되면 그 자체로 상대방을 모욕하고 비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대화에서 그 사용에 대한 신중함이 요구됩니다.

 

이 표현이 사용되는 문맥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 사이에서 농담처럼 사용되기도 하지만, 공식적인 자리나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매우 부적절하고 비하적인 언어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이는 ‘개차반’이 본래 비속어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표현은 관계의 상황과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해 적절하게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크며,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한 만큼 경솔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개짐’과 ‘개차반’

 

 

개차반

 

 

 

'개'는 변변찮은 물건에 붙입니다. 개나리, 개살구, 개꽃 등에 나오는 접두사지요. '짐 '은 '물건'을 말합니다. 즉 '생리혈이 묻은 변변찮은 물건'이라는 말이지요.

 

요즘 아이들은 '개 좋아', '개 멋있어' 등과 같이 '아주, 매우'라는 의미로 씁니다.

 

개차반 : 형세와 마음보가 몹시 더러운 사람을 욕하여 이르는 말.

원래의 의미는 '개가 먹는 차반(맛있게 잘 차린 음식)', 즉 '똥'이라는 말입니다.  

 

개짐 : 여성이 월경할 때, 샅에 차는 물건. 주로 헝겊 따위로 만듭니다. 요즘 말로는 생리대. 개짐이 더 정겹지 않나요?

 

영어로는

 

1. a sanitary napkin(pad, towel)

2. a menstrual cloth’이라고 한다.

 

영어에서는 아마도 ‘위생적’이라는 말에 더 방점을 찍은 것이 아닌가 한다. 이것을 현대 우리말에서는 ‘생리대(生理帶)’라고 한다. 사전적 의미는 ‘개짐’과 거의 비슷하여 ‘여자가 월경을 할 때 몸 밖에 나온 피를 흡수하도록 샅에 대는 물건’이라고 되어 있다. ‘’은 ‘두 다리가 갈라지 사이의 허벅지’를 이르는 순우리말이다. 씨름할 때 쓰는 ‘샅바’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위의 단어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개’라는 접두사는 ‘변변찮은 물건 앞에 붙는 단어’다. 과거 일제 강점기하에서 일본 순사들이 뒤에서 왔다갔다 하니 어느 문인이 ‘개나리’ 꽃이 활짝 피었다고 풍자한 일화는 유명하다. ‘개 같은 나리’라는 의미를 우리의 꽃 ‘개나리’에 빗대어 말한 것이다. ‘개차반’이라는 단어를 보면, 원래 ‘차반’이란 ‘잘 차린 음식’을 이르는 말인데, 앞에 ‘개’라는 접두사가 들어가서 ‘똥’이라는 의미로 바뀌게 되었다. 요즘은 개들이 인간보다 더 대접을 잘 받고 살지만 60,70년 때까지만 해도 개들은 주로 똥을 먹었다. 예문으로는

 

그 사람은 술만 먹으면 개차반이지.

그는 성질이 개차반이어서 모두 가까이하기를 꺼린다.

 

와 같다.

 

갈수록 우리말이 국적이 없어지고 있다. 지나치게 유행어가 많이 등장하고 있으며, 언어의 기본이 흔들리고 있다. 과거의 ‘개’와 현대의 ‘개’는 의미가 전혀 다르다. 이제는 서열이 개보다 밑에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사 갈 때 개만 꼭 안고 있으면 버리지는 않는 시대가 되었다. 오호, 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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