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평_노름판에서 남이 딴 것을 거져 얻는 돈
참 뜻 : 조선 중기부터 말엽끼지 쓰이던 상평통보의 준말이 평' 이었는데, '평'은 곧 돈을 의미했다. 개평은 도박판에서 나온 말로서 딴 돈 중에서 낱돈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낱 개(個)' 를 써서 '개평'이라 했다.
바뀐뜻 : 노름판에서 남이 딴 것을 거저 얻거나 또는 딴 사람이 잃은 사람에게 얼마간 나눠주는 돈을 일컫는 말이다.
예를 들어,
- 화투를 치다가 5만 원을 잃었는데, 택시타고 가라고 개평으로 3천원을 주는데 눈물 나더라.
한자로 보면 낱 개個와 평평할 평平입니다. 여기서 평평할 평은 상평통보常平通寶에 의 평平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개평이라는 말은 조선 숙종 이후에 생긴 말이다. 왜냐하면 숙종 때 상평통보가 일반화가 되었기 때문이다. 흔히 엽전葉錢이라고도 합니다만 이는 고려시대에도 있었고 여러가지 돈이 있었습니다. 고려(高麗) 때의 삼한중보(三韓重寶), 삼한통보(三韓通寶), 동국중보(東國重寶), 동국통보(東國通寶), 해동중보(海東重寶), 조선(朝鮮) 왕조(王朝) 때의 해동통보(海東通寶), 조선통보(朝鮮通寶), 상평통보(常平通寶), 당백전(當百錢), 당오전(當五錢)
하지만 개평의 평이 상평통보에서 나온 얘기인것 만큼 이 말의 어원은 분명 조선 숙종 이후에 사용된 단어가 됩니다.
뽀찌는 노름판에서 개평의 의미로 사용되던 용어인데, 일본어인 ぽち 의 발음입니다. 이 뽀찌의 뜻은 이렇습니다
ぽち [名] [俗]
(1) 작은 점
(2) (京都, 大阪 지방에서) 행하(行下), 팁.
(3) (얼룩) 개. 바둑이 또는 개 등에게 붙이는 이름.
이 뽀찌는 노름판에서 개평과 함께 '팁'의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뽀찌는 일본어인데다 속어이니 일상생활에서 사용을 삼가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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