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말

개나발_조금도 사리에 맞지 않는 허튼소리

by noksan2023 2025. 2. 25.
반응형

개나발_조금도 사리에 맞지 않는 허튼소리

 

 

개 : 정도가 심한

 

 

 

참 뜻 : '개'는 '야생의', '마구 되어 변변치 못한'의 뜻을 가진 접두사로 접두사 '참'과 대응된다. 그러므로 개나발은 개가 부는 나팔이 아니라 마구 불어제끼는 나팔이란 뜻이다. 접두사 ‘개'가 들어가는 말로는 개나리, 개미나리, 개소리, 개떡 등이 있다.

 

씀 뜻 : 조금도 사리에 빚지 않는 허튼소리나 엉터리 같은 얘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주로 속된 표현에 쓰인다.

 

예를 들어

 

- 그 친구 개나발 불고 다니더니 크게 혼났군.

- 개나발 같은 소리 하고 있네.

- 핏대를 올리고 개나발 부는 작자들, 구역질이 나 못 견디겠어.

 

 

김여정 "개나발 작작" 격앙… ICBM 태평양으로 발사 위협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20일 우리 정부를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 전날 북한이 공개한 군사정찰위성 촬영 사진을 놓고 "조악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격하게 반박했다.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정상각도로 발사하겠다고 처음 선언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미국 본토 코앞인 태평양으로 미사일을 쏘겠다는 것이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위성사진 화상 질을 놓고 '조악한 수준'이라느니 하루 종일 정신이 없던데 전문가들이라 하는 것들이 월급이나 제대로 받고 살지 걱정스럽다"고 힐난했다.

 

북한은 18일 동해상으로 2발의 발사체를 쐈다. 이튿날 "군사정찰위성 능력 평가를 위한 최종 시험을 진행했다"며 서울과 인천 상공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사진 해상도, 시험 방식 등을 감안할 때 정찰위성 용도에 못 미친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에 김 부부장은 "누가 830초에 지나지 않는 1회성 시험에 값비싼 고분해능(해상도) 촬영기를 설치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합참 평가에 대해선 "더욱 가관"이라며 "(미사일이 아닌) 두 발의 (위성) 운반체를 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사체는 지상 신호와의 수신, 두 번째 발사체는 지상을 제대로 촬영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김 부부장은 '위성을 가장한 탄도미사일 시험'이라는 지적에 "우리는 ICBM을 개발하면 ICBM을 쏘지 위성으로 위장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북한 ICBM의 남은 단계로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꼽힌다. 군 당국과 국내외 전문가들은 "검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김 부부장은 "대기권 재돌입 기술이 미흡했다면 조종전투부(탄두)의 원격자료를 탄착 순간까지 받을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재진입 이후 텔레메트리(원격자료수신장비)로 탄두와 정보를 주고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김 부부장은 "그러면 고각발사로는 입증할 수 없고 실제 각도로 쏴 봐야 알 수 있을 것 따위 논거로 폄훼해보자고 접어들 것이 뻔할 것 같다"며 "곧 해보면 될 일이고 곧 보면 알게 될 일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나발들을 작작 하고 자중하라"고 경고했다. 미 본토를 겨냥할 ICBM을 정상 각도로 발사해 일본 열도를 훌쩍 넘겨 태평양까지 날리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김 부부장이 목소리를 높였지만 의구심은 여전하다. 북한은 내년 정찰위성을 완성해 우주에 띄울 것이라 강변하지만 성능이 못미덥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설계한 대로가 아닌 상업용 촬영기를 사용한 데다, 촬영기 운용시험을 미사일(북한 주장은 위성 운반체)에 달고 하는 것도 정상적인 방식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마찬가지다. 북한이 반복해온 고각 발사만으로는 정상 발사할 경우 탄두가 온전히 목표물까지 날아가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정상 각도로 ICBM을 발사해 먼 거리를 날아가더라도 문제는 남는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정상 발사 땐 지구 굴곡으로 원격 송수신에 한계가 있어 낙탄 지점에 측량선이 가 있어야 하는데 북한은 그런 자산이 없다"고 말했다.

 

 

개나발

 

 

건배사

 

 

 

“개나발!” ‘個나發’이지, ‘개喇발’이 아니다. 되도 않는 정책을 마구 쏟아 놓는 한심한 일부 정치인들의 개나발이 아니다. 맘에 맞는 친구들과 술 한 잔 나눌 때나 각종 모임에서 술을 들기 시작할 때 주인공이나 연장자가 하는 건배 구호다. 팔이 부들부들 떨릴 때까지 장황하게 늘어놓는 건배사가 아니다. ‘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의 앞 글자만 따서 하는 깔끔한 건배 구호다.

나의 건배 구호는 “얼씨구절씨구”가 단골이다. “저가 먼저 ‘어얼씨구!’ 하면 여러분은 ‘저얼씨구!’로 화답해 주기 바란다면, 다들 리듬 맞춰 척척 잘한다.

건배 구호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아마도 “건배!”와 “건강을 위하여!”일 것이다. 중국 사람들도 ‘간뻬이(乾杯,乾盃)’, 일본 사람들도 ‘간빠이’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첫잔은 조금씩 마셔야 위도 대비를 할 텐데도 꼭 비워야한다는 철칙을 지키는 주당들이 많다. 乾자가 마를 건자라서 그런지, 乾盃가 ‘잔을 비우자’는 뜻이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친구 한 녀석은 첫잔은 잔이 크든 작든 청탁 불문하고 완전히 비우고, 잔을 머리위로 들어 올려서 한 방울도 안 남았다는 증거로 탁탁 털어 보인다.

중국 사람들의 ‘얌센(飮盡)-다 마셔 버리자’는 영향을 받았을까, 미국사람들의 바텀스 업(Bottoms Up)-‘잔 바닥을 위로’ 탓일까? ‘건강을 위하여’도 좀 아이러니컬하다. 주당치고 한두 잔에 그치는 일은 별로 없고 내장이야 곤욕을 치르든 말든 마구 쏟아 부어야 직성이 풀린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렇게까지 미련을 떨지 않는다니 다행이다.

‘건강을 위하여’란 건배구호는 이태리, 프랑스, 독일 사람들도 애용하고 있다. ‘알라 살루’(Alla Salute), ‘아 보트로 상테’(A Votre Sante), ‘프로지트’(Prosit)라 한다. 이들은 건강을 위해 절주할까? 이 사람들에 비해 영·미 쪽 사람들은 ‘즐겁게 마시자’가 즐겨 쓰는 건배구호다. 영국 사람들은 ‘치어리오’(Cheerio), 미국 사람들은 ‘치어스’(Cheers)나 ‘치어 업’(Cheer Up) 이다.

우리말이 빼어나서일까, 우리민족이 문학적 기질이 뛰어나서 일까, 날이 갈수록 우리말 건배 구호는 참으로 기발하고 다양해진다. ‘나가자’-나라와 가정과 자신을 위하여, ‘당신 멋져’-당당하게, 신나게, 멋지게, 져주면서 살자. ‘지화자’-지금부터 화끈한 자리를 위하여, ‘니나노’-니랑 나랑 노래하고 춤추자. ‘세우자’-세상을 세우고, 우리경제도 세우고. 자기 뭐도 세우자. ‘조통세평’-조국의 통일과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진달래’-진정코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이사우’-이상은 높게, 사랑은 깊게, 우정은 넓게. ‘도밀끌’-도와주고 밀어주고 끌어주자. ‘참베즐’-참고 베풀고 즐겁게 살자. ‘당나귀’-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 ‘사우나’-사랑과 우정을 나누자. ‘구구 팔팔 이삼 사’-99살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 3일 앓다 죽자. 좀 낡은 구호로는 ‘위하여’여당의 건배 구호, ‘위하야’-야당의 건배 구호. ‘위해서’-서울대동문들의 건배 구호, ‘위하세’-연세대 동문들의 건배 구호, ‘위하고’-고려대 동문들의 건배 구호들도 있다.

이밖에도 날고뛰는 건배구호가 많을 것이다. 친구야! 그동안 우리가 마신 소주가 7톤 트럭 한 차는 넘을 거 아닌가. 우리 몸은 단하나, 이제라도 각오를 새롭게 해보세. 그래야 ‘개나발’할 것 아닌가. ‘초가집!’, ‘재건축!’, ‘변사또’하세.- 초지일관 가세, 집으로. 그리하여 재미나게 건강하게 축복받으며 사세.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또 만나세.^*^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