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덜나다_살림이 흔들려서 결딴이 나다
참 뜻 : 거덜은 조선시대에 가마나 말을 맡아보는 관청인 사복시(司僕寺)에서 말을 맡이보던 하인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거덜이 하는 일은 궁중의 행차가 있을 때 앞길을 틔우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말을 타고 길을 틔우는 거덜은 자연히 우쭐거리며 몸을 흔들게 되었다. 이 때문에 사람이 몸을 흔드는 걸 가리켜 '거덜거린다' 하고, 몸을 몹시 흔드는 말을 '거덜마' 라고 불렀다.
바뀐뜻 : 살림이나 그밖에 어떤 일의 기반이 흔들려서 결딴이 나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다.
예를들어,
- 그 집은 남편의 도박 때문에 살림이 거덜이 났다고 하더군요.
- 내 친구는 큰 돈 투자해서 시작한 사업이 어려워져서 회사가 거덜이 날 지경이라고 하던데 걱정이야.
거덜나다
‘거덜 나다’는 어떤 일을 그르치거나 몹시 쪼들려 밑천이 드러나게 되었음을 나타내는 말로, ‘일이 거덜 나다’, ‘노름으로 살림이 거덜 나다’ 등과 같이 사용한다. 국어사전을 보면 ‘거덜’은 재산이나 살림 같은 것이 여지없이 허물어지거나 없어지는 것, 옷이나 신 같은 것이 다 닳아 떨어지는 것, 하려던 일이 여지없이 결딴나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 도대체 ‘거덜’이 무엇이길래 이런 뜻을 갖게 된 것일까?
거덜의 기원은 조선 시대로 올라간다. 조선 시대에는 가마나 말을 맡아보는 ‘사복시(司僕寺)’라는 관청이 있었는데, 사복시에서 말을 돌보고 관리하는 일을 맡아 하던 종이 바로 ‘거덜’이었다.
거덜의 일 중 하나는 고위 관리나 궁중 행차 시 앞길을 틔우는 것이었다. 거덜은 말을 타고 행차를 따라가며 “어이, 물렀거라. 상감마마 행차시다.”와 같은 권마성(말이나 가마가 지나갈 때 위세를 더하기 위해 하인이 목청을 길게 빼어 부르는 소리)을 외쳤는데, 마치 자신이 귀족이라도 된 듯 팔을 휘휘 저으며 우쭐거리는 모습이 매우 우스꽝스러웠다.
사람들은 거덜이 우쭐거리며 몸을 흔드느라 힘을 모두 빼는 것을 빗대어 ‘거덜 나다’라고 하게 되었다. 또, 실제로는 별 볼 일 없으면서 남의 권세에 기대 우쭐거리는 거덜의 허세를 꼬집어 ‘거덜 거리다’라고 했는데, 이 말은 시간이 지나며 ‘거들먹거리다’로 변하게 되었다. ‘거들먹거리다’는 지금까지 신이 나서 잘난 체하며 함부로 거만하게 행동한다는 뜻이다.
거덜나다
살림 기반이 흔들려 완전히 없어져
‘거덜 나다’라는 말은 ‘완전히 없어지거나 결딴나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해석만으론 충분치 않다. 숙어사전이라면 이렇게 설명해도 되지만 본뜻을 덮어둔 채 지금 쓰이는 의미만 남겨두면 언젠가는 어원을 잃고 만다.
‘거덜 나다’를 이해하려면 ‘거덜’과 ‘나다’ 두 단어를 알아야 한다.
거덜은 조선시대에 가마나 말을 맡아보는 관청인 사복시(司僕寺)에서 말을 맡아보던 하인을 가리킨다. 거덜이 하는 일은 궁중 행차가 있을 때 말이나 수레가 잘 갈 수 있도록 미리 앞길을 틔우는 것이다. 말을 타고 임금이나 고관이 탄 말과 수레에 앞서 길을 틔우는 거덜은 자연히 우쭐거리며 소리를 높이고 몸을 흔들었다. 이 때문에 사람이 몸을 흔드는 걸 가리켜 ‘거덜 거린다’ 하고, 몸을 몹시 흔드는 말을 ‘거덜마’라고 불렀다. 여기서 ‘거들먹거리다’ ‘거드름 피우다’ 등의 말이 나왔다.
그러면 ‘나다’는 어떤 의미일까. 여기서는 ‘결딴나다’에서처럼 보조동사가 아닌 그냥 동사로 쓰여 거덜이 ‘나타났다’ ‘나왔다’는 뜻이다. 거덜이 나타나 “물렀거라, 섰거라!” 소리치면, 그 다음에는 임금 등을 태운 말이나 수레가 뒤이어 나타나면서 시끌벅적한 저잣거리의 상인이나 행인이 순식간에 엎드려 조용해진다.
이에 빗대어 오늘날에는 ‘살림이나 그 밖에 어떤 일의 기반이 흔들려서 결딴나다’는 뜻으로 쓰인다. 하지만 실제로 말을 끌고 나온다는 의미로는 전혀 쓰이지 않는다.
거덜나다, 거방지다, 거추하다, 걱정가마리, 건곤쇠아비동갑
거덜나다 : (재산이나 살림 따위가) 완전히 없어지거나 결딴나다. (비)날나다, 올라가다 유래는 원래 거덜은 조선시대 가마나 말을 맡아보는 관청인 사복시에서 말馬을 맡아보던 하인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고 한다. 임금이나 높은 사람을 모시고 앞에서 잡인의 통행을 통제하고 권마성勸馬聲을 외치던 하인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거덜이 하는 일은 옛날 사극을 통해서, 궁중의 행차가 있을 때 앞길을 티우는 역할로
" ooo님 행차요, " 라고 소리치며
이때에 말을 타고 길을 틔우는 거덜은 자연히 우쭐거리며 몸을 흔들었다. 이때의 모습, 즉 사람이 몸을 몹시 흔드는 모습을 '거덜거린다'라고 표현했다. 비록 자신이 낮은 신분임에도 지체 높은 분을 모신다는 우월감에 군마성을 소리 지르며 일부러 몸을 과장되게 흔들었다. 그런데 이것에서 그치지 않고 길거리에서 온갖 악행을 다 저질렀다. 서울 한양의 종로 주변의 백성들은 이것을 피해 피맛길을 다녔다고 한다.
'피맛길'은 또한 높은 사람의 말馬을 피避 한다는 유래에서 나온 말이다. 거덜들의 횡포가 얼마나 심했으면 '모든 것을 몽땅 털어먹는다'라는 뜻의 '거덜나다'라는 말이 여기서 생겨났겠는가 하고 생각해 본다. 다시한번 거덜나다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며 모든 행동에는 자신의 신분에 또는 분수에 맞는 태도와 생활방식이 필요치 않을지 한다.
거방지다
1. (사람이) 몸집이 크고 행동이 점잖고 무게가 있다.
2. (무엇이) 매우 많고 넉넉하다. (비)걸판지다 예) 우리 한번 거방지게 놀아 보자.
거추하다
(형) 1. 뒤탈이 없도록 치다꺼리하다.
2. 도와서 주선하다.
걱정가마리 : 늘 남을 불안하게 만들어 그 속을 태우는 사람. 예) 부모에게 자식은 언제나 걱정가마리랍니다.
건곤쇠아비동갑 : ‘나이 많고 흉측한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천 냥 잃고 조리 겯기
- 하던 직업을 버리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란 말.
천둥벌거숭이
- 두려운 줄 모르고 함부로 날뛰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벌거숭이 : 붉은 잠자리.
천둥 칠 적마다 비가 올까
- 무슨 일이나 징조(徵兆)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그러한 결과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란 뜻.
천득봉(千得鳳)이냐 물색도 좋아한다
- 늘 빛 좋은 옷을 입는 사람에게 하는 말.
천 리(千里) 강산(江山)이다
- 시간이나 거리가 아직도 미치지 못하고 멀었음을 이르는 말.
천 리 길도 십 리
1. 시간 거리가 아주 멀었다는 뜻.
2.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갈 때에는 길이 아무리 멀어도 고생스럽게 여기지 않고 즐거워 한다는 말,
천리마에도 못된 버릇이 있다
- 아무리 훌륭하고 착한 사람이라도 저마다 한두 가지 결함은 있다는 말.
본本(을) 따다 : ‘어떤 점이나 내용에서 필요한 것을 뽑아 취하다’라는 뜻을 나타내게 되었고, 더 나아가 ‘그와 같게 하다’라는 뜻.
본(을) 뜨다 : 똑같이 그리는 것을 가리킨다.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본보기로 하여 자기가 필요한 부분을 그대로 따라 하거나 모방하다’라는 뜻.
본의(가) 아니다 : ‘본의本意’는 ‘본래 품은 뜻’, ‘생각’, ‘의도’를 가리킨다. 어떤 일을 하려고 마음먹을 때나 어떤 계획을 세울 때 처음부터 어떻게 하겠다고 마음먹은 생각을 말한다. ‘어떤 말이나 행동이 원래 그렇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닌데 그렇게 되었다’라는 뜻이다. 상대방이 불쾌하게 여기는 말이나 행동을 하고 나서 그것이 실수에서 비롯되었음을 사과하는 말로 쓰인다. 예) 저 때문에 아이가 넘어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본의가 아니었어요.
본전도 못 찾다 : 일한 결과가 좋기는커녕 오히려 하지 아니한 것만도 못하다. 예) 나는 괜히 서투른 솜씨에 도와준다고 달려들었다가 본전도 못 찾고 욕만 먹었다.
볼기(를) 맞다 : (형벌 또는 꾸지람으로) 볼기를 두들겨 맞다.
볼기(를) 치다 : 형벌로 볼기를 때리다.
볼꼴이 사납다 : 꼴이 보기 흉하다. 볼꼴이 사납게 파자마 바람으로 돌아다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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