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의 포토 제닉243 국민학교(國民學校)_히틀러가 만들어낸 허상 국민학교(國民學校)_히틀러가 만들어낸 허상 필요 이상으로 순혈을 고집하는 바람에 한국말을 오히려 빈혈에 걸리게 하는 국수주의자들이 많다. 말도 인간처럼 혼혈아를 낳기도 하고 때로는 귀화하여 시민권을 획득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외래어를 많이 쓰는 것도 병이지만 무조건 말의 변화와 개방성에 말뚝을 박으려 하는 결벽증도 병이다. "그것은 일본식 말이다." 라고 꾸짖는 사람들이 있지만 자기 자신이 쓴 무슨 무슨 식이라는 표현이 바로 일본의 '시기(式)'에서 온 일본 투의 말이란느 점에 대해서는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 우리가 지금 애용하고 있는 민주주의라는 말 역시 일본 사람들이 그나마 잘못 번역한 말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데모크라시(democracy)의 번역어인데 잘 알다시피 '..... 2025. 2. 5. 정치(政治)_말이 물을 마시게 하는 힘 정치(政治)_말이 물을 마시게 하는 힘 정치를 거꾸로 읽으면 '치정'이 된다고 말한 시인이 있었다. 정치가 거꾸로 되면 그야말로 치정 사건처럼 추문과 싸움과 파탄을 낳는다. 정치의 정(政) 자에 정(正)이라는 글자가 들어 있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옆의 문(文)자는 손에 회초리를 든 모양을 본뜬 것으로 '똑똑 두드리다', '치다'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정치의 정은 채찍을 들어 올바르게 다스린다는 뜻을 갖는다. 그래서 그런지 한자 문화권의 정치는 이따금 말을 모는 것에 비유되곤 한다. 에도 정치를 하는 사람은 말을 모는 사람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관리는 말의 고삐요, 법은 채찍이다. 물론 고삐와 채찍으로 달리는 말은 백성이다. 그 사회와 나라가 올바로 움직이려면 공무원.. 2025. 2. 5. 난리(亂離)_끝나지 않은 6월 난리(亂離)_끝나지 않은 6월 1945년에서 1990년까지 주 단위로 계산을 하면 모두 2천 3백 40주가 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가운데 이 지구상에 전쟁이 없었던 주는 겨우 3주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와 같은 통계를 놓고 보더라도 인간의 역사는 바로 전쟁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전시가 아니라도 인간은 알게 모르게 전쟁의 영향 속에서 살고 있다. 작은 예를 하나 들자면 회중시계가 오늘날과 같은 손목시계로 변하게 된 것도 전쟁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무장을 하고 전투를 하는 군인들에게는 회중시계를 꺼내 보는 일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래서 남아 전쟁 때 시계공 출신인 영국 장교 한 사람이 회중시계에 밴드를 달아 손목에 차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그것이 군인들 사이에 퍼지게 되고 .. 2025. 1. 26. 휴(休)_나무 그늘에서 쉬었다 가는 문명 휴(休)_나무 그늘에서 쉬었다 가는 문명 사람을 뜻하는 인(人) 변에 나무 목(木) 자를 쓰면 휴(休) 자가 된다. 글자의 모양 그대로 사람이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 글자이다. 실제로 나그네와 마을 사람을 위해서 중국 사람들은 마을 어귀마다 나무를 심었다. 한국의 정자나무도 마찬가지다. 한자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은 "앞 사람이 나무를 심으면 뒷사람이 그 서늘한 그늘에서 쉴 수 있다." 는 속담 속에서 살아왔던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미국에도 이와 비슷한 속담이 있다는 점이다. 18세기 때 미국의 개척자 존 채프먼은 평생을 길가에 사과 씨와 사과나무를 심고 다닌 사람으로 유명하다. 다음 세대의 개척자들과 나그네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래서 "자니의 .. 2025. 1. 26. 이전 1 2 3 4 5 6 ··· 6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