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왜 이렇게 끄물거리나?"
"잔뜩 찌푸리는 걸 보니 비를 준비하시는 모양이구먼."
어른들의 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자주 들을 것이다. 때로는 오해하기 쉬운 말도 없지 않다. 요즘 젊은이들은 어른들에 비해서 한국어 능력이 무척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끄물거리다와 꾸물거리다를 구별하지 못해서 날이 어떻게 꾸물거리지?하고 속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는 젊은이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농경민족으로서 특히 날씨에 관한 어휘가 무척 풍부한데 이를 모두 이해하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몇 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하늘에 구름이 없으면 날씨가 개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비가 내려 음침하다가 날이 들면 마음도 상쾌해져서 어디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 인다. 날이 드는 것은 곧 구름이 점차 벗어져 사라지면서 하늘이 나타남을 의미하는데 이 과정을 '날이 벗갠다'고 한다. 안개 낀 날에 안개가 벗어져 개는 경우도 날이 벗갠다고 한다. 날이 들어 날이 벗개면 곧 날이 완전히 개어 화창해질 것이다. 맑게 갠(갠을 개인으로 쓰는 것 또한 잘못이니 주의해야 한다.) 하늘을 보는 것은 참으로 상쾌한 일이다. 그러나 언제 날이 개었느냐고 비웃듯이 금방 하늘이 검기울고 세상이 온통 끄무러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내 나뭇잎에 비가 듣는(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맑다는 것은 하늘에 구름이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드맑다는 가을 하늘처럼 온 하늘이 매우 산뜻하게 맑다는 말이다. 새맑다는 조그만 구름의 흔적, 얇은 구름의 흔적도 없이 완전히 맑다는 뜻이다.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다라고 할 때 새맑다라고 한다. 새맑다는 보는 사람의 마음이 산뜻할 때에 맑은 하늘이 그렇게 느껴진다. 맑다가 물에 쓰이면 물에 더러운 것이 섞이지 않아 투명하고 깨끗하다는 말이다.
"맑은 물에 고기가 안 논다."
라는 속담은 너무 청렴한 사람에게는 사람이나 재물이 따르지 않는다는 뜻을 품고 있다. 맑다가 정신에 쓰이면 정신이 초롱초롱하고 또렷함을 의미한다. 맑은 정신으로 글을 읽어야 이해가 빨라진다. 하늘이 맑으면 쾌청(快晴)한 날씨라고 하거나 청명(淸明)한 날씨라고 한다. 전자는 상쾌하게 맑은 날씨를 가리키고, 후자는 밝고 맑은 날씨를 가리킨다. 장마 끝에 보는 하늘은 쾌청해 보이기 쉽고 한없이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은 청명해 보이기 쉽다.
하늘을 구름이 덮으면 흐린 날씨라고 한다. 물속에 더러운 것이 섞이면 물이 흐리다고 한다. 기억이 분명하지 않으면 기억이 흐리고, 정신이 가물가물하면 정신이 흐리다고 한다. 얼굴에 걱정이 비치면 얼굴이 흐리다고 한다. 날씨가 흐린 것은 뒤에 비가 있기 때문이고, 얼굴이 흐린 것은 뒤에 걱정이 있기 때문이다.
흐린 날씨에 바람이 없으면 사방이 고요한 느낌을 받는다. 이런 날씨를 잠포록한 날씨라고 한다. 잠포록하던 날씨에 바람이 일고 나뭇잎이 떨어져 뒹굴면 스산하고 을씨년스러운 느낌을 받는다. 먼지잼 정도로 비가 내리더라도 그 비를 맞으면 몸이 으스스 떨리게 되고, 옷깃을 여미게 될 것이다. 이런 음산한 날씨는 우리의 기분을 한없이 쓸쓸하게 한다. 이때 필요한 건 따끈한 커피 한 잔, 아니면 다정한 연인의 입김?
밤이 되면 바람이 골짜기를 따라 내리지르고, 꼭대기에서는 산꼬대(산에서 밤주에 몹시 추워지는 현상)가 나타나 산사나이들을 괴롭힌다. 아침이 되면 나무 위에 상고대(서리가 나무에 내려 눈처럼 된 것)가 끼어 있을 것이고, 주차장에 있는 차에는 하얗게 성에가 낄 것이다. 하늘이 벗개어 햇볕이 나뭇가지에 방해를 받지 않고 차창을 비춰 주면 성에는 곧 녹아내리고 차안은 알맞게 데워질 것이다.
한편, 눈과 관련된 순 우리말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이다. 눈이 내리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하게 눈이 내리기도 하고, 함박눈이 펑펑 내리기도 한다. 눈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순우리말이 있다. 밤 동안 눈이 조용하게 몰래 내려 ‘도둑눈’이라 하고, 하얀 눈 위로 발자국 하나 없는 깨끗한 상태의 의미로 ‘숫’이란 표현을 써 ‘숫눈’이라 한답니다. 그리고 발자국이 날 만큼 적게 온 눈을 ‘자국눈’이라 하고 발목이 푹 빠질 만큼 쌓인 눈을 길이의 단위인 자(한 자=약 30.3㎝)에 빗대어 ‘잣눈’이라 한다.
동쪽은 ‘새쪽’이라고 부르고, 서쪽은 ‘하늬쪽’이라고 해요. 그래서 봄에 새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샛바람’, 가을에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하늬바람’이라 부른다. 또 가을에 부는 바람이라 해서 ‘갈바람’이라고도 한다. 남쪽은 ‘마쪽’이라 해서 마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마파람’이라 해요. 여름에 남쪽에서 수증기를 머금은 바람이랍니다.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의 ‘마파람’이 바로 남풍이랍니다. 북쪽은 ‘높은 쪽’이라 해서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높바람’, 한겨울에 되게 춥게 불어서 ‘된바람’이라고도 해요. 동해에서 부는 바람이 백두대간을 넘어 고온건조해지는 현상을 푄현상이라고 해요. 이때 동해에서는 북동풍이 부는데요. 북동풍은 북쪽에서 부는 바람인 ‘높바람’과 동쪽에서 부는 바람인 ‘샛바람’을 합쳐 ‘높새바람’이라 해요. 그렇다면 겨울철에 주로 부는 북서풍은 순우리말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높바람’과 ‘하늬바람’을 합쳐 ‘높하늬바람’이라고 한답니다.
순우리말의 기상현상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겨울에 산이나 강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고대’가 순우리말이랍니다. 상고대는 ‘밤새 내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었다’해서 얼음꽃, 나무서리라고도 한다. 용오름은 넓은 지역에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내리는 태풍과는 달리 일부 지역에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입니다. 이 모습이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아 붙여진 순우리말이다. 햇무리와 달무리도 순우리말이다. 무리는 빛이 공기 중에 있는 수증기에 굴절되어 해나 달 주변에 동그랗게 나타나는 테두리를 말해요. 해 주변에 테두리가 나타나면 햇무리, 달 주변에 테두리가 나타나면 달무리라고 해요. 낯설게만 느껴지던 순우리말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 날씨에서 많이 쓰이고 있어요. 친구들과 얘기할 때 “눈이 많이 내렸어”보다는 “잣눈(30cm 정도 내린 눈)이 내려서 밖에 나갈 때 조심해”라고 말해보는 건 어떨까?
■ 순우리말로 눈 표현하기
눈이 내리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하게 눈이 내리기도 하고, 함박눈이 펑펑 내리기도 하죠. 눈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순우리말이 있답니다. 밤 동안 눈이 조용하게 몰래 내려 ‘도둑눈’이라 하고, 하얀 눈 위로 발자국 하나 없는 깨끗한 상태의 의미로 ‘숫’이란 표현을 써 ‘숫눈’이라 한답니다. 그리고 발자국이 날 만큼 적게 온 눈을 ‘자국눈’이라 하고 발목이 푹 빠질 만큼 쌓인 눈을 길이의 단위인 자(한 자=약 30.3㎝)에 빗대어 ‘잣눈’이라 해요.
■ 순우리말로 바람 표현하기
동쪽은 ‘새쪽’이라고 부르고, 서쪽은 ‘하늬쪽’이라고 해요. 그래서 봄에 새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샛바람’, 가을에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하늬바람’이라 불러요. 또 가을에 부는 바람이라 해서 ‘갈바람’이라고도 한답니다. 남쪽은 ‘마쪽’이라 해서 마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마파람’이라 해요. 여름에 남쪽에서 수증기를 머금은 바람이랍니다.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의 ‘마파람’이 바로 남풍이랍니다. 북쪽은 ‘높은 쪽’이라 해서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높바람’, 한겨울에 되게 춥게 불어서 ‘된바람’이라고도 해요. 동해에서 부는 바람이 백두대간을 넘어 고온건조해지는 현상을 푄현상이라고 해요. 이때 동해에서는 북동풍이 부는데요. 북동풍은 북쪽에서 부는 바람인 ‘높바람’과 동쪽에서 부는 바람인 ‘샛바람’을 합쳐 ‘높새바람’이라 해요. 그렇다면 겨울철에 주로 부는 북서풍은 순우리말로 어떻게 표현할까요? ‘높바람’과 ‘하늬바람’을 합쳐 ‘높하늬바람’이라고 한답니다.
■ 순우리말로 기상현상 표현하기
순우리말의 기상현상도 알아볼까요? 겨울에 산이나 강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고대’가 순우리말이랍니다. 상고대는 ‘밤새 내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었다’해서 얼음꽃, 나무서리라고도 해요. 용오름은 넓은 지역에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내리는 태풍과는 달리 일부 지역에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입니다. 이 모습이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 같아 붙여진 순우리말이에요. 햇무리와 달무리도 순우리말이랍니다. 무리는 빛이 공기 중에 있는 수증기에 굴절되어 해나 달 주변에 동그랗게 나타나는 테두리를 말해요. 해 주변에 테두리가 나타나면 햇무리, 달 주변에 테두리가 나타나면 달무리라고 해요. 낯설게만 느껴지던 순우리말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 날씨에서 많이 쓰이고 있어요. 친구들과 얘기할 때 “눈이 많이 내렸어”보다는 “잣눈이 내려서 밖에 나갈 때 조심해”라고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 중 충분히 익어 떨어질 정도가 된 열매를 뜻하는 순우리말은?
㉠한물 ㉡건들마 ㉢오사리 ㉣아람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이맘때면 밤이나 도토리 등 열매가 익어 저절로 땅에 떨어지곤 한다. 특히 토실토실 익은 밤을 머금은 밤송이가 입을 쩍 벌린 모습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을의 풍요로움과 여유로움이 스며들게 한다.
‘㉠ 한물’은 과일·채소 등이 한창 수확되거나 쏟아져 나올 때를 가리키는 말이다. “요즘 사과가 한물이니 실컷 먹어라”처럼 쓰인다. “그 사람도 이제 한물갔다”와 같이 ‘한물갔다’는 형태로도 많이 사용된다. 이때의 ‘한물갔다’는 전성기가 지났다는 뜻이다.
‘㉡건들마’는 남쪽에서 불어오는 초가을의 선들선들한 바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길가의 꽃들이 초가을 건들마에 춤을 추듯 하늘거리고 있다”처럼 쓰인다. 비슷한 말로는 ‘건들바람’이 있다. ‘㉢오사리’는 같은 작물을 제철보다 일찍 수확하는 일 또는 그런 작물을 뜻하는 말이다. ‘오사리 고추’ ‘오사리 호박’ 등처럼 사용된다. ‘오사리 새우’ ‘오사리 멸치’와 같이 해산물에도 쓰인다. ‘㉣아람’이 정답이다. 밤이나 상수리 등이 충분히 익어 저절로 떨어질 정도가 된 상태 또는 그런 열매를 나타내는 말이다. “밤송이가 저 혼자 아람이 벌어져 떨어져 내렸다”처럼 아람이 활짝 벌어지는 것을 ‘아람(이) 벌다[벌어지다]’고 한다. 아람이 나무에서 떨어지거나 곧 떨어질 상태에 있는 것은 ‘아람(이) 불다’고 한다. ‘아람’은 수확의 계절에 잘 어울리는 순우리말이다. 상호나 단체명 등으로 더욱 많이 사용했으면 한다.
제572번째 한글날인 9일 구름 많이 낀 하늘에 막새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가 예보된 가운데 순우리말인 막새바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막새바람은 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북쪽에서 부는 차가운 바람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한글날인 이날 한낮 기온은 서울 20도, 대관령 15도로 서늘할 예정이다.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 비 소식이 예보되기도 했다.
한편 바람과 관련된 순우리말에는
△ 색바람(이른 가을에 부는 선선한 바람)
△ 명지바람(보드랍고 화창한 바람)
△ 서릿바람(서리 내린 아침에 부는 바람)
등이 있다.
우리말에는 구름의 높이, 모양 또는 색깔에 따라 다양한 이름들이 있습니다. 구름을 가리키는 말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어지간히 높은 산에만 올라가도 굽어볼 수 있을 만큼 낮게 떠 있는 구름을 ‘밑턱구름’이라고 합니다. 그 반대는 ‘위턱구름’입니다. 밑턱구름 중에서도 비가 올 때의 산간 지대나 이른 아침의 평야 지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안개구름’입니다.
밑턱구름보다는 높은 곳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은 솜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여 ‘솜구름’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산봉우리구름’, ‘더미구름’도 뭉게구름의 다른 이름입니다. 뭉게구름보다 더 높은 곳에서는 동글동글하게 덩어리진 ‘양떼구름’이 만들어집니다. 이보다 더 높은 곳에서는 희고 작은 덩어리로 촘촘히 흩어진 구름이 나타나는데, 이를 가리켜 ‘조개구름’ 또는 ‘비늘구름’이라고 합니다.
허공을 정확히 정육각형으로 조각조각 가르고 있는 창살 너머 잔잔히 깔린 비늘구름에 노을빛이 묻어 불그레하게 빛나고 있다. 오정희 「불의 강」
여러 조각으로 흩어져 있는 ‘조각구름’의 낱낱은 ‘쪽구름’이라고 하는데, 쪽구름 중에서도 작은 꽃송이나 솜뭉치처럼 생긴 구름은 ‘송이구름’입니다. 조개구름보다 더 위쪽에는 ‘비단구름’이 있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깃털 같아 ‘새털구름’이라고도 하고, 옷감을 둘둘 말아 놓은 것 같기도 해서 ‘두루마리구름’이라고도 하지요.
가장 높은 곳에서 만들어지는 구름은 아주 엷고 하얀 ‘면사포구름’입니다. 해 가까이에 있어서 햇무리를 잘 일으키므로 ‘햇무리구름’이라고도 합니다. 모양이나 색깔에 따라서도 다양하게 불리는데, ‘나비구름’은 날아다니는 나비의 날개처럼 펼쳐진 구름을 가리킵니다. 선녀가 하늘을 나는 듯한 구름은 ‘선녀구름’이라 하고, 얇은 구름에 둥근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구름은 ‘벌집구름’이라고 합니다. 띠처럼 기다랗게 떠 있는 ‘띠구름’ 중에서 실오리같이 가늘게 퍼진 구름은 ‘실구름’ 또는 ‘오리구름’이라고 합니다. 모양이 길쭉하면서 빛깔이 유독 검은 구름은 ‘장어구름’이라고 한답니다.
‘비구름’은 물을 잔뜩 머금고 있어 ‘물구름’이라고도 하고, 그 색이 먹빛과 같다 하여 ‘먹구름’ 또는 ‘먹장구름’으로도 불립니다. 특히 비를 머금은 검은 조각구름은 ‘매지구름’이라 하고, 산봉우리의 꼭대기 부근에 갓처럼 둘러져 있는 비구름은 ‘삿갓구름’이라고 합니다. 이런 구름이 하늘에 있다면 얼마 안 있어 비가 쏟아질 테니 대비를 해야겠지요. ‘흘레구름’은 비를 내리려고 엉기기 시작하는 구름을 뜻합니다.
하늘에는 검은 매지구름이 자꾸만 모여들고, 별안간 마파람까지 일어나서 날씨가 또 수상해졌다. 김정한 「항진기」
구름을 이루는 물방울이나 얼음에 닿은 햇빛이 굴절되면서 여러 가지 빛깔로 물든 것처럼 보이는 구름도 있는데, 그 색이 곱고 아름다워 ‘꽃구름’이라고 부릅니다. 또는 여러 가지 빛이 있다 하여 ‘오색구름’이라고도 하고, ‘무지개구름’이라고도 합니다. 붉은 노을에 물든 ‘놀구름’은 작품 사진이나 시어로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서천을 물들였던 놀구름도 사라지고
이제 황혼이 자욱 기어드는 자리에
다박머리 아기 하나 울고 울고 섰나니 유치환 「황혼에서」 중에서
참고로, 구름과 관련된 전문용어는 한자어가 주로 쓰이는데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안개구름 → 층운(層雲)
밑턱구름 → 하층운(下層雲)
위턱구름 → 상층운(上層雲)
뭉게구름 → 적운(積雲)
양떼구름 → 고적운(高積雲)
조개구름 → 권적운(卷積雲)
조각구름 → 편운(片雲)
오색구름 → 오운(雲五)
비구름 → 난운(亂雲)
두루마리구름 → 권운(卷雲)
햇무리구름 → 권층운(卷層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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