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749 기괴 엉뚱해서 유명한 죽음들 기괴 엉뚱 해서 유명한 죽음들 그리스의 비극 작가 아이스킬로스는 기원전 456년에 황당한 사고로 사망했다. 맹금류 새 한 마리가 그의 머리를 매끈하고 둥근 돌이라고 착각하는 바람에 등딱지를 깨서 먹으려고 살아 있는 거북이를 머리에 내리친 것이다. 철학자 크리시포스는 기원전 205년에 연회를 즐기다 갑자기 사망했다. 귀빈들을 위해 마련된 무화과 바구니에서 무화과를 꺼내 우적 우적 씹어 먹는 당나귀를 보고 포복절도 하던 그는 웃음이 멎지 않아 결국 질식해 죽었다. 기원후 1세기에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의 이들인 드루수스는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배 하나를 공중에 던져 입으로 받다가 그만 숨이 막혀 죽었다. 1518년, 스트라스부르 주민들 일부가 느닷없이 춤바람이 났다. 원인은 바로 곡식 창고에서 생긴 .. 2025. 3. 29. 풀이 죽다_활기나 기세가 꺾여 활발하지 못하게 되다 풀이 죽다_활기나 기세가 꺾여 활발하지 못하게 되다 ‘풀'은 ‘쌀이나 밀가루 따위의 전분질에서 빼낸 끈끈한 물질'이다. 이 풀이 지니는 끈끈하고 차진 성질을 ‘풀기(-氣)'라고 하는데, 풀기가 있어야 풀이 제 역할을 할수 있다. 풀기가 빠져서 흐물흐물 해지는 것을 “풀이 죽다.” 라고 한다. 또한 풀기가 빠져 흐느적거리는 것처럼 활기나 기세가 꺾여 활발하지 못한 것을 비유하여 그렇게 표현한다. 이는 “기가 죽다.” 와 비슷한 의미다. 관용구의 의미로부터 거기에 쓰인 ‘풀'은‘ 세찬 기세나 활발한 기운'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얻는다. “이 참판은 정숙을 생각하고 풀이 없이 우두커니 앉았디가....”(김교제, 모란화)에 쓰인 ‘풀'이 그러한 것이다. 2025. 3. 29. 포문을 열다_상대편을 공격하는 발언을 시작하다 포문을 열다_상대편을 공격하는 발언을 시작하다 전쟁에서 포격(砲擊)은 아주 효과적인 전술이다. 아주 멀리서도 여러 적을 한꺼번에 섬멸할 수 있기 때문이다.포를 쏠 때에는 먼저 포문(砲門)을 열어야 한다. ‘포문'은 ‘대포의 탄알이 나가는 구멍'이고, 포문을 여는 것은 곧, 대포를 쏘기 위한 선제 동작이므로, “포문을 열다.” 에 ‘대포를 쏘다'와 같은 의미가 생겨난다. 포문을 열어 대포를 쏘기 시작하듯, 입을 열어 상대 편을 공격하기시작하는 것을 빗대어 그렇게 표현한다. '시작하다'의 의미를 나타내는 관용 표현 우리말에는 상황에 따라 말맛을 살려 골라 쓸 수 있는 관용 표현이 많이 있다. 이번 호에서는 '시작하다'의 의미를 나타내는 여러 가지 관용 표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1.. 2025. 3. 28. 유명한 고전의 첫 문장 유명한 첫 문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앨리스는 언니와 함께 강둑에 앉아 있었습니다.”《1984》 (조지 오웰)“4월이었고, 시계가 1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모비 딕》 (허먼 멜빌)“나를 이슈메일이라고 부르라.”《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당신은 내가 얼마나 기쁜 마음으로 당신에게 인사하는지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데미안》 (헤르만 헤세)“내 인생 이야기를 하려 한다.”《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재산이 넉넉한 독신 남자는 좋은 아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인정된 진리이다.”《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호밀밭의 파수꾼》 (J.D. 샐린저)“만약 당신이 정말로 이 이야기를 .. 2025. 3. 27. 이전 1 ··· 3 4 5 6 7 8 9 ··· 18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