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508

곤욕_심한 모욕, 견디기 힘든 일 vs 곤혹 곤욕 vs 곤혹     ‘곤욕(困辱)'과 ‘곤혹(困惑)'은 어형이 아주 유사하다.또한 ‘곤란한 경우'에 봉착한 상황을 지시한다는 점에서 의미도 유사하다.그래서 그런지 종종 두 단어를 혼동하여 쓴다. 그런데 ‘곤욕'은 ‘심한 모욕'이라는 뜻이고,‘곤혹'은 ‘곤란한 일을 당해 어찌할 바를 모름'이라는 뜻이므로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     ‘곤욕'이 주로 ‘겪다, 당하다, 치르다'와 같은 서술어와 어울려 쓰인다면, ‘곤혹'은 그러하지 못하다.명사 ‘곤혹'보다는 그것에 접미사 ‘-스럽다'가 결합된 ‘곤혹스럽다'가 많이 쓰인다.  남편을 ‘오빠’라 한 국민의힘 대변인 곤욕···      국민의힘 대변인이 자신의 남편을 ‘오빠’라고 지칭했다가 당 지지자들로부터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조롱했다는 ‘문.. 2024. 12. 5.
겻불 vs 곁불 겻불 vs 곁불_얻어 쬐는 불      ‘곁불'과 ‘겻불'은 어형이 유사해서 자칫 혼동하기 쉽다. 그런데 이 둘은 엄연히 다른 불이다. ‘곁'은 ‘옆'의 뜻이므로, ‘곁불' 은 본래 ‘옆에 있는불'이라는 뜻이다.옆에 있는 불은 내 것이 아니고 남의 것이다.그리하여 ‘곁불'에 ‘얻어 쬐는 불'이라는 의미가 생겨난다. “그는 정류장 옆에서 곁불을 쬐며 차가 오기를 기다렸다.” 에 쓰인 ‘곁불'이 그러한 것이다. 한편 ‘겻불' 은 ‘겨(벼, 보리, 조 따위의 곡식을 찧어 벗겨 낸 껍질을 통틀어 이르는 말)'와 ‘불' 사이에 사이시옷이 개채된 어형으로, ‘기를 태우는 불'이라는 뜻이다. 기를 태우는 겻불은 불기운이 미미하고 매캐한 냄새까지 난다. 이 매캐한 냄새를 ‘겻불내'라고 한다. 불 기운이 약하고 냄새도 .. 2024. 12. 4.
윤석열 비상 계엄 선포(2024.12.03.)_긴급 대국민 특별담화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으로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지금까지 국회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 소추를 발의하였으며, 지난 6월 22대 국회 출범 이후에도 10명 째 탄핵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건국 이후에 전혀 유례가 없던 상황입니다.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시키고, 행안부 장관 탄핵, 방통위원장 탄핵, 감사원장 탄핵, 국방 장관 탄핵 시도 등으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국가 예산 처리도 국가 본질 기능과 마약범죄 단속, 민생 치안 유지를 위한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하여 국가 본질.. 2024. 12. 4.
갑부_첫째가는 큰 부자 vs 거부 vs 졸부 갑부     사전을 찾아보면 ‘부자(富者)'와 관련된 단어로,  ‘갑부(甲富), 거부(巨富), 수부(首富), 졸부(猝富)', 그리고 ‘난부자, 돈부자, 든부자, 딸부자, 땅부자, 벼락부자, 알부자, 일부가, 주식부자, 촌부자, 흥부자'  등이 있다. ‘부(富)'로 끝나는 단어와 ‘부자'로 끝나는 단어, 두 부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예전부터 써 오던 것이지만, ‘주식부자'처럼 최근에 생겨난 것도 있다. 보통 우리는 부자 중에서도 큰 부자를 ‘거부(巨富)'라고 한다. ‘거(巨)'가 ‘크다'는 뜻이어서 ‘거부'가 ‘큰 부자'임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예전으로 치면 만석꾼 정도, 요즘으로 치면 대기업 회장 정도가 거부 축에 들 것이다. 큰부자의 기준이 모호하니 거부는 한두 명이 아니고 여러.. 2024. 12.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