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우리말85 강소주 : 강 + 소주에서 강의 의미 안주 없이 술을 마실 때 흔히 깡소주를 마신다고 한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굉장히 괴로운 상황의 등장인물이 주로 마시는 걸로 자주 등장을 한다. 강된장에 비벼 먹는 밥도 흔히 깡장 비빔밥이라고 한다. 깡소주? 깡장 비빔밥? 대체 깡이란 무엇일까? 깡은 강을 잘못 쓰고 있는 말이다. 그것만으로 이루어진의 뜻을 나타내는 말은 깡이 아니라 강이다. 접두사 강은 강보리밥, 강조밥, 강된장, 강참숯처럼 오직 순수하게 그것만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른 것은 섞이지 않았다는 뜻을 갖고 있다. 강된장의 경우 된장찌개를 끓일 때 건더기는 조금 넣고 된장을 많이 넣어서 되직하게 끓인 것을 뜻한다. 그야말로 된장만 들어 있는, 다른 것은 섞이지 않은 된장찌개가 바로 강된장이다. 요즘 우리말을 된소리로 발음하려는 경향 때문에 강.. 2023. 12. 28. 시금치의 어원자료_중국어 치근차이 “뽀빠이, 도와줘요~!” 우리나라에 TV가 보급되기 시작하던 60~70년대에 가장 인기 있었던 애니메이션은 단연 였다. 그의 여자 친구 올리브가 이렇게 외칠 때마다 시금치를 먹고 달려가 악당들을 물리치는 힘센돌이 사나이 뽀빠이. 1929년 미국에서 발간된 만화 에서 조연으로 처음 등장했던 뽀빠이는 이후 애니메이션 에 등장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 후 1933년 라는 독립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통해 주인공으로 거듭났고 세계 각국의 TV를 통해 동심을 사로잡았다. 이 만화영화를 보았던 우리 세대들은 하나같이 ‘시금치=정력’을 떠올린다. 시금치 통조림을 먹기만 하면 힘이 불끈 솟는 뽀빠이의 모습이 연상되어서이다. 이는 시금치에 철분이 많다고 알려진 이유인데, 재미난 에피소드가 전해온다. 1870년 독일의 과학자 .. 2023. 12. 28. 헷갈리는 한자성어_삼수갑산, 야반도주, 절체절명, 풍비박산 ‘산수갑산을 가더라도 이 일은 내 뜻대로 할 것이다’ 흔히 어떤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일을 밀어붙일 때 쓰는 관용구가 있다. 윗글처럼 ‘산수갑산’이 아니라 ‘삼수갑산(三水甲山)’을 써야 한다. ‘삼수갑산(三水甲山)’은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험한 산골이라 이르던 삼수와 갑산. 조선 시대에 귀양지의 하나였다.’라고 밝히고 있다. ‘삼수(三水)’는 함경남도 삼수군에 있는 면의 이름으로서 삼수군의 군청 소재지다. 압록강의 지류에 면해 있다. ‘갑산(甲山)’은 함경남도 갑산군에 있는 면이며, 갑산군의 군청 소재지다. 개마고원의 중심부로, 교통이 불편하고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특유의 풍토병(風土病)이 있다. 풀이처럼 삼수와 갑산은 귀양살이에 어울리는 오지 중의 오지로서 정말 가고 싶지 않은 곳.. 2023. 12. 28. 날씨와 관련된 순우리말 정리 "날이 왜 이렇게 끄물거리나?" "잔뜩 찌푸리는 걸 보니 비를 준비하시는 모양이구먼." 어른들의 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자주 들을 것이다. 때로는 오해하기 쉬운 말도 없지 않다. 요즘 젊은이들은 어른들에 비해서 한국어 능력이 무척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끄물거리다와 꾸물거리다를 구별하지 못해서 날이 어떻게 꾸물거리지?하고 속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는 젊은이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농경민족으로서 특히 날씨에 관한 어휘가 무척 풍부한데 이를 모두 이해하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몇 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하늘에 구름이 없으면 날씨가 개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비가 내려 음침하다가 날이 들면 마음도 상쾌해져서 어디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 인다. 날이 드는 것은 곧 구름이 점차 벗어져 사라지면서 하늘이.. 2023. 12. 28.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