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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85

무궁화의 어원자료_무우게 7월이 되면 형형색색의 무궁화가 전국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그동안 꾸준히 전개해온 무궁화 심기 운동이 결실을 맺은 결과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무궁화가 많은 땅, 곧 근역(槿域)이라 했는데, 이제야 비로소 실감할 수 있게 되었다. 무궁화는 관습적으로 국화(國花)로 여겨온 아욱과의 낙엽관목이다. 꽃 색깔이 다양하며 7월부터 10월까지 100여 일간 계속 피므로 무궁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기원전에 편찬된 『산해경』에도 한반도에 무궁화가 많이 자란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한반도를 표상하는 꽃으로 여러 문헌에 다양하게 등장했다. 개화기에 애국가를 창작할 때 뒤풀이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이 들어가면서 무궁화는 조선의 국화가 되었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꽃 모양과 색깔이 다른 여러 품종이 .. 2023. 12. 27.
구개음화의 주요 쟁점 정리 구개음화란? 구개음화는 치조음 'ㄷ, ㅌ' 받침을 가진 말 뒤에 종속적 관계를 이루는 조사, 어미, 접미사 '-이, -히'가 오면 'ㄷ, ㅌ'이 입 뒤쪽의 구개음[ㅈ, ㅊ]로 발음되는 현상을 말한다. '종속적인 관계'란 형태소 연결에서 '체언, 어근, 어간' 등과 같은 실질 형태소에 '조사, 접미사, 어미' 등과 같은 형식 형태소가 결합하는 관계를 말한다. 그런데 만일 '해돋이, 끝이, 걷히다'를 각각 발음에 따라 '해도지, 끄치, 거치다'로 적는다면 단어나 혹은 어간의 원형을 파괴하여 의미 파악이 쉽지 않아서 독서 능률을 떨어뜨린다. 뿐만 아니라 구개음화 현상은 국어나 다른 언어에서도 나타나는 언어 일반의 발음 규칙이므로 표준 발음으로는 인정하나 표기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후방성 구개음화와 전방성 구개.. 2023. 12. 27.
철들다_사리를 분별해 판단하는 힘이 생기다 "빛을 보기 위해서는 눈이 필요하고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귀가 있어야 하는데, 그럼 시간을 느끼려면 무엇이 있어야 할까? 그건 마음이야. 마음이란 것이 없어 시간을 느끼지 못하게 되면 그 시간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란다" 이것은 미카엘 엔데의 동화 에 나오는 말이다. 그러나 이런 말을 단 한마디로 줄여놓은 것이 우리말의 '철'이라는 말이 있다. 내가 많은 외국 말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서이겠지만 아직 나는 이 세상에 '철'이란 말처럼 아름답고 철학적인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철'을 굳이 영어로 번역하면 계절(season)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한국말의 '철'은 단순히 봄철, 여름철의 그 계절만 뜻하는 말이 아니다. 누구나 어렸을 때, 어른들로부터 칭찬이나 꾸중을 듣게 되면 '철'이라는 말을 들었을 .. 2023. 12. 27.
된소리되기(경음화)_주요 쟁점 된소리되기(경음화)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바뀌어 발음되는 현상. 된소리되기 현상이 일어나는 환경 (1) 음절의 끝소리 ‘ㄱ, ㄷ, ㅂ’ 뒤에서 ‘ㄱ, ㄷ, ㅂ, ㅅ, ㅈ’이 된소리로 바뀜. ㄱ, ㄷ, ㅂ + ㄱ, ㄷ, ㅂ, ㅅ, ㅈ ➜ ㄱ, ㄷ, ㅂ + ㄲ, ㄸ, ㅃ, ㅆ, ㅉ 󰄤 국가[국까], 믿지[믿찌], 돕다[돕ː따] ☞ 표준 발음법 제6장 제23항 (2) 용언이 활용할 때 어간의 받침 ‘ㄴ, ㅁ’ 뒤에서 어미의 자음이 된소리로 바뀜. ㄴ, ㅁ + ㄱ, ㄷ, ㅅ, ㅈ ➜ ㄴ, ㅁ + ㄲ, ㄸ, ㅆ, ㅉ 󰄤 신지[신ː찌], 삼다[삼ː따] ☞ 표준 발음법 제6장 제24항 (3) 한자어의 받침 ‘ㄹ’ 뒤에서 ‘ㄷ, ㅅ, ㅈ’이 된소리로 바뀜. ㄹ + ㄷ, ㅅ, ㅈ ➜ ㄹ + ㄸ, ㅆ, ㅉ 󰄤 발동[발똥],.. 2023.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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